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시린 에바디 이란의 봄 6부작 1월 22일~ 29일 방송

1월 19, 2024 - 16:48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시린 에바디 이란의 봄 6부작 1월 22일~ 29일 방송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시린 에바디 ‘이란의 봄’ 6부작

1강.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 1월 22일(월) 방송

2강. 최전선에 선 여성들 - 1월 23일(화) 방송

3강. 2022년 9월 히잡 혁명 - 1월 24일(수) 방송

4강. 이슬람의 이름으로 - 1월 25일(목) 방송

5강. 이란 핵 개발의 진실 - 1월 26일(금) 방송

6강. 소수민족의 문제 - 1월 29일(월) 방송

위대한 수업의 100번째 강연자, 2003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시린 에바디

여성이라는 이유로 법원장에서 해고,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은 이유

여성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평생을 바친 시린 에바디의 삶

100번째 주인공 선정 이유, “앎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이 <위대한 수업>의 지향점과 잘 맞아”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100번째 주인공, 이란 여성인권운동가 시린 에바디 (2003년 노벨평화상)

매일 밤 세계 정상급 지성들이 한국의 TV 시청자를 찾아오는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이하 <위대한 수업>)가 오는 22일(월) 100번째 출연자를 맞는다. 2021년 8월, 시즌1 방송을 시작한 이래 2년 반 만의 일이다. 100번째 주인공은 이란의 여성 인권운동가 시린 에바디(76) 박사다.

남자들이 원하는 옷을 입고 넥타이를 맬지 말지 선택하듯

히잡도 쓸지 말지 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히잡이 아닌, 히잡 의무 착용에 반대합니다”

2022년 9월 이란에서 전국적인 시위가 일어났다. 히잡을 머리카락이 보이게 썼다는 이유로 연행된 마흐사 아미니(22)가 조사받던 중 의문사한 것이 밝혀지면서 전 국민의 분노를 자아낸 것이다.

이란 여성의 인권 실태는 전 세계로 퍼지며 세계인들을 한마음 한뜻으로 거리로 나오게 했다.

이란 여성 인권을 위한 전 세계적인 연대였다.

그리고 그 선봉에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의 100번째 강연자, 노벨평화상(2003)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 박사가 있다.

시린 에바디만큼 ‘최초’의 타이틀을 많이 가진 이도 드물 것이다.

이란 최초이자 무슬림 여성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 이란 최초의 여성 판사, 테헤란시 최연소 법원장까지, 그야말로 인재다.

하지만 1979년 이란에서 일어난 이슬람 혁명으로 그녀는 모든것을 빼앗겨 버렸다.

민주주의를 꿈꾸며 혁명의 성공에 힘을 보탰지만, 돌아온 것은 여성에 대한 인권 탄압이었다.

자유롭게 착용했던 히잡은 강제가 되었으며 만약 이를 지키지 않으면 10일~ 2개월의 징역과 벌금형이 선고됐다.

게다가 당시 법원장이었던 그녀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비서로 강등당했다.

시린 에바디는 당시를 회고하며 “제가 가장 먼저 마주한 폭력은 법원의 수장이었던 저를 비서로 강등시킨 겁니다.

여성에 대한 억압의 시작이었죠”라고 말했다. 이후 인권변호사로 재기한 시린 에바디는 ‘백만 서명 운동’을 주도하며 여성의 권리 증진을 위해 캠페인을 벌였을 뿐 아니라,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이란 정부와 싸우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 대가로 그녀는 이란 정부의 도청과 감시를 받아야 했고 급기야 살해 위협에까지 시달리자 결국 2009년 망명길에 올랐다.

지금도 신변의 불안을 느끼고 있지만 여전히 이란 여성과 민주주의를 위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이란 여성의 실태를 알리며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정부가 국민의 인권을 침해하고 탄압할 때 반기를 들며 용감한 싸움을 멈추지 않았던 그녀의 삶은 곧 역사가 되었다.

이번 시린 에바디의 100번째 <위대한 수업>은 인권과 평등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이란의 인권변호사 시린 에바디의 ‘이란의 봄’ 6부작 강연은 오는 22일(월)부터 평일 밤 11시 40분 EBS 1TV에서 방송된다.

*방송일시 : 2024년 1월 22일(월) ~ 29일(월) 평일 밤 11시 40분, EBS1

시린 에바디(Shirin Ebadi)

- 이란 인권변호사

- 이란 아동인권권리협회 창립(1995)

- 이란 인권수호센터 창립(2001)

- 노르웨이 라프토 인권상(2001)

- 노벨평화상(2003)

시린 에바디 ‘이란의 봄’ 1강.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 1월 22일(월) 방송

1979년 이란에서 부패한 왕정에 분노한 국민들이 혁명을 일으키며 종교지도자인 ‘호메이니'를 중심으로 이란 이슬람공화국을 탄생시켰다.

시린 에바디 역시 혁명에 적극적으로 동참했지만, 돌아온 것은 오히려 여성 인권의 퇴행이었다.

이란 최연소 법원장이었던 그녀는 비서로 강등됐고 자유로웠던 히잡 착용은 강제가 됐다.

