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김예지·황연주 등 ‘여성 스타 해설진’ 총출동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김예지·황연주 등 '여성 스타 해설진' 총출동

TV CHOSUN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종목별 현장을 직접 경험한 여성 스포츠 스타들을 해설석에 배치한다. 현역 사격 선수 김예지부터 최근 코트를 떠난 여자배구 레전드 황연주, 골프 박진이, 펜싱 신아람, 양궁 윤미진까지 서로 다른 종목에서 정상급 무대를 경험한 선수 출신 해설위원들이 시청자와 만난다.

‘선수의 눈으로 보고, 전문가의 언어로 전한다’는 방향 아래 각자의 현역 경험과 종목별 특성을 살린 해설을 준비한다. 경기 결과만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선수가 어떤 판단을 내렸는지, 찰나의 승부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를 실제 선수의 시선으로 풀어내는 것이 이번 여성 해설진의 공통점이다.

‘사격 여제’ 김예지, 현역에서 해설석으로

‘일론 머스크 극찬’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김예지는 이번 대회에서 TV CHOSUN 사격 해설위원으로 데뷔한다. 여전히 현역 선수로 활동하고 있지만 지난 시즌 육아에 집중하면서 국제대회 랭킹포인트를 충분히 쌓지 못해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선수 대신 해설위원으로 참가한다.

선수로 출전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마이크 앞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김예지는 “딸에게 해설위원 모습이라도 보여주고 싶어 참여했다”며 가족에게도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첫 해설을 앞두고도 특유의 솔직한 화법을 감추지 않았다. “제가 무슨 말을 할지 잘 모르기 때문에 궁금해하실 것 같다. 평범하지 않아서 더 재밌으실 것”이라며 자신의 해설이 정형화된 방식과는 다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사격 자체의 매력을 알리는 것도 중요한 목표다. 김예지는 “사격이 얼마나 재밌는 종목인지 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표적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만 보면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선수의 호흡과 스탠스, 방아쇠를 당기는 감각과 심리 변화까지 경기 결과를 좌우한다는 점을 현역 선수의 시선으로 전달할 수 있다.

김예지는 해설 데뷔를 앞두고 고향 단양을 찾아 후배 사격 선수들에게 원포인트 코칭을 진행하기도 했다. 직접 사선에 서서 쌓은 감각과 국제무대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한 데 이어 이번에는 같은 경험을 시청자에게 설명하는 역할을 맡는다.

은퇴 직후 마이크 잡는 ‘배구 레전드’ 황연주

여자배구에서는 지난 5월 현역 은퇴를 선언한 황연주가 해설위원으로 새로운 출발에 나선다. V리그 원년부터 22시즌을 뛴 황연주는 통산 510경기에서 5868득점을 올렸고, 남녀부를 통틀어 최초 통산 5000득점과 서브 300득점을 달성하며 오랜 시간 코트를 지켰다.

은퇴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다시 국제대회 현장을 만나는 만큼 누구보다 최근 선수들의 감각을 가까이 이해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황연주는 “은퇴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것 같은 호흡적인 면을 잘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공이 세터의 손을 떠나는 순간 공격수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 상대 블로킹을 어떻게 읽고 움직이는지처럼 화면만으로는 놓치기 쉬운 세부적인 부분을 선수의 경험으로 풀어낼 수 있다. 긴 시즌과 수많은 국제경기를 경험한 만큼 선수들의 체력과 심리 상태를 읽는 해설에도 기대가 모인다.

대표팀 후배들을 향한 응원도 이어졌다. 황연주는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성적이 아쉬웠지만 선수들이 많이 준비했고, 아시아 선수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방송이나 지도자 등 여러 분야에서 배구 팬들과 다시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던 황연주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은퇴 뒤 새로운 무대의 시작이기도 하다.

