’21세기 대군부인’ 변우석, 40벌 의상과 눈빛으로 완성한 이안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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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이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에서 이안대군의 외형과 감정선을 세밀하게 쌓아 올리며 캐릭터의 중심을 잡고 있다.

의상 제작부터 참여한 캐릭터 설계

변우석은 이안대군을 만들기 위해 스타일링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약 40벌이 넘는 의상 제작 과정에서 스타일 팀과 의견을 나누며 왕족의 품격과 현대적인 세련미가 함께 보이는 인물의 외형을 다듬었다. 큰 키와 차분한 분위기도 더해지며 이안대군은 등장만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인물로 완성됐다.

’21세기 대군부인’은 현대 입헌군주제라는 설정을 바탕으로 한다. 이 세계관 안에서 이안대군은 왕의 아들이지만 마음대로 가질 수 없는 것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변우석은 겉모습만이 아니라 신분과 감정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물의 결을 함께 표현하고 있다.

성희주를 향한 눈빛 변화

성희주를 향한 감정 변화는 눈빛 연기로 쌓였다. 극 초반에는 호기심에 가까웠던 시선이 시간이 흐르며 다정함과 애틋함으로 바뀌었다. 변우석은 말보다 시선의 온도와 표정의 변화를 통해 이안대군이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보여줬다.

이 흐름은 멜로 장면의 설득력을 높였다. 상대를 바라보는 순간마다 감정이 조금씩 깊어지는 방식이 이어졌고, 이안대군이 왜 성희주에게 마음을 내어주는지 자연스럽게 전달됐다. 캐릭터의 감정선이 급하게 설명되지 않고 장면 안에서 누적된 점도 몰입감을 키웠다.

계약 결혼서 유출 뒤 남긴 눈물

감정 연기는 지난 방송에서 더 강하게 드러났다. 계약 결혼서 유출 사건 이후 성희주에게 이혼 이야기를 듣게 된 이안대군은 흔들리는 눈빛과 차오르는 눈물로 혼란과 상처를 드러냈다. 큰 감정 표현보다 절제된 반응이 앞서면서 인물의 무너진 마음이 더 선명하게 남았다.

형을 떠올리며 동궁에서 홀로 눈물을 삼키는 장면도 이어졌다. 변우석은 조용한 눈물과 낮은 호흡으로 이안대군의 슬픔을 표현했다. 이 장면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눈물이 퍼스널 컬러 같다는 반응까지 나왔고, 감정 연기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졌다.

이안대군은 왕족의 품격과 사랑 앞의 상처를 동시에 가진 인물이다. 변우석은 의상, 눈빛, 눈물의 흐름을 따로 두지 않고 하나의 캐릭터 안에 묶어내며 남은 이야기의 감정선을 더 선명하게 만들고 있다.

변우석이 쌓아 올린 이안대군은 외형의 완성도와 내면의 상처가 함께 보이는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출처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