양육권과 이혼에 관한 법률에서도 여성의 권리는 존중받지 못했다.

혁명 전 ’호메이니‘는 새로 탄생할 이란에서는 모두가 평등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런데 왜 혁명 후에 더 불평등해졌을까.

시린 에바디는 혁명 전후로 여성의 권리가 어떻게 퇴행했는지 설명한다.

시린 에바디 ‘이란의 봄’ 2강. 최전선에 선 여성들 - 1월 23일(화) 방송

이란 정부는 법을 개정해 여성들의 권리를 축소시켰다.

여성은 고위직에 앉을 수 없게 됐으며 혼인 가능 연령도 9세로 낮춰지면서 조혼이 급증했다.

이에 저항하며 여성들은 거리로 나왔다.

시린 에바디와 여성 단체는 백만 서명 운동을 주도하며 여성 차별적인 법에 대해 알렸다.

국외에서도 이란 출신의 저널리스트가 하얀 수요일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이란 안팎에서 여성 운동이 활발히 진행되었다.

덕분에 여성의 혼인 가능 연령은 9살에서 13살로 늦춰졌으며, 양육권도 7살까지는 친모가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시린 에바디는 여성의 작은 승리를 회고하며 앞으로도 여성과 남성이 평등해질 때까지 여성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린 에바디 ‘이란의 봄’ 3강. 2022년 9월 히잡 혁명 - 1월 24일(수) 방송

2022년 9월 히잡을 머리카락이 보이게 썼다는 혐의로 체포된 여대생 마흐사 아미니가 경찰 조사 중 의문사했다.

이에 분노한 국민들이 전국에서 ‘히잡 시위’를 일으켰다.

정부는 시위자들을 향해 산탄총을 발포하며 수백 명이 넘는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정부의 강력한 진압에도 불구하고 이란 곳곳에서는 ‘우린 이 정권을 원하지 않는다'는 외침의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이 목소리는 전 세계로 울려 퍼졌고 전 세계인이 ‘여성, 삶, 자유'를 외치는 계기가 되었다. 시린 에바디는 이란 여성을 위해 전 세계인의 관심을 촉구한다.

시린 에바디 ‘이란의 봄’ 4강. 이슬람의 이름으로 - 1월 25일(목) 방송

이슬람교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해 시린 에바디는 “다른 종교처럼 이슬람도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전 세계 206개의 나라 중 약 49개국에서 국민의 다수가 무슬림을 믿는 이슬람 국가인데 이들 국가마다 민주주의 상황도 인권 상황도 다르다.

이 차이는 결국 하나의 종교인 이슬람을 다르게 해석했기 때문에 생긴 결과라고 시린 에바디는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이슬람을 믿는 몇몇 국가들은 이슬람을 정치에 악용하며 통치자의 생각을 이슬람이라는 종교 뒤에 숨긴 채 국민을 탄압한다.

시린 에바디는 이슬람의 창시자 무함마드의 사례를 빌려 이슬람 국가에서도 충분히 민주주의는 가능할 수 있음을 설명한다.

시린 에바디 ‘이란의 봄’ 5강. 이란 핵 개발의 진실 - 1월 26일(금) 방송

이란의 경제 상황은 날이 갈수록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국민 생활은 더욱 힘들어졌고 이것이 혁명을 일으킨 원인 중 하나라고 시린 에바디는 꼬집었다. 이란의 경제 악화는 ‘핵 개발’과 관련이 있다.

2002년 이란의 합의되지 않은 핵 개발 사실이 국제사회에 처음 알려지며 서구권 국가들은 반이란 제재를 부과했다.

계속된 반이란 제재에 경제가 위태로워진 이란은 미국, 영국 등 6개국과 ‘이란 핵합의'를 체결하며 숨통이 트였지만, 2018년 트럼프 정부가 이를 탈퇴하면서 또 다시 국제사회의 문제로 불거졌다.

왜 이란은 최악의 경제 상황에도 핵을 포기하지 못하는가. 왜 국제사회는 이란의 핵 문제에 이토록 예민하게 대응할까.

시린 에바디는 그 원인 중 하나로 이른바 ‘혁명의 수출'을 꼽았다.

시린 에바디 6강. 소수민족의 문제 - 1월 29일(월) 방송

헌법에 명시된 이란의 종교는 시아 이슬람이다.

하지만 조로아스터교, 유대교, 기독교도 공식적으로 인정된다.

시린 에바디에 따르면 이들 종교는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것과 별개로 실상은 차별받고 있다고 한다.

국회의 290개 의석수 중에서 이들 종교는 각각 1석 밖에 가질 수 없다. 정치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구조라는 뜻이다.

게다가 같은 범죄를 저질렀을 경우 무슬림보다 더 무거운 처벌을 받는다.

더 큰 문제는 이란의 환영받지 못한 소수종교인들이다.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바하이교나 야지디교인들은 무슬림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회적으로 차별받고 냉대받는다.

이러한 이란의 차별이 어디서부터 기인했는지 시린 에바디에게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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