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나의 해방여행, 페루

6월 28, 2024 - 14:32
[세계테마기행] 나의 해방여행, 페루
세계테마기행

제 1부. 페루가 나를 꿈꾸게 하네 - 7월 1일 월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

거대한 자연 속 찬란한 문명이 나를 꿈꾸게 하는 곳, 페루.

첫 여정은 세계에서 가장 긴 안데스산맥(Andes Mountains)의 설산 근처. 그 옆으론 해발 5,000 미터의 비현실적인 풍경이 반긴다. 형형색색의 '무지개산' 비니쿤카(Vinicunca). 자연이 만들어 낸 오묘한 빛깔에 흠뻑 빠져본다.

쿠스코로 향하던 중 거리에서 만난 노란 봉투를 흔드는 여인들?! 마을 곳곳에는 빵 굽는 냄새로 가득하다. 페루의 명실상부한 빵의 마을, 오로페사(Oropesa). 먼 도시에서도 찾아온다는 빵 맛에 감동한다.

옛 잉카제국의 수도이자 '세계의 배꼽'이라 불리는 쿠스코(Cusco)로 향한다. 잉카의 흔적을 찾아 걷다 보니 도착한 쿠스코 대성당(Cusco Cathedral). 잉카의 비라코차 궁전을 허물고 그 위에 스페인의 대성당이 세워졌다는데. 잉카 원주민 문화에 스페인의 종교를 결합한 작품인 최후의 만찬에서 잉카문명의 명맥을 느껴본다. 최후의 만찬에 그려진 잉카의 전통음식인 기니피그 요리, 꾸이(Cuy)도 맛본다. 잉카 시대의 건축물 12 각 돌이 있는 거리는 그 옛날 잉카의 뛰어난 건축 기술에 감탄을 부른다. 잉카의 후예들이 있는 곳, 친체로(Chinchero) 마을에서 소박한 행복의 의미를 배우고 떠난다.

사막의 펼쳐진 거대한 그림을 보러 나스카(Nazca)로 향한다. 하늘에서만 볼 수 있는 지상화는 누가 그렸는지, 어떻게 그렸는지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는데... 아직도 풀리지 않은 고대의 미스터리는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건조한 기후 덕분에 보존된 또 하나의 유산, 차우칠라 공동묘지(Chauchilla Cemetery). 미라의 머리카락까지 생생하게 보존된 모습이 나스카 라인이 왜 1,500년 이상 그대로 보존되었는지 그 미스터리의 답을 짐작하게 한다.

칸탈록 수로(Cantalloc Aqueducts)는 나스카 라인이 왜 그려졌는지 수수께끼의 실마리를 마련해주는데... 건조한 기후에서 물을 얻기 위해 수로를 만들었던 지혜에 감탄하며 여정을 마무리한다.

제2부. 내 인생의 오아시스 - 7월 2일 화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

요정들의 수영장, 밀푸 계곡(Millpu). 안데스산맥 해발고도 3,600m 협곡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협곡 사이로 흐르는 에메랄드 빛 물웅덩이가 장관이다. 그 앞에서 쉬어 가며 자연이 주는 지혜에 귀 기울여본다.

안데스 산맥의 아찔함을 느껴볼 시간! 천 길 낭떠러지를 앞에 두고 데스로드(Death Road)를 달려본다. 1차선 절벽 길을 지날 땐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긴 절벽 길을 지나 다시 마주한 평화로운 대자연. 안데스산맥 풍경을 앞에 두고 느긋하게 라면을 맛본다.

일 년 내내 맑은 날씨를 자랑하는 꽃의 도시 타르마(Tarma). 5월 12일 어머니의 날을 맞이해 꽃을 사러 온 시민들로 시장이 붐빈다. 즉석 사진을 찍는 노모와 아들의 얼굴에서 페루 어머니들의 삶을 떠올려 본다.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이 출현했다는 전설을 가진 성당, 무루와이 성인의 성소(Sanctuary of the Lord Muruhuay). 이 성당에 무루와이 지역의 성수를 담아가기 위해 벽에 붙어 2-30분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고깔 모양의 돌 기둥이 빽빽하게 모여있는 돌들의 숲 팜파치리(Pampachiri). 특이한 지형 탓에 다른 행성 같기도 한 이곳에 사람이 산다는데... 팜파치리의 스머프 마을 돌집에 사는 유일한 가족이 세 모녀를 만나본다. 자연 속에서 자급자족하는 그들의 삶 속에서 행복을 발견한다.

제3부. 마추픽추 가는 길 - 7월 3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

마추픽추를 향한 여행자들의 설렘이 가득한 도시, 오얀타이탐보(Ollantaytambo)에서 시작하는 여정! 마추픽추로 가는 여러 가지 방법 중에 우리는 개인차량으로 시원하게 잉카로드를 달려본다.

