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에 방송되는 SBS Plus ‘시간추적자 설록’ 9회 ‘법 밖의 심판자들’에서는 법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직접 심판한 역사적 사건을 따라가며 사적 복수가 범죄인지 정의인지 묻는 토론이 공개된다.
사적 복수를 추적하는 세 전문가

미국 역사 전문가 김봉중 교수와 오스만 제국사 전문가 김종일 교수, 법 전문가 최용희 변호사가 함께한다. 세 전문가는 역사적으로 세상을 뒤흔든 사적 복수 사건을 소개하고, 사건에 얽힌 인물들이 왜 법의 판단을 기다리지 않고 직접 행동에 나섰는지 당시 상황과 선택의 의미를 짚는다.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은 역사적 배경에만 머물지 않는다. 법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느낀 상황에서 개인이나 시민이 직접 심판에 나선 행위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까지 이어지면서, 같은 사건을 두고도 판단이 달라질 수 있는 지점을 살핀다.
샌프란시스코 시민 영웅에 엇갈린 반응

MC 장항준, 봉태규, 신아영도 이야기에 깊이 빠져든다. 특히 부패한 권력에 맞서 직접 행동에 나선 샌프란시스코 시민 영웅의 사연을 접한 세 사람은 당시 상황에 분노하면서도, 법이 하지 못한 일을 시민이 대신했다는 대목에서는 통쾌한 반응을 보인다.
봉태규는 “나라면 못할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반면 신아영은 장항준을 향해 “장항준 감독님의 떼돈을 후원받으면 난 하겠다”라고 말해 분위기를 바꾸고, 장항준은 “그럼 (정의 구현) 안 하는 걸로 하자”라고 곧바로 받아치며 웃음을 만든다.
사적 복수의 경계

하지만 웃음 뒤에는 사적 복수를 둘러싼 본격적인 논쟁이 이어진다. 누군가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 직접 상대를 심판했다면 그 행위를 범죄로 봐야 하는지, 아니면 제도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대신 처리한 정의로운 행동으로 볼 여지가 있는지를 두고 MC들의 의견이 오간다.
논쟁을 더 뜨겁게 만드는 것은 실제 역사 속 사건들이다. 장항준과 봉태규는 1856년 수만 명의 샌프란시스코 시민들이 복수를 결심하게 된 사건을 따라가며, 미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시민 자경단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시민들이 집단 행동에 나서게 된 이유를 들여다본다.
1921년 베를린의 비밀 암살 작전

이어 1921년 독일 베를린에서 비밀리에 암살 작전을 벌인 한 아르메니아 청년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개인 한 사람의 행동으로 시작된 사건이지만 그 배경에는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역사적 비극이 놓여 있고, 예상하기 어려운 사건의 전개와 숨겨진 사연이 드러나면서 출연진 모두가 깊은 생각에 잠긴다.
신아영도 청년이 선택한 사적 복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되짚어본다. 단순한 개인의 복수였는지, 아니면 법으로 해결되지 못한 역사적 비극에 대한 또 다른 형태의 심판이었는지 여러 시각에서 사건을 바라보며, 법 밖에서 이뤄진 선택을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는지 질문을 남긴다.
두 사건은 개인과 집단이라는 차이는 있지만 법의 판단을 기다리지 않고 직접 심판에 나섰다는 공통점을 남긴다. 법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사적 복수는 정의가 될 수 있을까?
사적 복수가 범죄인지 정의인지 묻는 ‘법 밖의 심판자들’의 선택은 9월 8일 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SBS Plus ‘시간추적자 설록’ 9회에서 공개된다.
사진 : SBS Plus ‘시간추적자 설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