박진이, 골프는 ‘쉬운 단어’로

골프에서는 방송과 레슨 등 여러 영역에서 활약해온 박진이가 해설진에 합류한다. 선수의 전문적인 시선은 유지하면서도 복잡한 골프 용어 때문에 경기를 어렵게 느끼는 시청자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박진이는 “모든 스포츠인들이 좋아하는 큰 축제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아시안게임 중계에 참여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쉬운 단어’로, 최대한 풀어서 잘 설명해드리겠다”고 해설 방향을 설명했다.

골프는 공이 멈춰 있는 경기처럼 보이지만 홀마다 바뀌는 코스와 바람, 공이 놓인 위치, 클럽 선택과 선수의 심리가 동시에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박진이는 이런 요소를 전문 용어만 나열하지 않고 처음 골프를 접하는 시청자도 경기 흐름을 따라갈 수 있도록 설명할 예정이다.

“최고의 장면만 담는 TV CHOSUN에서 최고의 해설위원과 캐스터들이 열심히 준비 중이니 TV CHOSUN을 꼭 봐 달라”는 말에서는 아시안게임 중계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신아람, 찰나의 타이밍을 읽는 펜싱 해설

펜싱에서는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신아람이 다시 해설석에 앉는다.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에페 단체전 은메달을 경험한 신아람은 국제대회에서 직접 느낀 긴장감과 선수 사이의 심리전을 바탕으로 펜싱의 빠른 흐름을 풀어낸다.

이번 대회에서는 김환 캐스터와 호흡을 맞춘다. 신아람은 시청자의 눈높이에서 펜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겠다는 방향을 밝히면서 선수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중계에 나선다.

펜싱의 관전 포인트로는 상대가 공격하기 어려운 찰나의 타이밍을 서로 어떻게 만들어내는지를 꼽았다. 신아람은 “상대방이 꼼짝 못 하는 타이밍을 서로 어떻게 찾는지 보면 재밌으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면에서는 검이 빠르게 오가는 몇 초의 장면이지만 선수들은 거리와 상대의 발 움직임, 공격 타이밍을 읽으며 끊임없이 수싸움을 벌인다. 신아람은 그 짧은 순간 안에서 왜 공격이 시작됐고 승부가 어떻게 갈렸는지를 설명하는 데 무게를 둘 예정이다.

윤미진, 짧고 정확한 양궁 설명

양궁에서는 윤미진이 다시 TV CHOSUN 마이크를 잡는다. 윤미진은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고 2004 아테네 올림픽 단체전에서도 정상에 오른 한국 양궁의 대표적인 선수 출신 해설위원이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TV CHOSUN 해설위원으로 활약했던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앞선 경험까지 더해진다. 현재 선수 지도에도 힘쓰고 있어 경기장에서 선수가 느끼는 심리와 지도자가 바라보는 시선을 함께 전달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윤미진은 “이번에도 함께해서 매우 기쁘고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궁은 선수가 활시위를 놓은 뒤 과녁에 화살이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해설자가 설명할 수 있는 시간 역시 길지 않다.

이에 윤미진은 “경기 찰나에 말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은데, 간단명료하게 해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복잡한 설명을 길게 이어가기보다 선수의 자세와 바람, 슈팅 리듬 등 승부에 직접 영향을 주는 지점을 정확하게 짚는 방식이다.

후배들에게는 “대회 전,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전 종목 석권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세계 정상급 경쟁력을 유지해온 한국 양궁이 이번 대회에서도 금빛 과녁을 겨냥하는 만큼 윤미진의 설명도 선수들의 승부와 함께 이어진다.

현역에서 바로 해설석으로 이동한 김예지부터 선수 생활의 기억을 생생하게 간직한 황연주, 이미 국제대회 해설 경험을 쌓은 신아람과 윤미진까지 경력을 쌓은 방식은 서로 다르다. 각 종목의 결정적인 순간을 직접 경험한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같은 장면을 시청자에게 어떤 언어로 풀어낼까?

선수의 눈과 각자의 개성을 앞세운 김예지·황연주·박진이·신아람·윤미진의 중계는 TV CHOSUN이 전달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된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9월 1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0월 4일까지 16일간 이어진다. 주요 경기는 TV CHOSUN에서 생중계된다.

사진 : TV CHO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