안데스산맥의 거대한 골짜기, 그 옛날 잉카인들이 영지로 삼았던 성스러운 계곡(Sacred Vally). 그곳에서 딸기밭을 일구는 케추아족을 만나 페루에서 귀한 딸기 한 입 먹고 간다. 계곡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캡슐호텔의 식당, 이들 앞에 기다리고 있는 건 암벽등반이다! 체대 출신 최윤지 통역사와 체력 저하 세계테마기행 PD. 점심 식사를 위해 해발 2,900 미터의 아찔한 암벽을 힘차게 오르는 두 사람의 모습이 절경이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산등성이에 계단식으로 층층이 만든 잉카의 천연 염전, 살리네라스 데 마라스(Salinas de maras). 산속에서 어떻게 염전을 만들었을까? 잉카인의 놀라운 지혜는 끝이 없다. 고단했던 하루 끝에 도착한 곳은 버블 호텔! 노을이 지는 풍경을 바라보며 안데스의 장엄하고 신비한 기운에 감탄한다.

마추픽추 가는 길, 여기서부터는 기차를 타고 간다! 마추픽추와 가장 가까운 접경 마을, 아구아스 칼리엔테스(Aguas Calientes)에 도착하자마자 달리는 최윤지 통역사. 일일 한정 수량이 있는 마추픽추 입장권 제도 때문! 입장권을 사느라 반나절이 흐르고, 고단했던 하루를 마무리한다.

그렇게 마침내 도착한 마추픽추(Machu Picchu). 스페인이 끝끝내 찾지 못했던 잃어버린 도시는 잉카의 놀라운 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게 불가사의로 남아 후대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잉카. 도대체 그들은 어떤 문명이었을까?

제4부. 신이 내린 음식들 - 7월 4일 목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

바다와 사막이 공존하는 페루의 수도 리마(Lima). 리마는 스페인 식민 시절 세운 수도다. 리마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길거리 음식들을 찾아 떠나본다. 아보카도와 치즈가 들어간 간편한 치즈 샌드위치(Pan con queso)가게. 페루 현지에선 꽤 비싼 음식. 그러나 백인 상류층의 사람들로 북적였다. 빵과 고구마튀김을 곁들여 먹는 돼지고기 요리 치차론(Chicharrón)을 맛보는데..

리마의 빈민촌과 부촌을 가르는 부끄러움의 벽(Wall of Shame)에서 리마의 뒷모습을 마주한다. 부끄러움의 벽을 기준으로 확연히 대비되는 두 세상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낀다. 그러나 그곳에서 발견한 온기와 사랑.

페루 전통 디저트 피카론(Picarones)을 맛보고 페루식 닭 수프, 치킨 아구아디코(Aguadito De Pollo)를 먹으며 든든하게 배를 채운다. 리마를 떠나려는데 바닷가에서 들은 슬픈 전설 하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때문에 비관에 빠진 수도사가 뛰어내렸다는 설화가 있는 수도사의 절벽(El Salto del Fraile). 매일 그곳에서 뛰어내리는 수도승이 있다는데? 어떤 사연일지 확인해 보자.

리마와 300km 떨어진 드넓은 해안 사막 파라카스(Paracas). 페루는 의외의 해산물 대국, 천국이다. 파라카스의 청년 어부를 만나 바다로 나간다. 가리비에 레몬즙과 소금을 뿌려 먹는 것이 바로 파라카스 스타일! 계란흰자와 레몬즙을 넣어 제조하는 페루의 국민 술 피스코 사워(Pisco Sour)는 파라카스가 고향이었다. 바예스타섬(Ballestas Islands)으로 가는 배에 탑승해 여정을 이어 나간다. 배에 서서 바라본 사막 위의 지상화 칸델라브라(Paracas Candelabra). 180m에 달하는 지상화를 보며 경이로움을 느낀다. 긴 세월 지워지지 않은 사막 위 그림의 비밀은?

페루 음식 맛의 기본은 안데스산맥에 있었다. 잉카문명의 농업 실험지 모라이(Moray). 수백 년 전 이곳에서 실험한 작물은 감자와 옥수수. 그 시절 실험 덕분에 감자가 전 세계의 대표 작물이 될 수 있었는지 모른다. 돌 화로를 가열해 구황작물을 구워 먹는 전통 방식 후아티아(Huatia)! 페루 음식의 시작과 끝은 감자였다. 페루에선 감자를 먹을 수 있는 수십 가지 방법이 있었다. 자연에 감사하며 신이 허락한 만큼 경작하고 먹는다는 페루 사람들 덕분에 건강해져 간다.

#세계테마기행 #페루

뉴스미터 박분도 기자 뉴스미터 박분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