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 664회에서는 던이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장소를 찾아 현장의 소리를 직접 채집하고, 이를 음악으로 남기기 위해 움직이는 하루가 공개된다.
한지 조명에서 이어진 국가유산 관심

앞서 던은 ‘무지개 라이브’에서 한국의 무형유산을 알리고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집 안에는 한국의 미가 담긴 오브제를 두고 있었고, 지연장 배무삼 선생님의 전통 방패연을 소중한 보물로 소개하며 무형유산 장인들을 직접 만나게 된 계기도 전했다.
던은 전수자가 줄어 사라질 수 있는 전통 기술을 접한 뒤 장인들의 작업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자신이 작품을 소개한 뒤 장인들이 고맙다고 말해줄 때마다 묘하면서도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며, 단순히 물건을 모으는 취미를 넘어 사라질 수 있는 기술을 더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려는 이유도 분명히 했다.
그 관심은 직접 손으로 만드는 작업으로 이어졌다. 라탄과 대나무로 틀을 잡고 전통 한지를 입혀 하나뿐인 조명을 완성하며 무형유산을 생활 속에서 자신의 방식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햇님이 곁에서 시작한 나무 작업

이번에는 아침부터 반려견 ‘햇님이’와 함께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자리에 앉아 나무를 깎는다. 손에 쥔 나무를 천천히 다듬으며 작업에 몰두하는 던의 모습은 앞서 한지 조명을 만들 때 보여준 집중력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조명 만들기에 이어 또 다른 손작업에 나선 만큼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던은 나무를 직접 깎고 형태를 잡아가며 자신의 속도로 작업을 이어간다.
국가유산의 소리를 음악으로

나무 작업을 마친 뒤에는 커다란 녹음 장비를 챙겨 밖으로 향한다. 던은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장소의 소리를 채집해 음악으로 만드는 프로젝트 중”이라고 밝히며 이번 작업의 목적을 직접 설명한다.
현장에 도착한 던은 전문 녹음 장비를 들고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하나씩 기록한다. 눈에 보이는 풍경만 남기는 것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가 맞닿은 공간에서 지금 들을 수 있는 소리까지 채집해 음악의 재료로 삼는 작업이다.
소리만 기록하는 것도 아니다. 던은 필름 카메라를 함께 들고 다니며 소리를 채집하는 순간의 풍경까지 사진으로 남긴다. 귀로 들은 현장의 소리와 눈으로 본 장면을 각각 기록하면서 한 장소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담아간다.
다리 위에서 찾는 숨은 소리

특히 다리 위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장비를 꺼내 마치 청진을 하듯 소리를 확인한다. 평소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소리까지 직접 찾아 들으며 국가유산이 품고 있는 소리를 기록하는 모습이 이어진다.
던이 찾아간 국가유산의 정확한 장소와 그곳에서 채집한 소리의 정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장에서 모은 여러 소리를 어떤 방식으로 엮어 음악으로 완성할지도 이번 국가유산 답사기에서 확인할 부분이다.
한지와 나무처럼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재료에서 출발한 던의 기록 방식은 이번에는 귀로 듣는 소리까지 넓어졌다. 다리 위에서 찾아낸 소리들이 던의 음악 안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이어질까?
던이 국가유산의 소리를 채집해 음악으로 남기는 작업은 9월 11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 664회에서 공개된다.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