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희, 이규원 선배의 뒤를 이어 인간극장 내레이터가 되었어요” - KBS 김솔희 아나운서 <인간극장>

2월 7, 2024 - 10:04
“이금희, 이규원 선배의 뒤를 이어 인간극장 내레이터가 되었어요” - KBS 김솔희 아나운서 <인간극장>

“이금희, 이규원 선배의 뒤를 이어 인간극장 내레이터가 되었어요”

- KBS 김솔희 아나운서 <인간극장>

<인간극장>“‘따라라라~’ 피아노 소리를 들으며 자랐는데,

인간극장 내레이터가 되었어요” -KBS 김솔희 아나운서

2000년 문을 연 KBS 인간극장. ‘따라라라~’로 시작하는 피아노 소리와 특유의 따옴표 속 명조체 자막체 그리고 감칠맛 나는 내레이터의 목소리는 인간극장의 시그니처가 되어,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하기도 했다.

인간극장 내레이터는 이금희 아나운서를 시작으로(2000~2009년), 홍소연, 김윤지 아나운서를 거쳐 2016년부터는 이규원 아나운서가 맡아왔다. 그리고 이규원 아나운서의 정년퇴임과 함께, 2월 12일 “상율 씨의 금쪽같은 바다” 편부터는 KBS 김솔희 아나운서가 맡게 된다.

인간극장 첫 녹음이 있던 날, 싱그러운 미소의 김솔희 아나운서를 만났다.

‘따라라라~’ 하는 피아노 소리만 들어도 마음이 뭉클해지는 거 같아요. 저만 그런 게 아니라 주변에 보면 그런 분들이 많아요. 학창 시절부터 ‘따라라라~소리를 듣고 자란 제가 시청자에서 제작진의 일원이 된다니... 설레면서도 어깨가 무거워지는 기분입니다.

인간극장 내레이터를 맡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가장 기뻐한 사람이 누구였냐는 질문에 그녀는 친정 부모님 이야기를 꺼냈다.

부모님이 참 기뻐하셨어요. 아무래도 인간극장이 아침 시간에 부모님 나이대의 분들이 많이 보시잖아요. 따뜻하고 포근하게 잘 전달해줬으면 좋겠다고, 그저 다 좋고 감사하다고 하셔서 뭉클했네요. 인간극장 덕분에 효도합니다. (웃음)

아직도 인간극장 하면 이금희, 이규원 아나운서를 떠올리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시청자들은 유독 내레이터에게 관심과 애정이 많다. 워낙 오랜 시간을 대선배님들이 맡아온 프로그램이라 부담도 클 거 같은데....

존경하는 선배님들이 오랜 기간 해오신 프로그램을 맡게 돼 영광스러우면서도 어깨가 무겁습니다. 이전에 몇 차례 대타로 내레이션을 해보니 정말 쉬운 프로그램이 아니더라구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맛깔나게 읽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매일 시청자를 만나는 프로그램이라 한결같은 성실함이 꼭 필요할 거 같아요, 애정이 없이는 그렇게 오래 해오기 어려웠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그런 마음과 노력, 정성을 저도 잘 이어가고 싶어요.

2009년 공채 35기로 KBS에 입사한 김솔희 아나운서는 <아침마당> <6시 내 고향> 등평범한 우리 이웃의 삶과 희노애락을 담은 프로그램 진행 경험을 살려, 인간극장에 잘 스며들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인간극장의 새로운 내레이터, 김솔희 아나운서의 목소리는 2024년 2월 12일~16일 ”상율 씨의 금쪽같은 바다“ 편부터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