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X형사2 10회 피투성이 안보현, 친구 시신 곁에서 발견

재벌X형사2 10회 피투성이 안보현, 친구 시신 곁에서 발견

피투성이가 된 안보현이 친구의 시신 곁에서 발견되고, 유승호가 연쇄살인범의 본색을 드러내면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의 후반부가 정면 충돌로 접어들었다. 10회까지 쌓인 두 사람의 신뢰와 의심이 한순간에 뒤집히며 남은 이야기의 핵심 갈등도 선명해졌다.

안보현을 덮친 피투성이 엔딩

최근 방송된 10회에서는 안보현과 정은채가 주연예고 학생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사건의 진범을 추적했다. 예술제 연습 도중 신서형이 환각 증세를 보이며 장검을 휘두르는 사건이 벌어졌고, 두 사람은 현장을 수습한 뒤 피해자들이 접촉한 마약의 출처를 좁혀갔다.

수사 과정에서 안보현은 숨진 방예인이 남긴 혈흔 메시지를 다시 들여다봤다. 처음에는 ‘저주한다’는 말처럼 보였지만, 글자의 흐름을 다시 살핀 끝에 피해자가 남기려 한 단서가 다른 의미였다는 점을 알아챘고 사건의 중심에 있던 전혜빈을 향해 수사 방향을 틀었다.

전혜빈은 학생들의 죽음과 연결된 사실이 드러난 뒤에도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는 태도를 보였다. 안보현과 정은채는 그런 태도에 분노했고, 사건의 실체를 밝힌 뒤 전혜빈을 체포하면서 주연예고에서 이어진 연쇄 사건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한 사건이 끝난 직후 더 큰 위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안보현과 정은채가 계속 추적해온 유승호 주변의 연쇄 실종 사건이 전면으로 올라오면서 학교 사건에서 얻은 해방감은 곧바로 불안과 긴장으로 바뀌었다.

유승호가 드러낸 사이코패스 본색

유승호를 둘러싼 의심은 그의 모델들이 연이어 사라졌다는 사실에서 시작됐다. 정은채는 여러 실종 사건이 유승호의 작품과 연결돼 있다고 의심했고, 안보현은 오랫동안 가까이 지낸 동생을 범인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면서도 형사로서 단서를 외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10회에서 유승호는 자신에게 모델 제안을 받은 이새롬을 작업실로 불러 촬영을 진행했다. 평온해 보이던 분위기는 유승호가 죽음에 관한 섬뜩한 질문을 던지면서 급격히 달라졌고, 약을 탄 샴페인까지 건네면서 이새롬이 실제 위험에 놓였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안보현은 유승호를 향한 의심을 거두지 않고 주변을 살폈다. 한수그룹의 고고도 무인기 드론까지 동원해 작업실을 감시하는 특유의 ‘플렉스 수사’를 펼쳤고, 그 과정에서 유승호가 이새롬에게 접근한 상황도 놓치지 않았다.

정은채 역시 유승호의 모델들이 실종됐다는 사실을 이새롬에게 알리며 위험을 경고했다. 이새롬은 유명 조각가의 모델이 된 설렘에서 벗어나 자신도 같은 사건에 휘말릴 수 있다는 공포를 받아들이게 됐고, 유승호를 둘러싼 연쇄 실종 의혹도 더 구체적인 형태를 띠기 시작했다.

유승호는 순진한 표정과 부드러운 태도 뒤에 감춰온 기이한 집착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특히 안보현과 마주할 때는 오랜 친분을 이용하듯 가까이 다가서면서도 상대의 반응을 시험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 두 사람 사이의 신경전을 더 날카롭게 만들었다.

시신 곁에 남겨진 안보현

수사는 유승호에게 가까워질수록 오히려 안보현을 위험에 빠뜨렸다. 강력 1팀이 안보현의 집으로 들어갔을 때 그의 손에는 피가 묻어 있었고, 곁에는 학창 시절 친구 최동구가 숨진 채 놓여 있었다.

눈앞의 장면만 놓고 보면 안보현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범인을 쫓던 형사가 순식간에 살인 혐의를 받는 위치로 뒤집히면서 유승호를 추적하던 수사도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꺾였다.

이 엔딩은 단순한 충격 장면을 넘어 두 사람의 대결 구도를 완전히 바꿨다. 안보현은 유승호의 범행을 입증해야 하는 동시에 자신에게 씌워진 혐의까지 벗어야 하는 처지가 됐고, 유승호는 상대의 수사망이 흔들린 틈을 이용할 수 있는 위치에 섰다.

재력까지 닮은 두 사람의 정면 승부

안보현은 그동안 막대한 재력과 인맥, 첨단 장비를 수사에 끌어들이며 기존 형사물과 다른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해왔다. 돈과 인맥을 단순한 과시가 아니라 수사 수단으로 바꾸는 방식은 이번 시즌에서도 이어졌고, 드론 감시는 그 특징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 장면이었다.

