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공감 [서울전자음악단 - Life Is Strange]

8월 10, 2024 - 21:51
스페이스 공감 [서울전자음악단 - Life Is Strange]

놀라운 현재 진행형의 록 음악, ‘서울전자음악단’

11살 때부터 기타를 치며 '음악을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소년이 있다. 소년은 자라 한국 대중음악 역사에서 손꼽을 기타 솔로를 만들고 '기타리스트의 기타리스트'라 불리게 된다. 이는 바로 서울전자음악단의 기타와 보컬을 담당하는 ‘신윤철’의 이야기다. 2004년 신윤철을 중심으로 결성된 서울전자음악단은 이후 멤버 변화를 거치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다. 2019년, 신윤철이 평소 눈여겨보던 멤버들을 모아 지금의 멤버 구성을 갖췄다.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의 둘째 아들인 ‘신윤철’부터 기타리스트 ‘최준하’, 베이시스트 ‘김엘리사’, 드러머 ‘강대희’까지. 서울전자음악단은 현 멤버로의 첫 작업물, 곡 ‘Ghost Writers’로 2024 한국대중음악상을 수상하며 그야말로 ‘날개’를 달았다.

환상적인 사운드, 화려한 연주 “라이브로 들을 때 더욱 좋은 음악”

2009년 발표한 2집 [Life Is Strange]는 서울전자음악단에게 2010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과 '최우수 록 음반' 상을 동시에 안겨주었다. 오래전에 작업한 곡과 새로 쓴 곡을 엮어 발표한 이 앨범은 무려 3년간 녹음한 결과물이라고 한다. 《스페이스 공감》과의 인터뷰에서 신윤철은 "가장 좋아하는 앨범은 2집이다, 가장 오랜 기간에 거쳐 우여곡절 끝에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멤버 최준하는 "중학생 때 서울전자음악단의 2집 활동을 보면서 '한글 가사로 밴드 음악을 멋지게 만들 수 있구나!' 느꼈다"며 명반에 대한 첫인상을 전했다.

명반 시리즈 - 서울전자음악단 [Life Is Strange] 편에서는 서울전자음악단이 현재 멤버 구성으로 활동하기까지의 이야기와 명반 수록곡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집중 조명한다. 특히 한국 최고의 기타 솔로가 포함된 수록곡 '서로 다른'에 대한 에피소드가 인상적이다. 멤버 강대희는 "'서로 다른'은 안에서 움찔움찔하는 것이 생기는 노래다. 많은 요소에 따라서 풍부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노래라서 좋아한다"고 밝혔다. 멤버 김엘리사는 "윤철이 형이 필(Feel) 받은 날은 엔딩을 하려다가도 '아직 아니네?' 하고 처음부터 다시 한다. 그런 순간들이 즐겁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신윤철이 소개하는 아버지 신중현에게 물려받은 기타 그리고 어린 시절 이야기까지 공개될 예정이다. 세련된 사운드와 매력적인 한글 가사, 발매된 지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는 서울전자음악단의 2집 [Life Is Strange]를 명반 다큐멘터리 시리즈에서 만나보자.

2000년대를 빛낸 음악을 다큐멘터리로 만나다

국내외 최정상 아티스트부터 신인 뮤지션까지. 록, 팝, 재즈, 클래식, 힙합, 국악 등 장르와 관계없이 오직 좋은 음악을 통해 관객과 공감해 온 EBS 《스페이스 공감》의 스무 살 특집, ‘명반 시리즈’. EBS 《스페이스 공감》은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아 ‘오직, 작품성’을 기준으로 11명의 선정 위원과 함께 ‘2000년대 한국대중음악 명반 100’을 선정하고, 지난 4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대한민국의 2000년대를 아름답게 만들어준 100개의 음반, 그중 20개의 명반을 EBS 《스페이스 공감》 특집 다큐멘터리로 만나볼 수 있다. 지금껏 <스페이스 홀>에서 선보여 왔던 라이브 공연과는 확 달라진 형식으로, 명반 수록곡의 특별한 라이브 무대부터 좋은 음악이 탄생하기까지의 진솔한 이야기를 모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