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코리아레저 · 강원랜드 'K-콘텐츠 카지노 게임'에 집중하는 이유

강원랜드가 동남아 최대 슬롯머신 유통사인 RGB와 필리핀 마닐라 쉐라톤 마닐라 베이 호텔에서 체결식을 진행하며, 태백에서 만든 슬롯머신 KL saberi를 지난 1월 필리핀에 첫 해외 판매하였다. 지난 계약 체결로 필리핀 카지노에 슬롯머신 총 30대를 RGB를 통해 공급하게 되어 2월 중에 제작이 완료되어 4월까지 설치 예정이다.

강원랜드가 슬롯머신 제조 사업을 2017년부터 시작한 이후 강원랜드 카지노에 260대를 자가 공급, 비용 절감 효과를 도출했다.

강원랜드 이삼걸 대표는 '강원랜드가 머신 개발 사업에 뛰어든 이후 최초의 슬롯머신 판매를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다'라며 '슬롯머신 제조는 국내 관련 중소기업 육성, 지역 고용 창출, 외화 획득 등 많은 장점을 가진 기대가 큰 사업이라고 밝혔다.

국내 카지노업은 '관광진흥'과 '외화 획득'이라는 공익 목적으로 관광객에게 제한,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산업인데, 1994년 입법 당시 카지노업이 외화 획득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기 때문에 그간 '사행행위 등 규제 및 처벌특례법'으로 규정해온 카지노업을 '관광진흥법'에 의한 관광 사업으로 새로 규정을 한 바 있다. 즉, 카지노업을 관광 외화 획득을 위한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함이었고, 2019년까지 카지노로 인한 외국인 관광객은 330만 명이었고, 12억 달라의 외화를 벌었으며, 약 1400억 원의 관광 진흥 개발 기금을 납부하는 등 한국 관광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를 해왔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조금 바뀌었다. 관광뿐 아니라 카지노 게임 콘텐츠를 해외에 수출하는 콘텐츠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카지노 운영기업 중 하나인 GKL 또한 사내벤처를 통해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이 바로 카지노 게임 콘텐츠 개발이다. 그랜드코리아레저의 사내벤처 퍼센트케이 최문권 대표는 카지노 테이블게임 콘텐츠 #BROG 를 개발하여 국제 게임 인증 기관 BMM으로부터 수학 검증을 완료하였으며, 지난해 11월 관광 산업 일자리 박람회에서 BROG 게임을 처음 선보였고, 카지노 게임을 모르는 대중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확인했다. 지난 4월 20일에는 한국 카지노 관광협회(KCA) 제주 지부에서 제주도 내 카지노 테이블 게임 전문가 및 제주특별자치도청 관계자 대상 BROG 게임 홍보를 위한 시연회를 진행했다.

K-관광에 있어 실질적인 성장에는 분명 카지노의 역할이 컸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카지노는 '사행성 조장' '사행산업' 등이라는 인식으로 저평가되고 있다.

마카오나 라스베이거스를 떠올리면 카지노가 과연 사행성 조장과 사행산업을 조장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까? 아니면 관광상품으로 즐길수 있는 하나의 문화라는 생각이 들까?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 와서 즐길수 있는 놀거리 다양화를 위해서는 GKL 사내벤처 퍼센트케이의 BROG와 같이 국내 자체 개발한 카지노 게임이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관광객들에게 제공될수 있도록 관련 규제가 개선되고 인식이 바뀌어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