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에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 346회에서는 안정환을 위한 ‘한국 속 이탈리아’ 여행이 공개된다.
안정환을 위한 한국 속 이탈리아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실제 이탈리아가 아니다. 멤버들은 한국에서 이탈리아의 분위기와 추억을 만날 수 있는 장소를 찾아 안정환과 함께 ‘한국 속 이탈리아’를 즐기는 특별한 일정을 준비한다. 공개된 사진 속 안정환은 이탈리아 로마의 명소를 떠올리게 하는 ‘진실의 입’ 앞에 서서 손을 입 안에 넣고 기념사진을 남기며 들뜬 표정을 짓는다.
이탈리아는 안정환에게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다. 그는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 이탈리아전에서 연장전 골든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당시 한국 축구사에 남을 극적인 순간의 주인공이 되면서 온 국민의 환호를 받았고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골든골 뒤에 남은 이탈리아의 기억

하지만 월드컵이 끝난 뒤 안정환이 이탈리아에서 마주한 상황은 정반대였다. 당시 세리에A 페루자에서 뛰던 그는 이탈리아전 골든골 이후 방출 문제를 겪었고, 마피아로부터 살해 협박까지 받았다. 자신에게 가장 영광스러웠던 골이 선수 생활에는 예상하지 못한 시련으로 돌아온 셈이다.
그 뒤 안정환은 오랫동안 이탈리아를 다시 찾지 못했다. 2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이탈리아라는 장소에는 월드컵의 환희뿐 아니라 당시 겪었던 힘든 기억도 함께 남아 있다. 선수 시절 가장 강렬한 순간 가운데 하나가 여행을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이유가 된 것이다.
이런 사정을 알고 있는 멤버들은 안정환을 위해 직접 이탈리아로 떠나는 대신 한국에서 이탈리아를 경험하는 여행을 마련한다. ‘안느를 위하여’ 준비된 일정은 한국 곳곳에서 이탈리아의 분위기를 느끼며 오랜 시간 마음에 남아 있던 기억을 다른 방식으로 마주하는 한풀이 여행으로 이어진다.
24년 만에 시작되는 한풀이 여행

안정환도 그동안 쉽게 꺼내지 못했던 이탈리아 여행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각종 이탈리아 여행 예능 프로그램에서 여러 차례 출연 제안을 받았지만 혹시 모를 상황이 마음에 걸려 선뜻 결정하지 못했다는 사연도 공개될 예정이다. 유명한 여행지라는 점과 별개로 안정환에게는 복잡한 기억이 겹쳐 있는 곳이어서 선택이 쉽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 안정환이 이번에는 ‘한국 속 이탈리아’에 무사히 입국(?)하면서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한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방구석 스포츠 기자’로 나선 멤버들의 엉뚱한 질문 공세가 이어지고, 안정환은 급기야 “너 이탈리아였으면 죽었어(?)”라고 받아치며 웃음을 만든다.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유재석과 안정환 사이에는 벤치클리어링을 연상시키는 실랑이도 벌어진다. 축구 이야기로 시작한 자리가 예상 밖의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안정환을 위한 특별한 이탈리아 여행 역시 멤버들의 장난과 입담 속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여행이 이어질수록 안정환은 2002년 월드컵 당시의 기억과 그 뒤 이탈리아에서 겪었던 시간을 다시 마주하게 된다. 과거에는 선수로서 승부와 시련이 함께 남은 곳이었지만 이번에는 한국 안에서 여행지의 모습으로 이탈리아를 바라본다. ‘테리우스, 이탈리아를 가다’가 실제 이탈리아가 아닌 한국에서 어떤 모습으로 완성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24년 동안 쉽게 다시 찾지 못했던 이탈리아를 한국에서 마주하는 안정환의 여행은 웃음과 오래된 기억이 맞물리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이번 ‘한국 속 이탈리아’에서 안정환은 과거와는 다른 마음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을까?
안정환이 ‘진실의 입’ 앞에서 시작하는 ‘한국 속 이탈리아’ 여행과 멤버들이 준비한 특별한 한풀이 일정은 9월 12일 토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 346회에서 공개된다.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