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팡베이천 ‘정사 삼국지’ 2024년 5월 21일 ~ 6월 3일 방송

5월 21, 2024 - 19:09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팡베이천 ‘정사 삼국지’ 2024년 5월 21일 ~ 6월 3일 방송
팡베이천 ⓒ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세계적인 <삼국지> 전문가가 들려주는 진짜 <삼국지>

삼국지는 동아시아 최고의 베스트셀러이자 시대를 초월한 인생 지침서로 손꼽힌다. 국내에서도 1988년에 출판된 소설 <삼국지>가 지금까지 2천만 부 넘게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 그런데 ‘정사 삼국지’와 ‘삼국지연의’가 무엇이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정사 삼국지’는 중국 진나라의 기록 담당 관리인 진수가 총 65권 분량으로 기록한 역사서이고 ‘삼국지연의’는 원말 명초의 나관중이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극적 요소를 가미해 쓴 소설이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삼국지는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이다.

오는 21일(화)부터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에서 정통 <삼국지>를 들려준다. 기존 대중 강연에서 잘 다루지 않았고 그래서 우리에게는 다소 익숙하지 않은 ‘정사 삼국지’를 다룬다. 중국 쓰촨대 역사문화학 명예교수로, 제갈량을 비롯해 유비, 관우, 장비 등을 모신 쓰촨성 청두의 무후사 박물관 학술위원을 지낸 중국을 대표하는 <삼국지> 전문가 팡베이천(方北辰‧82)이 연사로 나선다.

팡 교수는 ‘정사 삼국지’에 기록된 내용을 바탕으로 약 1800년 전 후한 말, 난세를 극복하고 위, 촉, 오 세 나라를 세운 영웅들의 진짜 이야기를 들려준다. 팡베이천 교수는 평생 <삼국지>를 연구해 온 역사가로, 역사서에 기록된 내용뿐만 아니라 책에서는 볼 수 없는 당시의 문화적, 사회적 배경을 쉽게 설명해준다.

중국의 역사 전문가가 들려주는 ‘정사 삼국지’를 듣다 보면, <삼국지> 애호가들뿐만 아니라 처음 입문하는 시청자들도 <삼국지>를 더욱 흥미롭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EBS1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팡베이천 교수의 ‘정사 삼국지’ 시리즈는 오는 21일(화)부터 6월 3일(월)까지 10부작으로 방송된다.

* 방송일시 : 2024년 5월 21일(화) ~ 6월 3일(월) 평일 밤 11시 40분, EBS1

팡베이천(方北辰)

중국 쓰촨성 청두시는 삼국지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청두시에는 1100년이 넘은 사당인 무후사라고 한다. 이곳에는 제갈량의 묘지와 함께 사당이 있고, 촉나라의 창업 영웅인 유비, 관우, 장비, 조운 등을 함께 모시고 있어서 삼국지를 좋아하는 애호가들과 여행객들로 늘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곳 청두 무후사 박물관에서 학술위원을 지낸 팡베이천은 중국 내 삼국지 전문가 중 한 명이다. 역사학을 전공하던 학창 시절부터 80세가 넘은 지금까지 오로지 삼국지 연구에 몰두해 왔다. 중국 쓰촨대에서 역사문화학 교수를 지낸 그는 중국중앙방송의 ‘백가강단’이라는 대중 강연 프로그램에서 ‘삼국명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후 삼국지의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로 중국 정부로부터 ‘특출난 공헌을 한 중국 박사’라는 칭호를 받기도 했다.

1강. 삼국지는 어떻게 쓰였나 - 5월 21일 방송

삼국지에는 두 종류가 있다. 진수의 ‘정사 삼국지’와 나관중의 ‘삼국지연의’가 그것이다. 그렇다면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 우리가 흔히 접하는 건 원나라 말기에서 명나라 초기 사람인 나관중이 쓴 삼국지다. 중국의 역사학자 팡베이천은 ‘정사 삼국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평생 삼국지를 연구해 온 그가 ‘정사 삼국지’에 주목하는 이유는 뭘까. 그리고 삼국지는 어떻게 기록으로 남아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에게 읽히는 동양 최고의 고전이 될 수 있었던 걸까.

2강. 연의는 어디까지 사실인가 - 5월 22일 방송

1800년 전 위, 촉, 오, 이 세 나라의 영웅들과 정세 변화를 기록한 역사서가 진수의 ‘정사 삼국지’라면,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는 삼국지에 극적 요소를 가미해 창작된 소설이다. 팡베이천은 ‘정사 삼국지’가 당시 민중들이 읽기에 너무 어려웠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도록 이야기를 덧붙이거나 극적인 요소를 강조했다고 한다. ‘삼국지연의’에 묘사된 인물의 모습부터 성격도 역사적 사실과는 다른 부분이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삼국지연의’ 속 이야기는 어디까지 사실인 걸까.

3강. 위촉오 격동의 96년 - 5월 23일 방송

삼국지는 후한 말기인 184년부터 위촉오가 멸망하고 진나라로 통일되는 시기인 280년까지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채 100년이 안 되는 시간 동안 당시 중국의 정세는 변화무쌍했다. 끝을 알 수 없는 난세를 극복하기 위해 수많은 영웅이 전투를 벌이거나 회합을 가졌다. 이들을 포함해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은 모두 540여 명에 이른다. 팡베이천은 당시 많은 영웅이 탄생하게 된 데에는 시대적으로 필연적인 배경과 이유가 있다고 분석한다.

