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정말 수고했어, 은퇴 구조견을 만나다

7월 25, 2024 - 13:41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정말 수고했어, 은퇴 구조견을 만나다
사진제공 =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네 발의 영웅들이 세나개에 떴다!?

뛰어난 청각과 후각으로 각종 재난 현장에 투입돼 인간의 생명을 구하는 특수 목적견들!

중대형 헬기를 섭렵했던 에이스 구조견 ‘죠’.

세계 최초 복제 구조견으로 활동했던 ‘다솔이’, 출동 건수 197건, 7명의 생명을 살려낸 ‘수안이’ 까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는 구조견들.

그러나... 은퇴한 영웅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관절 이상부터 근육 경직과 통증을 동반하는 뇌수막염까지.

이들은 앞으로 구조견이 아닌 반려견으로써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을까? 그 생생한 이야기가 공개된다.

사람 목숨 구한 작은 영웅, 구조견들의 은퇴 후 삶은?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119특수구조대 소방 헬기 파일럿인 김태현 씨와 아내 공정아 씨는 4년간 119구조견으로 활동하다가 은퇴한 죠를 입양했다.

현역 시절 고난도 헬기 구조 훈련도 해내고, 태풍으로 큰 피해를 보았던 필리핀에 매몰자를 찾기 위해 국제 출동을 했을 정도로 에이스 구조견이었다는 죠.

그러나, 관절 이상으로 이른 은퇴를 맞이할 수밖에 없었던 죠는 가족 품에서 반려견으로써 제2의 견생을 살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좋아하던 산책을 하러 나가도 금방 주저앉을 만큼 다리 건강이 좋지 못한 상황.

그런 죠의 보호자와 익숙한 만남을 갖는 누군가! 바로 또 다른 은퇴 구조견 다솔이, 수안이의 보호자다.

다솔이는 수안이의 복제견으로 두 녀석이 한 집에 입양되어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는데... 그런데...!

몰라보게 달라진 아빠 수안이의 모습. 휠체어가 없으면 서지 못하고 두 눈의 시력도 잃은 상태다.

2년 전, 걸음걸이가 이상해 급히 병원을 방문한 수안이. MRI 검사 결과 뇌수막염 판정을 받아 제대로 걸을 수 없게 됐다고.

게다가 상태는 점점 악화하여 스스로 배변이 불가능해 이제는 보호자들이 24시간 관리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이 어렵다는데...

늘 긴장의 연속이었던 구조견 생활. 은퇴 후만큼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게 보호자들의 마음이다. 과연 은퇴한 구조견들은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죠와 수안이. 과연 검진 결과는?

은퇴 구조견들의 건강을 점검하기 위해 설쌤이 나섰다. 육안으로도 거동이 불편해 보이는 녀석들.

게다가 죠는 13살, 수안이는 17살 고령이라 다시 건강을 되찾을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먼저 죠의 일상을 관찰하면서 다리 상태를 살펴보는 설쌤!

노견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관절이 약해질 수밖에 없지만, 예리한 시선으로 죠의 관절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는 이유를 찾아낸다!

보다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엑스레이 촬영까지 진행하게 된 죠는 앞다리와 뒷다리가 다른 이유로 아프게 됐다는데...

죠의 다리 통증의 원인은 대체 무엇일까? 한편, 수안이의 일상도 점검해 보는 설쌤. 무려 2년 동안 지극정성으로 수안이를 간호했던 보호자를 보며 감탄을 금치 못한다.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데 욕창 하나 없이 깨끗한 수안이의 몸 상태. 고령인 수안이가 이만큼 살 수 있었던 건 보호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그러나 수의사에게 듣게 된 안타까운 소식... 수안이 보호자의 얼굴이 급격히 어두워지는데... 수안이에게 어떤 진단이 내려진 걸까?

죠와 수안이의 자세한 검진 결과는 7월 26일 금요일 밤 10시 50분 EBS 1TV에서 방송되는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