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재형’ 안은진, ‘연인’ 미스캐스팅에 “너무 자신 없고 무서웠다”

'요정재형' 안은진, '연인' 미스캐스팅에 "너무 자신 없고 무서웠다"

안은진은 MBC ‘연인’ 초반 자신을 둘러싼 미스캐스팅 논란을 떠올리며 당시에는 버티는 데 급급해 힘든 줄도 제대로 몰랐다고 털어놨다. 작품이 끝난 뒤 시간을 두고 돌아본 후에야 첫 방송 직후의 부담과 두려움이 얼마나 컸는지 분명하게 알게 됐다는 이야기였다.

1·2부 뒤 쏟아진 미스캐스팅 반응

안은진은 “‘연인’은 시작할 때부터 부담감이 컸던 것 같다. 너무 자신 없고 무서웠다. 1, 2부가 나가고 그랬는데 지금 돌아보니까 힘들었다는 게 명확하다. 그때는 어떻게든 이겨내려고 했는데 지나고 보니까 힘들었구나 싶더라”고 털어놨다.

‘연인’ 초반에는 안은진이 연기한 유길채의 이미지와 말투를 두고 미스캐스팅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김성용 감독도 방송 초반 현장 분위기가 가라앉을 정도로 반응이 거셌다고 돌아봤다. 안은진이 자신의 디렉션을 따라 연기했는데 비판의 대상이 된 상황에 미안함을 느꼈고, 시간이 지나면 유길채라는 인물이 빛날 것이라는 믿음으로 촬영을 이어갔다.

“지나고 보니 힘들었구나”

안은진은 당시에는 논란을 정면으로 견뎌내는 데 집중했다고 했다. 초반 유길채가 쉽게 사랑받기 어려운 인물이라고 예상했지만, 캐릭터가 변화하는 과정을 끝까지 보여주면 시청자도 따라와 줄 것이라고 믿었다.

실제로 방송이 이어지면서 유길채를 바라보는 반응도 달라졌다. 남궁민도 초반 속상해하던 안은진에게 조금만 기다려 보라며 힘을 실어줬고, 이후 유길채를 향한 응원이 커지면서 안은진도 마음을 다잡았다.

감독에게 먼저 청한 현장의 사랑

이어 그는 “솔직하게 부딪히는 것밖에 답이 없다고 생각해 감독님께 ‘현장에서 사랑받지 않으면 연기를 못한다. 저 사랑해 주지 않으시면 자존감이 차지 않으니 도와달라’고 청했다”고 말했다.

논란을 피하기보다 자신에게 필요한 도움을 직접 요청했다는 이야기다. 김성용 감독 역시 안은진이 힘든 시기를 견디면서도 의기소침해 있기보다 작품과 캐릭터를 끝까지 믿고 갔다고 돌아봤다.

미스캐스팅이라는 말이 이어지던 초반, 안은진은 현장에서 먼저 도움을 요청하며 유길채를 끝까지 붙들었다. 그때 감독에게 솔직하게 건넨 부탁은 이후 ‘연인’의 유길채를 완성하는 힘으로 어떻게 이어졌을까?

사진 : 유튜브 ‘요정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