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세계테마기행' 무아지경 6400km, 중국 서역 4부. 사막의 꽃, 쿠처와 카스 8월 29일 방송

8월 23, 2024 - 17:19
EBS '세계테마기행' 무아지경 6400km, 중국 서역 4부. 사막의 꽃, 쿠처와 카스 8월 29일 방송

두쿠공루에서 만나는 또 다른 대초원, 몽골족의 바인부루커(巴音布鲁克)초원을 지나, 두쿠공루의 마지막 비경, 톈산신비대협곡(天山神秘大峽谷)을 만난다. 빨간색, 황금색의 수많은 능선과 풍식 작용으로 인해 기묘하게 조각된 바위에는 자연의 힘과 세월이 새겨져 있다.

두쿠공루의 종착지인 쿠처는 위구르어로 ‘십자로’를 의미하는 도시로, 예부터 오아시스 도시로 불린 문명의 교차로다. 인도, 페르시아 문명과 중국 문명이 이곳에서 만나고 흩어졌다. 경계에는 꽃이 핀다고 했던가. 다양한 문화가 섞여 들며 쿠처의 문화는 새롭게 피어났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호선무로 대표되는 이곳의 춤이다. 구시가 골목길을 걷다 보면 곳곳에서 옛 화려한 문화의 흔적을 만날 수 있고 길거리 어디를 가든 음악이 흐르고, 춤추는 사람들이 있다.

여정은 타클라마칸사막(Taklamakan Desert)으로 이어진다. 사막을 달려, 위구르족 마음의 고향 카스(喀什)의 고성에 닿는다. 카스의 골목길에 남은 실크로드의 흔적을 따라가다 만난 바이라오예데지아(巴依老爷的家), 바이대사의 집에서는 옛 상인의 삶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여행을 마무리할 시간. 카스에서 시작되는 카라코람 하이웨이(Karakoram Highway)를 지나, 파미르(帕米爾)고원의 절대 비경, 바이샤산(白沙山)과 카라쿨호(喀拉库里湖)을 보며 황홀경에 빠진다. 이 장엄한 대자연 앞에 서서, 미지의 땅 서역에서 만난 무아지경(無我之境)의 시간을 마무리한다.

EBS '세계테마기행' 무아지경 6400km, 중국 서역 4부. 사막의 꽃, 쿠처와 카스는 8월 29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뉴스미터 박분도 기자 parkbundo@nate.com | 출처: EBS '세계테마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