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전국 할매 손맛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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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8, 2024 - 14:43
한국기행 전국 할매 손맛 자랑
한국기행

듣는 것만으로도 그리워지는 이름, 할머니.

봄에는 향긋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가을에는 구수하게, 겨울에는 뜨끈하게!

소박하지만 정겨움 가득 담긴 손맛으로

상다리 부러질 듯 차려낸 할머니 밥상 하나면

세상사 모든 고민과 시름이 사라지곤 한다.

전국 팔도의 신선한 식재료로 펼치는 할매들의 손맛 자랑!

30년은 우습다! 수십 년 경력을 자랑하는 할매들의

내공 듬뿍 담긴 요리 비법은 무엇일까?

맛과 세월을 함께 버무려 따스한 위로를 전하는

할매들의 정겨운 밥상.

전국 각지의 할매 손맛을 만나본다.

1부. 산나물 먹으러 오지 – 7월 1일 (월) 밤 9시 35분 방송

秘 水 九 美 샘 비 물 수 아홉 구 아름다울 미

‘신비로운 물이 빚은 아홉 가지의 아름다운 경치’

라는 의미를 지닌, 화천 비수구미.

녹음 우거진 숲과 드넓은 파로호, 웅장한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비밀스러운 오지, 화천 비수구미 마을에는

자연에서 나는 신선한 재료에

정성과 손맛을 더해 구수한 산나물 밥상을 내어주는

김영순 씨가 있다.

차도 다니지 않는 오지까지 힘든 걸음 한 손님들이

배곯는 게 안타까워 시작한 밥장사가

어느덧 40년이 훌쩍 넘었다는 영순 할매의 오지 밥집.

일흔이 넘어서며 아들 내외에게 밥집을 물려주고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할매 손맛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주방을 떠나질 못한다.

영순 할매 밥집의 메뉴는, 산나물 백반.

지난가을부터 산을 누비며 채취한 각종 나물과

밭에서 키운 채소로 아침마다 만드는 반찬은

힘든 산길 걸어온 고단함을 잊게 만드는 맛이다.

손맛 더해 차려낸 자연의 맛에

정겹고 유쾌한 할매의 입담

거기다 눈을 시원하게 해주는 풍경까지

덤으로 즐길 수 있는 오지 밥집.

할매 손맛 그리워질 때,

산나물 먹으러 오지로 떠나보자.

2부. 고대도 바지락樂 밥상 – 7월 2일 (화) 밤 9시 35분 방송

대천항에서 뱃길로 1시간 30여 분을 달려야 만날 수 있는

충남 보령의 작은 섬마을, 고대도.

얼핏 보기엔 여느 섬마을과 비슷해 보이지만

이곳엔 섬마을에서 볼 수 없는

유쾌한 흥으로 가득하다.

섬 곳곳을 제집 마당처럼 누비는

8살 명랑 소녀, 윤지 덕분이다.

윤지에게 할머니와 함께 누비는 갯벌은

놀이터이자 살아있는 교과서다.

바지락, 소라, 조개 등 갯벌에 숨어 있는 보물을 캐고

갓 잡은 낙지를 생으로 먹으며

즐거운 섬살이를 즐기고 있는 윤지.

윤지의 섬살이에 즐거움을 더하는 건

할머니의 감칠맛 넘치는 손맛이다.

고대도의 자랑이라는 바지락 하나면

시원한 맛 자랑하는 탕에

입맛 돋우는 무침까지 한 상 거하게 차려내고,

밭에서 갓 뽑아온 채소로

30분이면 뚝딱 김치를 담그는 강순애 할머니.

윤지와 할머니는 때론 친구처럼 때론 부모처럼

서로에게 의지가 되어 주고 있었는데!

여름 갯벌을 가득 메운 생명 넘치는 갯것들로 차려낸

푸짐한 여름나기 한 상.

흥 넘치고 맛이 넘쳐나는 즐거운 섬,

고대도를 만나본다.

