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17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X’ 4회에서는 이상민이 김유현에게 협상 가능성을 내비친 뒤 상대 자금을 소모시키려 한 심리전이 공개됐다.
김유현을 안심시킨 거짓 협상
탈락 후보 선정 과정에서 김유현은 이상민에게 추가 투표권 구매를 요청했다. 이상민은 루키팀을 도울 뜻이 없었지만 거래 가능성을 열어둔 듯 응대하며 상대가 협상을 믿도록 만들었다.
협상 직후 이상민은 팀원들에게 “한 표를 주겠다는 것은 거짓말이었다”고 실제 의도를 밝혔다. 이어 “이제부터는 어쩔 수 없이 형이 악마짓을 해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김유현이 투표권을 얻기 위해 자금을 쓰도록 유도해 P1팀의 이익을 키우려 했다.
‘블라인드 경매’의 가치를 읽은 판단
머니 챌린지 ‘블라인드 경매’는 공개되지 않은 물품 카드의 실제 가치를 예상해 높은 가치의 품목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상민은 규칙을 확인하자 고가 물품을 먼저 가려내는 판단이 승부를 좌우한다고 봤다.
게임이 시작되자 이상민은 “비싼 경매품이 결국 이 게임을 주도하겠구나”라고 핵심을 짚었다. 파텍필립 시계의 시장 가치를 판단한 데 이어 워런 버핏과의 점심 식사권이 평범한 식사권보다 훨씬 높은 가치를 지닌 품목이라는 점도 빠르게 알아냈다.
4라운드에서는 이득카드를 먼저 확보하려고 큐브를 옷 안에 숨겼다. 확보한 카드를 혼자 소비하지 않고 팀원들과 사용 방법을 논의하면서 P1팀이 경매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도록 만들었다.
성수동 아파트가 등장했을 때는 “집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만들었지만 판단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해당 품목의 가치를 냉정하게 계산해 입찰 방향을 제시했고, P1팀은 이상민의 가격 판단을 바탕으로 경매 흐름을 주도했다.
연합 참가자들은 여러 사람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경매품의 값을 연이어 짚어낸 이상민의 판단을 신뢰했다. 이상민도 인터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연합 모두가 보는 앞에서 이뤄져 다행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우승 경력으로 쌓은 전략가의 계산
tvN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 우승 경력은 이상민이 전략형 플레이어로 평가받는 배경이 됐다. 복잡한 규칙의 핵심을 빠르게 찾고 참가자들의 이해관계를 읽어 자신의 팀에 유리한 선택을 만드는 능력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이번 회차의 플레이도 같은 강점을 확인시켰다. 상대에게 협상 가능성을 보여 자금 사용을 끌어낸 뒤 경매품의 실제 가치를 구분하고 이득카드의 활용 방법까지 조율하면서 판단을 팀의 결과로 연결했다.
이상민은 규칙을 아는 데서 멈추지 않고 상대가 돈을 쓰게 만든 뒤 팀이 쓸 카드를 감추고 경매품의 값을 읽는 순서로 판을 움직였다. 김유현을 안심시킨 거짓 협상이 이날 승부의 출발점을 바꾼 선택이었을까?
출처 : Wav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