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인터뷰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이나 전망은 대부분 틀린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기예보를 보는 것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이나 전망을 자주 보게 됩니다. 특히나 주식이나 부동산 또는 디지털 자산도 마찬가지입니다. 차트를 보고 미래의 가격을 예측을 하는 것은, 뒤돌아서 걸어온 발자취를 보며 미래를 등지고 있으면서,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예측이나 전망에 대해서 전혀 걱정할 필요도 기대할 필요도 없다' 다만 더 많은 사람들의 현재 경제를 바라보는 시선이 어떤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일반 시민들이 부동산에 대해 어떻게 생각을 하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라 생각하는지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30대/남/송파구
Q 안녕하세요. 지금 부동산에 대한 의견과 앞으로 어떻게 자산운용을 할 계획이신지 궁금합니다.
A 2022. 02. 21.에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0년 임금근로 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30대 직장인의 평균 월 소득은 344만 원이라고 하는데, 부동산은 일반적인 직장인이 돈을 모아서 살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리해서 대출을 받아 내 집 마련을 한 사람들이 아주 힘든 이유는 그때 당시에도 '지금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라고 착각을 했기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과연 그 착각을 누가 유도한지는 모르겠지만... 송파구에 25평 아파트를 사겠다고 하면 헬리오 시티를 기준으로 15억 5,000만 원 37.5년을 일해야 살 수 있네요. 전세를 살겠다 8억.... 될 리도 없겠지만 어찌어찌해서 8억 대출을 받는다고 해도, 금리 5% 잡고 매달 333만 원의 이자를 내야겠네요. 그래서 요즘 월세가 30~50 정도 하는 풀옵션 오피스텔이 인기가 많다고 하는 것 같네요. 앞으로 어떻게 자산운용을 할지는 안 먹고 안 쓰고 현금 확보?
50대/남/강남구
Q 혹시 부동산에 대해서 앞으로 전망을 어떻게 보고 계신지?
A 금리는 계속 오르고 달러도 마찬가지고요. 미국은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이자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계속 얘기를 하니까 일단 3년은 계속 부동산시장의 침체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보통 전세사는 분들이 월세로 많이 바뀌고 있는 것 같고요.
70대/여/송파구
Q 부동산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지금은 무조건 현금을 쥐고 있다가 급매 나오면 잡아야지... 그래도 오른 데가 떨어지는 거지 안 오르는 데는 안 올랐으니까 그냥 그대로인 거고, 올림픽이 일주일에 1억씩 올랐다니까
Q 올림픽이면? 송파구 올림픽 선수 기자촌 아파트 말씀이신가요?
A 어 거기 올림픽이 평수가 25평부터 63평까지 있는데 복층도 있고~ 40평이 지금 20억 넘잖아~ 가락시장 옆에 헬리오 시티는 33평이 19억이라 더만
Q 부동산 가격에 문제가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A '문제가 있다 없다'의 문제라기보다는 오른 데는 떨어질 거고, 안 오른 데는 유지될 거고, 떨어진 데는 없을 거고....
Q 그래서 어머님께서는 부동산을 가지고 계시나요?
A 없어
Q 왜요?
A 다 얘들 줬지 있긴 뭐 개뿔이가 있어
Q 70대 분들의 대부분이 그런 상황이실까요?
A 내 주변에는 다 그런데, 그래서 형제들끼리 싸움 나는 것도 있고 나는 신경 쓰기 싫어서 벌써 그냥 다 줘버렸지
60대/여/송파구/부동산중개업
Q 사장님 요즘에 ... 어떠신지...?
A 올해 딱 1건 했어요. 여기서만 부동산 20년을 했는데 자리는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있긴 한데...
40대/여/강동구
Q 부동산 경기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고 계시는지?
A 크게 오르지도 않아서 크게 영향은 없는 것 같습니다.
40대/남/용산구
Q 지금 부동산 관련해서 인터뷰 중인데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저요? 저 부동산 아예 모르는데요
Q 답변 감사합니다
A 무주택자로 집값이 팍 내렸으면 합니다
Q 아주 좋은 답변이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A 아 이런 거가 필요하신 거예요? 이런 거라면 더 있습니다 잠시만요 ~ 저는 무주택자입니다. 제가 부동산은 잘 모르지만, 우리나라 집값이 미국의 금리(?)에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거주 목적이라 집값이 오르기 전의 산황(현재 시세 대비 50% 정도 하락)이 되었으면 합니다. 얼마 전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먹었는데 곱빼기도 아니고 보통 크기가 8,000원이더라고요. 집값하고 물가하고 다 하락했으면 좋겠는데 이건 힘들겠지요?
일반 시민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부동산 침체기는 지속될 것이고 집값은 더 떨어질 것이다'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더 이상 부동산이 투자의 수단이 아닌 것이 확실해졌다는 느낌입니다. 최근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부동산 갭투자(시세차익을 목적으로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액이 작은 집을 고른 뒤 전세 세입자를 구하고 전세 세입자가 들어갈 주택을 매입하는 형태) 또는 디지털 자산을 구매하고 구매한 자산의 가치가 떨어지고 대출금리가 상승하자 현재 소득으로 감당이 되지 않아 대출금을 갚기 위한 N잡러가 되어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 대한 방송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위에 인터뷰했던 내용에도 언급한 내용이지만 '지금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라는 잘못된 전망과 예측 때문이었습니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사람은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대출이 없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퇴근길에 건물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의 건물들은 비어있고 '임대문의'라고 쓰여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꿈이 뭐냐는 질문에 장난처럼 건물주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세입자가 없는 건물주는 지금 더 힘든 상황일 겁니다. 각자의 상황에 맞게 자산관리를 열심히 해서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