3부. 80년 씨간장의 힘 – 7월 3일 (수) 밤 9시 35분 방송

13년 전, 물 맑고 공기 좋은

전남 영암의 시골 마을로 귀농한 배재희 씨.

마음 편안해지는 한적한 주변 풍경에 반해

아무 연고도 없던 영암에 터전을 잡았다는데.

그녀가 서울살이를 접고 영암으로 내려온 이유는,

손주의 건강 때문이었다.

태어날 때부터 건강이 좋지 않았던 손주를 위해 선택한 시골살이.

그리고 이곳에서 손주의 건강을 챙기기 위한

특별한 밥상을 차려내고 있는데!

그 정체는 바로, 발효 밥상이었다.

돌아가신 어머니의 지혜가 녹아 있는 80년 씨간장을 기본으로

어머니에게 어깨너머로 배운 어육간장, 어육된장 등

다양한 발효 음식으로 차려낸 그녀의 밥상 덕분에

손주의 건강도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손주 때문에 시작한 발효 밥상 덕분에

최근엔 새로운 꿈이 생겨

만학도의 길을 걷고 있는 배재희 씨.

어머니의 지혜와

손주를 위한 사랑이 듬뿍 담긴

할머니의 발효 밥상을 찾아간다.

4부. 40년 노포, 고수의 손맛 – 7월 4일 (목) 밤 9시 35분 방송

팔도 전통의 맛을 제대로 그려내고 싶다는 토니 정 셰프!

그가 할머니의 손맛을 찾아 나섰다!

그가 찾은 곳은 바다와 육지에서 난

다양한 식재료가 모두 모여든다는

전라남도 고흥!

다양한 해산물로 넘쳐나는 고흥 앞바다.

그중 제철 맞아 넘실대는 건 바로 붕장어!

장어의 고장, 고흥에선 평범한 장어탕도 명품이 된다는데.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할머니의 손맛으로

붕장어 한 마리를 통째로 끓여내는 장어탕은

싱싱한 재료 덕분에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자랑해

여름철 기력 충전에 그만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30년은 우습게 보일 정도로

오랜 시간 손맛을 이어온 할머니들로 가득한 전통시장부터

50년의 세월을 지켜온 할머니의

상다리 부러지는 백반 한 상까지.

토니정 셰프는 고흥의 할매 밥상에서

무엇을 얻어갈 수 있을까?

범접할 수 없는 내공을 지닌

할매들의 손맛을 배워가는 특별한 기행.

맛에 진심인 열정 넘치는 토니 정 셰프와 함께

전라남도 고흥에서 고수의 손맛을 찾아본다.

5부. 해녀들의 보양 밥상 – 7월 5일 (금) 밤 9시 35분 방송

동해안에서 떠오르는 해를

가장 먼저 볼 수 있다는 울산 간절곶.

그곳엔 할머니, 어머니에 이어

바닷일을 이어오고 있는 해남, 장재호 씨가 있다.

5살 때부터 바다가 놀이터였다는 그는

10대에 본격적으로 물질을 시작해

벌써 19년 차 경력을 자랑하며

최고 수확량으로 당당히 1등 상군에 이름을 올렸다는데.

이런 재호 씨에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있었으니,

인생의 스승이자 나침반 역할의 할머니, 김학음 씨다.

손주에게 고된 바닷일을 물려주고 싶지 않았지만

운명처럼 바다에 이끌려 3대째 물질을 이어오고 있다.

이왕 시작한 일 안전하고 건강하기만을 바라는 할머니의 마음.

그 마음은 동해에서 건져낸 싱싱한 해산물로 차려낸

특별한 보양 밥상에 담겨있다는데!

해녀들 사이에서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다는 보양식, 매집찜부터

바다 내음 가득 머금은 영양 만점 모듬 해산물까지.

든든한 여름나기를 위한

해녀들의 보양 밥상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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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미터 박분도 기자 뉴스미터 박분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