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비즈니스 리뷰 윤재영의 ‘일상 속 디자인 딜레마’ 사용자를 위해 고민하는 ‘UX 디자인’의 모든 것! 2024년 7월 1일 ~ 7월 4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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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7, 2024 - 14:44
EBS 비즈니스 리뷰 윤재영의 ‘일상 속 디자인 딜레마’ 사용자를 위해 고민하는 ‘UX 디자인’의 모든 것! 2024년 7월 1일 ~ 7월 4일 방송
EBS 제공

기술의 발달에 따라 우리의 활동 영역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온라인에서 가상현실로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든 곳에서 사용자의 경험을 디자인하는 ‘UX 디자인’의 역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UX 디자인’이란 사용자 경험 디자인(User eXperience Design)의 줄임말로, 사용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연구하고 해결하는 디자인을 뜻한다. 디자인이 초래하는 각종 문제와 딜레마적 상황을 탐구해 보고, 사용자를 생각하는 ‘옳은 디자인’에 대해 고찰해보자.

윤재영

홍익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

UX 디자인 전문가

<저서>

『디자인 딜레마』

『디자인 트랩』

▷ AI는 꼭 사람의 모습이어야 할까 - 7월 1일(월)

뉴욕에서 홀로 두 아이를 키우던 한 여성. 2022년경 자신의 이상형에 부합하는 외모, 성격, 직업, 취향을 가진 이성을 만나, 친밀한 연인 관계를 유지하다 결혼에 골인하게 된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은 곧 큰 이슈가 되는데... 여성이 사랑에 빠진 남성이 바로 ‘AI 챗봇’ 레플리카로 만든 가상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AI와 인간의 사랑 이야기는 SF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일이었지만, 최근 실제로 AI와 인격적인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무생물인 AI와의 관계에 이토록 쉽게 몰입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AI와의 관계가 초래할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 저 사람들은 왜 줄 안 서고 들어가요? - 7월 2일(화)

놀이동산에서 돈을 더 많이 내고 ‘익스프레스 티켓’을 구매하면, 줄을 서지 않고 더 빨리 놀이기구를 탈 수 있다. 앞질러 들어가는 사람들을 보며 불공정한 처사라고 생각하며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 또한 적지 않다.

그런데 유사하게 서비스 등급을 나누고 돈으로 시간을 사도록 한 많은 상황에서 사람들의 반응은 달라진다. 공항의 일등석 별도 수속, 웹툰 미리 보기, 택시 우선 배차 등... 불쾌해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 돈을 낸 사람에게 주는 혜택이라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유독 놀이동산의 익스프레스 티켓만큼은 기분이 나쁘다는 사람이 많을까? 그 핵심은 바로 ‘줄 서기 디자인’에 있다!

▷ 아름다움은 보정될 수 있는가 - 7월 3일(수)

터치 한 번으로 아름다워질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바로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는 ‘뷰티 필터’ 기능이다.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할 때 특정 필터를 사용하면 외모를 젊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꿔주고, 인종과 성별까지 원하는 모습으로 바꿔준다. 이러한 디지털 필터 활용은 재미있는 놀이가 되기도 하지만,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사용자에게 불안과 우울감을 유발하며, 외모의 미미한 부분까지 신경 쓰고 집착하게 하는 신체이형장애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일찍이 필터 사용의 위험성을 인지한 각국의 규제와 기업의 노력 또한 활발하다. 과연 ‘뷰티 필터’의 부작용을 해결할 방법은 무엇일까?

▷ 디자인에도 과속방지턱이 필요하다 - 7월 4일(목)

온라인 세상에서 느린 것은 ‘죄악’이나 다름없다. 실제로 웹사이트가 0.5초만 지연되어도 사용자 불만이 26% 증가하고, 참여율은 8%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런데 모든 것이 쉬워지고 빨라진 시대, 이 ‘빠름’은 정말 사용자를 위한 걸까?

빠른 것을 추구하느라 서비스 내에서 사용자가 마땅히 거쳐야 할 기본 단계를 지나치게 줄이거나, 꼭 알아야 하는 정보를 생략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많은 것이 자동으로 이루어져 사용자는 점점 더 직접 생각하고 선택할 기회를 잃게 된다. 지나치게 빨라서 부작용이 생긴다면, 디자인의 과속방지턱 즉 ‘디자인 프릭션’이 필요하다.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할 때 의도적인 마찰을 주어 속도를 늦추고, 스스로 되돌아볼 기회를 제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EBS 비즈니스 리뷰> ‘일상 속 디자인 딜레마’ 편에서는 윤재영 교수와 함께 일상 속 딜레마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UX 디자인에 관해 알아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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