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금융시대 삼성전자와 한화생명은 무엇을 향해 달리는가?

4월 12, 2023 - 02:37
통합금융시대 삼성전자와 한화생명은 무엇을 향해 달리는가?

'신용카드를 만들면 돈을 준다'는 것은 2018년까지는 카드설계사와의 암묵적인 약속이였다. 하지만 이제는 아주 쉽게 여러 어플을 통해서 '삼성카드 발급 및 이용시 12만포인트 적립!' 등의 문구를 확인 할 수 있다. 걷기만 해도 돈을 주는 어플도 있고, 광고를 보면 돈을 주는, 설문에 참여하면, 미션을 수행하면, 퀴즈를 맞추면, 계좌를 만들면, 보험에 가입하면, 계좌이체를 하면 보상을 해주고 이를 통틀어 앱태크라 부른다.

캐시워크, 토스, 오케이캐시백, 하나머니, 시럽, 케이뱅크, 패스 등 여러 앱태크 어플이 있고, 조직적으로 앱태크를 활용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만약 추천인 이벤트라고 하면 마치 계모임과 같은 그룹이 형성이 되고, A는 B를 추천 B는 C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활용을 하는 앱태크족들이 있다. 케이뱅크에서 행운상자를 열면 최소 20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지금은 10만원)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했는데, 행운상자를 선물하고 선물 받은 사람이 행운상자를 열면 선물한 사람에게도 행운상자가 생성되는 형태였고,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하루에 한두개 모으기도 쉽지 않았지만 조직적으로 이벤트를 참가하는 사람들은 최소 100명에서 200명이 카카오톡으로 단체방을 만들어 서로간에 룰을 정하여 누구에게 송금하고 송금받을지를 정해서 모을 수 있는 최대한의 상자를 모으는 것이 목표였다. 12:00에 100만원짜리 행운상자라 새롭게 생성되는데 12:00가 되면 모두 상자를 열어서 100만원 당첨자가 나오면 본인이 100만원의 상자를 열었다고 공유하여 더이상 상자를 열지 않고 다시 12:00이 되기를 기다린다. 결론적으로 조직적으로 이벤트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100만원이 당첨될 확률이 높을 수 밖에 없다. 12:00에 새롭게 생성된 100만원의 행운상자는 30초에서 1분 안에 그 주인공이 결정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에 1개 밖에 생성되지 않는 100만원의 당첨상자가 이미 당첨자가 나왔다는 사실을 모르고 계속 행운상자를 열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당첨확률은 0%이다. 당첨 조작이 아니다. 다만 행운상자가 더 많고, 100만원의 행운상자가 열리기 전에만 참여를 하고, 조직적으로 움직일 뿐이다. 결론적으로는 위에 이벤트는 당첨상자는 10만원으로 바뀌었고, 독립시행 확률 0.0001%로 바뀌었다.

PASS라는 본인인증 프로그램도 앱태크를 하는 사람들에게 꽤나 매력적인 이벤트가 있었다. PASS로 본인인증을 하면 10원씩 지급하는 이벤트였는데, 이 또한 PASS의 본인인증을 할 때 입력해야 할 사항들을 모두 입력하고 PASS 인증까지 받는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방법을 찾아내서 20초에 한번씩 10원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고 시간이 나는대로 계속 10원씩 받아냈다. 10원씩 무제한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은 며칠 후 횟수 제한으로 바뀌었다. 횟수 제한으로 바뀌기전에 열심히 인증을 받은 사람들은 어떤 조작을 한 것이 아니다. 그냥 열심히 인증을 했을 뿐.....

여러 앱태크 중 그나마 계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걷기에 대한 보상이 있다. 캐시워크, 토스, 오케이캐시백, 엘포인트 등에서는 1,000보 ~ 10,000보 까지 다양한 보상이 있고, 토스의 경우 어느 지점을 찾아가면 100원씩 주는 것도 있다! 하지만 이것에도 #자동걷기기계 #워킹머신 #핸드폰걷기 #오토크루 #자동만보기 등으로 핸드폰을 흔들어서 마치 걷고 있는 듯한.... 기계가 있다. 앱태크에 열정을 갖고 참여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기 시작했다. 물론 반칙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앱태크 족을 #디지털폐지줍기 라 칭하며 비하하기도 하였는데, 조직적으로 앱태크를 하는 사람들은 평균 한달의 수입이 30만원정도라고 하고 추첨이나 뽑기 이벤트에 당첨되는 경우도 잦으니 어느때는 100만원 이상 수입이 있을 때도 있다며, 인증사진을 보내주었다.

이런 앱태크에 대해서 과연 대기업이 관심이 있나 했지만, 삼성 금융계열사 5곳 삼성카드,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의 서비스를 모니모가 서비스를 출시(2022. 04. 14.)한지 벌써 6개월째이다. 플랫폼 구축에만 400억이 넘는 자금을 투입한 모니모의 컨텐츠는 젤리첼린지, 걷기, 젤리투자, 부동산, 자동차, 신용관리, 환전지갑, 주가정보 등이다. #모니모 에는 젤리와 스페셜젤리라는 럭키젤리가 존재하는데, 젤리를 열면 10원이상 스페셜젤리를 열면 1,000원이상을 모니머니로 받을 수 있고, 모니머니는 현금으로 바로 출금이 가능하다. 젤리를 획득하려면 출석체크, 계좌이체, 친구초대, 걷기, 기상챌린지, 젤리 챌린지, #앱태크챌린지 등에 참여하면 된다. #디지털폐지줍기 라 칭하던 #앱태크 서비스를 삼성이 하고 있다. 도대체 왜? #통합금융서비스 이전에 우리는 #토스를 보면서 #통합계좌서비스를 경험했고 #어카운트인포 에서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도 만들었다. 이전에 우리는 #가상화폐 를 경험했고 #제로페이 #서울페이 #서울사랑상품권 #지역사랑상품권 등이 만들어졌다. #삼성전자 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삼성블록체인월렛 을 만들었다. 삼성블록체인월렛을 통해 모바일에서 안전하게 암호화폐를 관리할 수 있다며, 블록체인 월렛을 만들었고, 핀테크, 소셜 미디어, 헬스케어, 월렛등 다양한 DApp도 존재한다. 가상화폐를 보관 할 수 있는 디지털인 지갑 삼성 블록체인 월렛을 만들었고, 40개 이상의 핀테크, SNS, 헬스케어, 게임, 지갑등의 삼성 블록체인 DApp 생태계를 구성하였고, 젤리라는 아이템을 내면 모니머니라는 가상의 돈이 만들어지고 현금으로 출금가능. 젤리투자를 선택 할 경우 젤리투자 펀드 계좌로 젤리가 송금까지 가능하며 투자, 카드, 대출, 보험, 연금, 저축이 가능한 삼성 모니모를 출시하였다. 삼성은 은행이 아닌데~ 송금, 대출, 연금, 저축 등의 은행 역할을 다 수행하고 있고, 삼성은 암호화폐거래소가 아닌데, 암호화폐를 보관할 수 있는 디지털지갑을 통해 암호화폐를 주고 받을 수 있고. 모니모의 젤리와 모니머니는 가상화폐는 아닌데, 가상화폐의 역할을 하고 있다.

뉴스미터 박분도 기자 뉴스미터 박분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