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까지 마친 배재고 편이 왜 공개 직전 멈춰 섰을까?

7월 6일 공개 예정이던 ‘불꽃야구2’ 배재고 편은 배재고 야구부 일부 학생의 응원 구호 논란 여파로 공개가 무산됐다.

고척스카이돔 생중계 뒤 멈춘 배재고 편집본

‘불꽃야구2’ 선수들은 지난달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배재고등학교 야구부와 경기를 진행했다. 해당 경기는 SBS Plus 채널에서 생중계됐고 이후 편집본 공개가 예정돼 있었다.

당시 경기는 불꽃 파이터즈와 배재고등학교 야구부가 맞붙은 직관 경기였다. 생중계까지 마친 경기였지만 이후 배재고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면서 편집본 공개는 결국 이뤄지지 않게 됐다.

청룡기 경기 중 불거진 응원 구호 논란

앞서 지난달 29일 배재고 야구부 일부 학생들은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광주제일고와 경기 중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라는 구호를 외쳐 물의를 빚었다.

논란의 구호는 특정 지역과 역사적 아픔을 조롱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경기장 안의 응원 문제로 시작된 사안은 학교 스포츠 현장의 역사 인식과 상대 팀 존중 문제로 빠르게 번졌다.

사과문과 교육청 입장으로 번진 후폭풍

배재고는 경기 후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학교는 해당 응원이 상대 학교와 지역사회를 존중해야 하는 스포츠 정신에 어긋나는 행동이었으며 역사적 의미와 지역사회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던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밝혔다.

학교는 해당 학생 선수를 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해 학칙과 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하겠다고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학교 차원의 사과와 내부 절차 진행 방침이 함께 제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역사적 아픔을 희화화하거나 특정 지역을 조롱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표현은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냈다. 학생 스포츠 현장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는 취지도 함께 전했다.

교육청의 입장까지 나오면서 이번 논란은 단순한 응원 구호 문제에 그치지 않게 됐다. 제작진 역시 배재고 관련 사안을 심각하게 바라봤고 공개 예정이던 배재고 편을 내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학교 사과 이후에도 사과문 진정성 논란과 정치권 비판이 이어지면서 이번 사안은 한 경기장의 응원 문제를 넘어 학생 스포츠의 역사 인식 문제로 번졌다. 제작진의 공개 취소 결정은 어디까지 책임 있는 선택으로 봐야 할까?

배재고 편 공개 취소와 성남고 편 대체 일정은 7월 13일 월요일 오후 8시에 공개되는 ‘불꽃야구2’ 다음 편에서 이어진다.

출처 : 스튜디오C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