4강. 누가 더 강한가 - 5월 24일 방송

후한 말의 어지러운 정세를 극복하고 드디어 세 나라가 들어서게 된다. 북쪽에는 조조가 세운 나라인 조위, 서쪽에는 유비의 촉한 그리고 중국의 동쪽 지역을 바탕으로 손권이 세운 손오가 있다. 이들은 정벌을 위해 때로는 대립하며 치열한 전투를 벌이기도 하고 때로는 힘을 합치기도 했다. 그렇다면 위, 촉, 오 중 어느 곳이 가장 강한 나라였을까. 팡베이천이 오랜 시간 연구한 사료를 바탕으로, 위, 촉, 오나라의 인구, 병력, 토지 등을 전격 비교 분석한다.

5강. 조위(상) 스스로 길을 개척한 조조 - 5월 27일 방송

위나라를 세운 조조에 대해 흔히 ‘난세의 간웅’이라고 표현하곤 한다.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한 뛰어난 군사력과 용병술을 갖추었지만 계책에 능하고 간사한 꾀가 많다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조조의 모습은 과연 사실일까. 팡베이천은 정치에 뜻을 두었던 조조가 자신의 집안 배경을 이용해 성공하려 하기보다 본인의 힘으로 정치적 업적을 남길 결심을 하고 실천에 옮긴 인물이라고 평가한다. 난세의 영웅이 되기 위해 인재를 모으고 군사력을 키웠고 이를 바탕으로 위나라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6강. 조위(하) 강대국은 왜 멸망했나 - 5월 28일 방송

위나라를 대표하는 관료는 사마의이다. 그는 조조 때부터 조방 때에 이르기까지 4대에 걸쳐 위나라를 섬겼으며 최고위직에까지 오르기도 한다. 사마의는 촉한의 책략가로 유명한 제갈량과의 지략싸움에서 승리를 거둔 인물이기도 하다. 동시에 그는 위나라의 멸망과 관계가 깊다. 팡베이천은 당시 집안 대대로 벼슬을 지냈던 사마 씨 가문의 사마의, 사마사, 사마소 3대가 위나라를 45년간의 역사로 남게 만든 장본인들이라고 말한다. 위나라의 멸망과 사마 씨 가문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위나라 멸망의 근본적 이유는 뭘까.

7강. 손오(상) 권력을 잡은 19살 청년 - 5월 29일 방송

삼국지의 3대 전투 중 하나이자 오늘날 대중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삼국지 속 전투는 바로 적벽대전이다. 서기 208년인 후한 말기, 북방 지역을 점령하고 있던 조조는 천하통일의 꿈을 이루기 위해 대규모의 병력을 이끌고 남하한다. 이에 대항하기 위해 유비와 연합해 조조의 군대를 물리친 인물이 손권이다. 손오는 적군의 공격에 살해된 아버지와 형을 대신해 19살에 권력을 잡았다. 유비나 조조에 비해 우리에게 덜 알려진 손권은 어떤 인물일까.

8강. 손오(하) 반평생만 훌륭했던 군주 - 5월 30일 방송

손권은 유비, 조조보다 스무 살 이상 어린 군주였다. 팡베이천은 손권이 나이는 비록 제일 적지만 손권의 용병술과 나라를 운영하는 능력은 뒤지지 않았다고 평가한다. 아버지 손견으로부터 물려받은 병사들을 키워 군사력을 갖춘 손권은 북쪽으로는 조조의 공격을 막고 서쪽으로는 유비의 견제를 방어하는 데에 성공한다. 조조 역시 손권을 크게 칭찬한 적이 있는데, 아들을 낳으려면 손권 같은 아들을 낳아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팡베이천은 손권을 반평생만 훌륭했던 군주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9강. 촉한(상) 한계를 극복한 유비 - 5월 31일 방송

젊은 시절 유비가 관우, 장비와 함께 의형제를 맺은 이유는 무엇일까. 팡베이천은 유비의 집안 배경을 그 이유로 제시한다. 고위직 관리 가문 출신의 조조와 유능한 군벌 집안 출신인 손권과는 달리, 유비에게는 그를 지지해 줄 정치적 자원이나 집안의 힘이 없었다고 한다. 본인 가문의 힘이 약하기 때문에, 유비가 자신과 비슷한 관심사와 정치적 뜻을 가진 동료들과 함께했다는 것이다. 자신의 태생적 한계를 뛰어넘어 촉한을 세우기까지, 유비의 성장 과정을 들여다본다.

10강. 촉한(하) 제갈량은 왜 유비를 섬겼나 - 6월 3일 방송

원천우인(怨天尤人). 하늘을 탓하고 타인을 탓하면서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중국의 저명한 역사학자 팡베이천은 유비에 대해 원천우인과 정확히 반대되는 성품을 가진 인물로 분석한다. 황건적의 난에 참가한 이후 유비는 새로운 나라를 세울 뜻을 펼쳤지만, 번번이 실패를 거듭했다고 한다. 계속되는 실패에 좌절했지만, 절대 포기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그런 유비에게 앞날을 함께하게 될 책사가 나타나는데, 그는 바로 제갈량이었다. 팡베이천은 제갈량이 유비를 주군으로 받아들이게 된 결정적 이유들이 여러 개 있다고 말한다. 제갈량은 왜 유비를 군주로 받아들인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