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PD로그' 이PD의 산란계 농장 도전기 '알쓸신잡 - 달걀의 모든 것' 9월 2일 방송

8월 31, 2024 - 16:27
EBS 'PD로그' 이PD의 산란계 농장 도전기 '알쓸신잡 - 달걀의 모든 것' 9월 2일 방송

9월 2일 방송되는 EBS 'PD로그'에서는 이PD의 산란계 농장 도전기가 공개된다.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식재료, 달걀. 이 달걀에 숨겨진 이야기를 파헤치기 위해 이PD가 충청북도 청주시의 한 산란계 농장을 찾는다. 하지만, 농장 문턱 넘기부터 쉽지 않은데. 살균 소독은 물론 방역복까지 입어야 들어올 수 있다는 지각현 사장. 역대급 폭염 속, 땀복(?)과도 같은 방역복을 입고 나서야 13년째 유정란을 생산 중인 지각현 사장을 따라 농장 입성에 성공한다.

1~4번으로 나뉘는 산란계의 사육환경. 지각현 사장은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1번(방사 사육) 농장으로 닭들의 편안한 생활을 위해 동물복지 인증 기준보다 더 넓은 공간에서 닭들을 키우고 있다. 그래서인지 편안해 보이는 닭들. 그러나 첫 업무인 물통 청소부터 난관에 봉착하는 이PD. 닭들이 축사 밖으로 탈주하면서 졸지에 닭 쫓던 이PD가 돼버렸는데. 과연, 닭집사로서 달걀의 모든 것을 잘 알아낼 수 있을까?

닭의, 닭에 의한, 닭을 위한 365일을 보내는 지각현 사장. 닭만 보면 행복하다는 그는 달걀을 수거할 땐 최대한 예의를 갖추고, 수시로 말을 걸며 닭들이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노력한다. 사람에게 좋은 건 닭에게도 좋다는 신념으로 좋은 재료를 엄선해 사료를 만드는데, 덕분에 건강한 달걀을 얻을 수 있다고. 사료 옮기는 일을 하던 중 맛 한번 보라는 지각현 사장의 말에 멈칫한 것도 잠시. 이윽고 닭 먹이 기미(氣味)에 들어가는 이PD, 그 맛은 어땠을까? 여기에 아프거나 다친 닭들을 온 마음을 다해 치료하며 잠까지 같이 잔다는 지각현 사장. 그의 못 말리는 닭사랑에 이PD도 인생 첫 닭과의 동침에 도전한다.

“함께 차를 타고 오는데 그들과 제가 같은 냄새가 나는 거예요” 처음 지각현 사장과 네팔 출신 직원 게섭 씨를 만났을 때 그들의 땀 냄새가 싫었다는 이PD. 하지만 노동을 함께 하며 이내 본인의 생각이 잘못됐다는 걸 느꼈다고. 지난 1월 갑자기 일어난 농장 화재 사고로 자식 같은 닭 수천 마리를 잃었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 라는 긍정적 태도로 기꺼이 웃으며 땀을 흘리는 지각현 사장. 이PD는 함께 일하고 웃고 그들과 땀 냄새를 공유하게 되면서 그 안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지, 또 얼마나 많은 오해와 편견을 가진 채 살아왔는지 깨달았다는데.

충청북도 청주시의 동물복지 인증 산란계 농장! 그곳에서 닭과 행복을 공유하고 특유의 긍정적 사고로 즐겁게 일하는 베테랑의 삶을 함께해보며, 노동 뒤에 숨겨져 있는 진짜 이야기를 알아보는 이PD의 산란계 농장 도전기는 9월 2일 저녁 9시 55분에 방송된다.

뉴스미터 박분도 기자 parkbundo@nate.com | 출처: EBS 'PD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