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동물농장> 택배 물류센터 고양이 도적단, 자아도취 오리, 청둥이

1월 8, 2024 - 16:50
<SBS TV동물농장> 택배 물류센터 고양이 도적단, 자아도취 오리, 청둥이

바람처럼 사라진 택배, 물류창고 절도 사건!

범인은... 고양이 도적단?!

컨베이어 벨트 위로 주인 찾는 택배 박스가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서울의 한 물류창고. 얼마 전부터 이곳에서 누군가 택배를 훼손해 안에 있는 내용물만 쏙 빼가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상한 건 여기 저기 뚫려 있는 박스 안, 피해 품목들이 쥐포에 쌀, 그리고 마른 멸치에 구운 계란 등 주로 식품 위주라는 것. 이 절도범 때문에 택배 직원들이 오롯이 피해 보상을 해주고 있는 상황인데, 그렇게 피해를 입은 물품 금액만 무려 100만원에 달한다고.

범인을 잡기 위해 CCTV를 돌려보니 절도범의 정체는, 놀랍게도 고양이, 그것도 여러 마리!

직원들이 모두 배달에 나선 사이, 택배 상자로 슬그머니 다가가는 세 마리의 고양이는 마치 각자 정해진 역할이 있는 조직원들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과감하면서도 은밀하게 목표물로 포착한 택배 상자에 접근해 단숨에 이빨로 테이프를 뜯는 행동대장 <노랑이>, 망을 보는 얼룩무늬 고양이 <콧수염>, 그리고 세 번째 고양이 <고등어>. 노랑이가 유유히 범행 현장을 떠나자 콧수염과 고등어가 택배 상자를 본격적으로 터는(?) 모습이 포착되었고, 설상가상 얼마 전 뉴페이스인 새끼 고양이까지 합세한 상황!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고양이 도적단’의 화려한 범행 스킬에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하는데!

지난 추석 무렵, 물류창고에 다량의 멸치 선물 세트가 들어온 뒤, 우연히 멸치 맛을 본 고양이들 사이에서 물류창고가 맛 집으로 소문이 난 게 아닐까 싶다고. 덕분에 그날 이후 물류창고 책임자인 수현 씨는 고양이들 감시하랴, 일하랴, 또 피해보상까지!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더 이상의 인내는 없다는 수현 씨가 고양이 행동 교정 전문가 김명철 수의사의 도움을 받아 녀석들과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전대미문의 물류창고 절도 사건의 전말이 이번 주 TV동물농장에서 밝혀진다.

거울을 사랑한 자아도취 오리, 청둥이의 가슴 찡한 반전 사연

제주도의 미니 동물원에 유별난 동물이 있다 해서 제작진이 찾았다. 바로 청둥오리 <청둥이>다. 초록빛을 띠는 털에, 늠름한 자태를 자랑하는 수컷인 녀석의 취미는 바로 거울 보기. 마치 거울 속 자신의 모습에 심취한 듯, 하루 종일 거울 앞에서 요지부동이라 사람들은 동상으로 착각할 정도란다. 심지어 거울 앞을 사수하느라 끼니도 자주 걸러 거울 앞까지 먹이를 대령해야 한다고. 아무리 떼놔도 모든 종류의 거울에 집착하며 그 앞을 떠나지 않는다는 녀석.

6개월 전 청둥이의 두 형제가 들개의 습격으로 무지개 다리를 건너 청둥이가 혼자가 된 후부터 거울 앞에 머무르기 시작했다는 말에 전문가는 한순간 형제들을 잃은 청둥이가 우연히 거울 속 자신을 보고 친구로 착각을 했을 거라 말했다. 비가 쏟아져도 밤이 깊어도 따뜻한 집을 탈출해 거울 앞으로 향하는 청둥이에게 제시된 해결책이 TV 동물농장에서 방송된다.

TV동물농장 1153회 <택배 물류센터 고양이 도적단>, <자아도취 오리, 청둥이>는 2024년 1월 7일 일요일 아침 9시 30분 SBS TV동물농장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