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가이드3 12회 김대호, 4167m 투브칼 폭설에 ‘처음으로 두려움’

위대한 가이드3 12회 김대호, 4167m 투브칼 폭설에 ‘처음으로 두려움’

8월 25일에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3’ 12회에서는 박명수, 김대호, 최다니엘, 이무진이 해발 4,167m 투브칼 정상에 도전하며 폭설과 고산증, 눈사태 위험에 맞닥뜨리는 과정이 공개된다.

노새도 멈춘 투브칼 눈길

한 시간 반가량 산행을 이어간 네 사람은 점심 식당에 도착해 갓 짜낸 모로코 오렌지 주스로 숨을 돌리고 식사를 마친 뒤 다시 대피소를 향해 움직인다. 그러나 평탄한 이동은 오래가지 않았고, 돌계단과 험한 산세를 지나 눈이 깊게 쌓인 구간에 들어서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

가슴 높이까지 쌓인 눈길에서는 짐을 나르던 노새조차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결국 박명수, 김대호, 최다니엘, 이무진은 자신들의 짐뿐 아니라 제작진의 짐까지 나눠 들고 직접 산을 올라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정상 도전을 위해 가벼워져야 할 몸에 짐까지 더해지면서 체력 부담도 커진다.

길은 갈수록 위험해진다. 성인 키와 맞먹을 정도의 눈벽이 길을 가로막고 한쪽으로는 아찔한 낭떠러지가 이어진다. 킬리만자로를 오른 경험이 있는 김대호도 투브칼의 험준한 환경 앞에서 “처음으로 두려움이 생겼다”고 털어놓으며 평소와 다른 긴장감을 드러낸다.

천둥과 폭설에 사라진 발자국

기상 상황까지 갑자기 바뀌면서 등반의 난도는 더 높아진다. 투브칼에 천둥소리가 울리고 폭설과 강풍이 몰아치자 앞을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시야가 흐려진다. 계속 쏟아지는 눈은 앞서 걷던 사람의 발자국까지 순식간에 덮어버려 뒤따르는 사람에게 길을 알려주던 흔적마저 사라지게 한다.

각자 힘겨운 상황을 버티며 발을 옮기는 가운데 이무진은 “신이 나를 시험하는 느낌”이라고 말한다. 김대호 역시 “가든가 죽든가 둘 중 하나”라는 말을 남기며 멈춰 서기도, 쉽게 되돌아가기도 어려웠던 당시 상황을 전한다.

눈보라 속에서는 멤버들 사이의 거리도 벌어지기 시작한다. 앞사람이 지나간 흔적이 곧바로 지워지는 만큼 서로의 위치를 놓치지 않는 일이 중요해지고, 무거운 짐과 높아지는 고도까지 겹치면서 대피소에 도착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고비가 된다.

해발 3000m에서 찾아온 최다니엘 고산증

특히 최다니엘에게는 예상하지 못한 위기가 찾아온다. 해발 3,000m를 넘어선 지점에서 고산증 증세를 호소한 최다니엘은 “이대로 가다가는 쓰러질 수도 있겠다”고 불안한 심경을 드러낸다. 몸 상태가 떨어지면서 걸음도 느려지고 결국 다른 일행과 점점 거리가 벌어진다.

앞서 산행 초반에는 제작진보다 빠르게 움직일 정도로 힘을 냈던 최다니엘이 고도와 악천후 앞에서 급격히 힘들어하는 모습은 투브칼 등반의 변수를 그대로 보여준다. 폭설과 강풍 속에서 고산 증세까지 겹친 만큼 정상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몸 상태를 살피는 일이 중요해진다.

박명수와 김대호, 이무진 역시 각자의 체력으로 눈길을 버티지만 한 사람의 상태가 나빠지면 네 사람이 함께 움직이는 일정 전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정상보다 먼저 대피소에 무사히 도착해야 하는 상황에서 최다니엘의 상태는 일행이 가장 신경 써야 할 문제가 된다.

눈사태 위험에 막힌 정상 도전

폭설을 뚫은 네 사람은 어렵게 투브칼 대피소까지 도착한다. 따뜻한 저녁 식사로 얼어붙은 몸을 녹이고 김대호가 준비한 주먹밥 도시락과 손편지를 나누며 잠시 긴장을 내려놓는다. 긴 산행을 끝냈다는 안도감 속에서 다음 날 정상에 오를 준비를 해야 했지만 상황은 다시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밤새 폭설이 이어지면서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흔적조차 찾기 어려워진다. 여기에 눈사태 가능성까지 감지되면서 정상 등반을 둘러싼 제지 상황이 벌어지고, 일행에게는 “정상에 못 올라갈 수도 있어요”라는 소식까지 전해진다. 최다니엘의 고산 증세도 쉽게 가라앉지 않아 날씨와 건강이라는 두 변수가 동시에 남는다.

스튜디오에서 이들의 등반 과정을 지켜보던 세계적인 탐험가 제임스 후퍼도 설산에서 특별히 경계해야 하는 위험 요소를 짚는다. 투브칼에서 수없이 등반을 경험한 현지 가이드와 탐험 전문가의 판단이 필요한 상황까지 이어지면서 정상 도전은 단순한 의지만으로 밀어붙일 수 없는 단계에 들어선다.

가슴 높이의 눈과 낭떠러지, 천둥과 폭설을 지나 대피소까지 도착했지만 밤새 쌓인 눈과 최다니엘의 고산증이 마지막 변수가 됐다. 네 사람이 안전을 지키면서도 투브칼 정상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까?

박명수, 김대호, 최다니엘, 이무진의 폭설 속 투브칼 정상 도전의 결말은 8월 25일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3’ 12회에서 공개된다.

사진 : MBC에브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