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비즈니스 리뷰 [박주용의 '세상을 바꾸는 혁신의 원리' 1부. 창작하는 AI, 저주인가 축복인가]

8월 10, 2024 - 21:44
EBS 비즈니스 리뷰 [박주용의 '세상을 바꾸는 혁신의 원리' 1부. 창작하는 AI, 저주인가 축복인가]

불과 얼마 전, 생성형 AI와 인간의 창의성 대결로 작은 파문이 일었다. 한 해외 전문가들의 실험 결과, GPT-4가 대부분의 사람보다 창의적이라는 결론이 나온 것이다. 정말 AI가 인간의 ‘창의성’마저 뛰어넘는 걸까? 박주용 교수는 AI의 창의성을 실험하기 위해 직접 챗GPT에게 창의적인 글쓰기를 시켜보았다. 챗GPT에게 각각 김소월, 김영랑, 그리고 이상의 문체로 ‘자동차’에 대한 시를 써보라 했으나, 모두 비슷한 결과를 내놓을 뿐이었다. 또한 자동차와 가장 흔하게 연결된 개념들 여행, 속력, 기계, 자유 등을 섞은 진부하고 상투적인 표현 이상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왜 챗GPT는 우리에게 사람의 창작물 같은 새로움의 감동을 주지 못했을까? 이는 생성 AI라는 전례 없는 변화 앞에서 기억해야 할 창의성의 본질이다. 인간을 모방하는 기술 앞에서 되새겨야 할 창의성의 본질을 파헤쳐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