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게임X’ 강지후 우승 상금 1억 전액 카이스트 기부

‘피의 게임X’ 강지후 우승 상금 1억 전액 카이스트 기부

8월 28일 웨이브에서 공개된 ‘피의 게임X’ 최종회는 강지후의 우승으로 끝났다. 막내 플레이어로 출발한 강지후는 파이널 매치를 통과한 뒤 상금 전액 기부 계획과 생존 과정에서 겪은 비하인드를 직접 풀어냈다.

파이널 카드 체스 2:0 승리

1:1 토너먼트로 진행된 파이널 매치에서 강지후는 1라운드 ‘피라미드 넘버’ 게임을 택해 현성주를 눌렀다. 다음 라운드에서는 허성범을 꺾고 올라온 윤비와 ‘카드 체스’로 맞붙어 2:0으로 승리하며 최종 우승자가 됐다.

강지후의 두 정신적 지주

‘대학전쟁’에 이어 두 번째로 서바이벌에 도전한 강지후에게 이번 우승은 첫 정상 등극이었다. 그는 “사실 처음부터 우승하고 싶다는 욕심이 굉장히 컸는데, 막상 우승하고 나니 주변 사람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기쁨보다도 감사한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도움을 준 플레이어로는 “챌린저(C) 팀의 김경훈, 김유현”을 꼽았다. 이어 “한 분은 계속 앞으로 밀어주고, 한 분은 선을 넘지 않도록 잡아줬기 때문에 그 사이에서 좋은 균형을 찾을 수 있었다. 두 분이 내 정신적 지주였다”라고 털어놨다.

윤비의 결승 블러핑

결승에서는 게임판 밖 심리전도 이어졌다. 리바이벌 매치 뒤 윤비가 야생에서 얻은 특별한 아이템이 있다는 취지로 말하며 종이까지 보여줘 강지후가 결승 내내 이를 의식했지만, 승부가 끝난 뒤 실제 아이템은 없었던 블러핑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챌린저 전멸 뒤 바뀐 승부 태도

우승 과정에서 가장 큰 위기는 챌린저 팀이 팀 대 팀 데스매치로 전멸한 순간이었다. 강지후는 “챌린저 팀이 전멸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돌아보며, 당시에는 더 이상 다음 게임을 생각할 수 없어 자신의 ‘피의 게임X’가 끝났다고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리바이벌 매치로 저택에 돌아온 뒤에는 플레이 방식도 달라졌다. 강지후는 “그 순간에 나의 ‘피의 게임X’가 완전히 끝났다고 생각했다. 리바이벌 매치를 통해 저택으로 다시 돌아온 후에는 매 게임을 이전과는 다른 마음으로 대했다”고 말했고, 한 차례 완전한 탈락을 경험한 뒤에는 다시 얻은 기회를 후회 없이 쓰겠다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가장 견제한 플레이어 이태균

서바이벌 내내 가장 견제한 상대는 ‘피의 게임’ 시즌1 우승자이자 P1 팀의 브레인으로 나선 이태균이었다. 강지후는 “뇌지컬과 피지컬은 물론 심리전까지 뛰어난 육각형 플레이어에 우승 경험까지 가지고 있어서 매우 견제됐다”고 평가했다.

곽범의 직감 플레이

반대로 곽범의 방식에서는 계산과 다른 종류의 강점을 봤다. 강지후는 “루키(R) 팀 곽범의 ‘직감 플레이’를 보면서도 ‘저런 방식으로도 정답에 도달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에 감탄했다”고 말했고, ‘살인마 게임’에서 정보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 박지민을 마피아로 지목해 적중한 장면을 인상적인 사례로 꼽았다.

우승 상금 1억 카이스트 기부

우승 상금 1억원의 사용처는 모교 카이스트로 정했다. 강지후는 “지금까지 받았던 많은 기회의 시작에는 모교인 카이스트가 있었다. 이번 ‘피의 게임X’에서도 허성범과의 카이스트 선후배 구도가 있었기에 출연 기회를 얻게 된 것”이라며 학교와 서바이벌 출연 기회의 연결점을 짚었다.

기부를 결정한 이유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우승이 100% 카이스트 덕분이라고 생각하기에, 받은 것을 조금이라도 돌려드리고 싶어서 우승 상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전했고, 큰돈인 만큼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앞으로 카이스트에서 공부할 누군가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도 내놨다.

개인 유튜브 활동 계획

우승 이후에는 개인 유튜브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직접 기획하고 만드는 콘텐츠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방송에서도 좋은 기회가 이어진다면 출연 경험을 하나씩 쌓아가겠다는 방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지후는 “‘피의 게임X’를 시청하며 나를 좋아해 주신 분도, 답답해하신 분도, 욕하면서 보신 분도 모두 감사하다. 긴 과정을 끝까지 지켜봐 줬다는 자체가 정말 고마운 일이다. 우승이라는 결과와 더불어 그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과 경험, 시청자들의 관심까지 평생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우승보다 과정에서 만난 사람과 다시 얻은 기회를 오래 기억하겠다는 말은 강지후가 파이널까지 버틴 흐름과 맞닿아 있다. 탈락을 겪고 돌아온 뒤 우승까지 이어진 변화 가운데 가장 결정적이었던 순간은 무엇이었을까?

사진 : 웨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