반대로 유승호 역시 재벌 3세이자 세계적인 조각가라는 위치를 이용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을 만들었다. 막강한 재력과 사회적 영향력, 치밀한 행동,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 태도까지 겹치면서 안보현이 상대해온 범인들과는 다른 난도를 만들었다.

두 사람의 대립이 더 복잡한 이유는 과거부터 이어진 친분이다. 안보현에게 유승호는 단순한 수사 대상이 아니라 오랫동안 아껴온 인물이었고, 유승호 역시 그런 관계를 알고 있는 듯 안보현에게 유독 강한 집착과 관심을 보였다.

정은채는 감정적으로 흔들릴 수 있는 안보현과 달리 여러 실종 사건의 연결 고리를 오래 추적해왔다. 유승호의 작품, 실종된 모델들, 현장에서 나온 단서들을 하나씩 이어가며 의심을 구체화했고, 안보현이 수사에 합류한 뒤에는 두 사람이 각자의 방식으로 같은 목표를 좁혀갔다.

해외 시청자들의 반응도 후반부 갈등에 집중됐다. IMDb에서 시즌2 평점은 9월 8일 기준 8.9점을 기록해 시즌1의 8.7점보다 높았고, 후반부 사건 전개를 둘러싼 반응도 이어졌다.

해외 반응에서는 “회차가 거듭될수록 사건이 까다로워지고 등장인물 모두에게 동기가 있어 범인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게 시즌2의 가장 큰 매력”(xxxt***), “주혜라가 진이수의 직감과 방식을 존중해 주는 케미가 매우 매력적”(Lago***)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또 “드론까지 동원하는 수사는 상상도 못 했다. 제대로 된 ‘플렉스 수사’의 진수”(hann***), “10화까지 단숨에 몰아보게 만드는 재미”(LeeS***), “유성원은 진이수가 지금까지 상대한 빌런 중 단연 최고. 순진한 얼굴 뒤에 사이코패스적인 본모습이 소름 돋는다”(hani***)는 반응도 이어졌다.

특히 “드디어 진이수와 유성원의 맞대결이 시작됐다.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기대된다”(kent***)는 반응처럼 관심은 결국 두 사람의 정면 승부에 모였다. 한쪽은 범인을 좇다가 살인 용의자가 됐고, 다른 한쪽은 연쇄 실종과 살인 의혹의 중심에서 상대를 흔들고 있다는 점이 긴장감을 키운다.

살인 용의자로 뒤집힌 수사

안보현과 정은채는 유승호가 범인이라는 확신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결정적인 물증은 아직 부족하다. 유승호는 알리바이를 갖추고 흔적을 남기지 않는 방식으로 수사망을 피해왔고, 오히려 안보현이 시신과 함께 발견되면서 수사의 시선이 형사에게 돌아가는 역전이 벌어졌다.

남은 쟁점은 안보현의 집에서 벌어진 사건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다. 최동구의 죽음이 유승호와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는지, 안보현에게 묻은 피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강력 1팀이 목격한 장면이 실제 범행의 전부인지가 다음 전개의 핵심이 됐다.

유승호가 보여온 집착 역시 단순한 악역의 행동으로 보기 어렵다. 상대가 자신을 의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관계를 끊기보다 더 가까이 끌어들이는 듯한 태도를 보였고, 안보현의 약점과 과거까지 건드리면서 심리전의 강도를 높였다.

안보현에게는 두 개의 수사가 동시에 남았다. 하나는 연쇄 실종과 살인의 실체를 밝혀 유승호를 법 앞에 세우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친구의 죽음 앞에서 자신이 왜 피투성이로 발견됐는지를 증명하는 일이다.

10회 마지막 장면이 만든 가장 큰 변화는 수사의 주도권이다. 그전까지 안보현과 정은채가 유승호의 뒤를 쫓았다면, 엔딩 이후에는 안보현 자신이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어 움직임 하나하나에 제약이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그 틈에서 유승호가 어떤 선택을 할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미 모델 실종, 이새롬을 향한 위험한 접근, 안보현과의 기묘한 신경전이 한 축으로 연결된 만큼 후반부는 두 사람 사이의 직접 대결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피투성이로 발견된 안보현이 자신을 겨냥한 함정에서 빠져나와 유승호의 범행을 입증할 단서를 잡아낼 수 있을까?

‘재벌X형사2’는 총 14부작 가운데 후반부에 들어섰다. 10회에서 안보현을 살인 용의자로 몰아넣는 충격적인 장면까지 도달한 만큼, 11일 밤 9시 50분 방송되는 다음 이야기에서는 친구의 죽음과 유승호를 둘러싼 연쇄 실종 사건이 어떤 방식으로 맞물렸는지가 주요 갈등으로 이어진다.

사진 : SBS ‘재벌X형사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