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5758회 나는 선생님과 결혼했다 / 1월 15일 07:50 방송

[인간극장] 5758회 나는 선생님과 결혼했다 / 1월 15일 07:50 방송

인간극장 5758회

나는 선생님과 결혼했다

1월 15일 07:50 방송

육아와 집안일 잘하는 남편 박민혁(27) 씨는 2년 차 물리 교사

아내 국혜민(35) 씨는 10년 차 생명과학 교사다.

민혁 씬, 제일 귀여운 아내와, 사랑스러운 딸 지유(4)와 아들 유진이(1)

그리고 고양이 하비까지 귀여운 생명체들과 함께 살아서 행복하다는데

사실, 이 부부의 첫 만남은 조금 특별하다.

과학 선생님을 좋아했던 그 남자의 이야기.

혜민 씨가 고3 담임 선생님으로 왔을 때, 쾌재를 불렀다는 학생 민혁

반장을 맡아 반 분위기를 이끌었고

스승의 날엔 제일 열심히 종이꽃을 접었단다.

졸업할 땐, ‘멋진 남자가 되어 선생님 앞에 다시 나타나리라’ 결심했다.

조금 다른 그 여자의 사정.

‘전교 1등 하는 전교 회장’ 혜민 씨가 기억하는 제자 민혁의 첫인상이다.

그녀의 앞에 다시 나타난 스물한 살 옛 제자를 보고서야 진심을 느꼈다는데~

눈을 반짝이며 꿈꾸는 남자가 이상형이었던 그녀,

8살 연하 제자 민혁 씨를 선택한 결정적 이유란다.

결혼 후, 뒤늦게 사범대에 들어가 전액 장학금을 받고 조기 졸업한 민혁 씨.

물리 교사가 됐고, 아침마다 아내를 먼저 출근시킨 후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등원시킨다.

아내의 길어진 뒷머리도 직접 잘라주는 다정한 남편은

크리스마스 날엔 아이들을 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산타로 변신한다.

도무지 현실엔 없을 것 같은 이 남자,

그래서 얻은 별명이 ‘유니콘 파파’라는데~

4개월 전부턴 SNS에 자신들의 특별한 러브스토리를 올리기 시작한 부부

사랑 하나로 시작했지만 8살 연상 연하

그것도 사제지간 커플의 이야기는 바로 인터넷 공간을 뜨겁게 달궜다.

자극적인 댓글도 많았지만, 부부는 두렵지 않다.

용기 내어 선택한 사랑이었고, 이제 예쁜 두 아이의 부모가 되었기 때문이다.

단돈 713원으로 시작해 어느덧 결혼 6주년-

순애보 남편 민혁 씨와 사랑스러운 혜민 씨

2024년 새해, 부부가 사랑의 인사를 전한다.

# 과학 선생님을 좋아했던 그 남자

♥ 조금 다른 그 여자의 사정

10년 전, 어쩌면 시작은 고등학교 1학년 과학 시간.

초임 과학 선생님인 혜민 씨가 교실로 들어오는 순간, 학생 민혁은 다짐했다.

“반드시 선생님의 최애 제자가 될 테다!” 손 번쩍 들어 과학 부장이 됐고,

일주일에 한 번, 과학 선생님 수업이 가장 좋았다.

고3 담임 선생님이 누군지 알자마자 버스 안에서 튀어 오를 만큼 기뻤다는데

바로, 국혜민 선생님이었다. 그 후로는 매일 등교도 1등,

반 분위기 잘 이끄는 반장은 학교 가는 게 정말 즐거웠다.

고3 민혁의 마음- 아마도 그건, 첫사랑- 하지만 학기 중 알게 된 슬픈 소식,

담임 선생님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것!

담임 선생님 혜민 씨에게 민혁은 대학을 잘 보내야 하는 전교 1등 학생.

반장 민혁과 반 학생들이 너무 잘 따라줘서 그 해가 정말 즐거웠단다.

졸업 후, 독일로 이민을 가는 제자를 이제는 못 보겠구나 아쉬운 마음뿐이었는데

1년 후, 스물한 살의 민혁이 찾아왔다.

오직 혜민 씨를 만나기 위해 먼 독일에서 날아온 거였다.

매일 만나 밥을 먹고 이야기 나누며 솟아난 감정, 분명 이건 사랑이었다.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이 시작됐다. ‘너 미쳤니? 제자였던 사람이랑, 미쳤어?’

결국, 당분간 만나지 말자는 연락을 했지만, 언제 또 이런 사랑을 만날 수 있을까?

눈을 반짝이며 자신 앞에 서 있던 민혁을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까.

독일까지 날아가 옛 반 학부모였던, 민혁 씨의 어머니에게

용기 내 진심을 전했을 때, 혜민 씨의 손을 꼭 잡아준 시어머니~

친정 부모님은 ‘시간과 돈이 문제라면 반대할 이유는 없다’며 어린 사위를 지지해줬다.

8살 어린 민혁 씨는 그렇게 첫사랑 선생님과 결혼했다!!!

# 통장 잔고 713원으로 결혼한 남자

"귀여운 생명체들과 살고 있어요"

스물한 살 결혼을 앞둔 이 남자의 통장 잔고는 단돈 713원.

“빨리 공부해 경제적으로 혜민이의 부담을 덜어줘야지”

민혁(27) 씬 사범대에 진학해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학교를 조기졸업 했다.

대학에 다닐 때도 육아에 집안일까지~ 비현실적인 살림남, 그래서 별명도 ‘유니콘’이다.

학생과 선생님에서 지금은, 남편은 2년 차 물리 교사, 아내는 10년 차 생명과학 교사다.

지유(4), 유진(1), 고양이 하비까지 귀여운 생명체들과 산다는 민혁 씨.

그중에서도 가장 사랑하는 생명체는 바로 아내 혜민(35) 씨란다.

학교가 멀어 아내가 아침 6시에 집을 나서면

두 아이 깨워 밥 먹이고, 칭얼대는 아이들을 양손에 번쩍 안고 뛰어서 등원 완료,

부랴부랴 차에 올라 민혁 씨도 학교에 간다.

이런 남편 또 어디 없나요? 사랑꾼 남편 덕에 늘 웃는 혜민 씨~

어느 날, 달걀말이에 케첩으로 철의 원소 기호 ‘Fe’를 써놓는 물리 선생님 민혁 씨.

고등학교 때 친구이자, 결혼식 사회를 맡았던 철이가 온다.

친구와 담임 선생님의 교제 소식을 듣고

“감히 내 담임 선생님을~!” 분노했다는데~

호칭정리는 어떻게 했을까?

# "우리 이대로 사랑하게 해주세요"

4개월 전, 부부는 ‘스물한 살에 고3 담임선생님과 결혼한 이야기’를

SNS에 올리기 시작했다. 현실에 없을 법한 러브스토리에

사람들은 빠져들고, 누군가는 따가운 시선을 던진다.

세상 밖으로 당당하게 드러낸 부부의 사랑.

SNS로 인연을 맺은 사람들과 함께 특별한 모임을 준비하는데

독일에서 1년 만에 명이나물 장아찌를 만들어 오신 아버지,

인문학 강연도 하시는 대학원 교수 엄마는 강연자로 나선다.

부부는 노래방에서 맹연습까지 하는데

초대 인원 100명, 넓은 홀을 뜨겁게 달군 부부의 특별한 콘서트가 시작된다.

새해 첫 행사로 SNS 인연들과 제자들과 함께 연탄 봉사까지 한다는데...

부부는 왜 이런 활동을 하는 걸까...?

아들에게 2023년 키워드를 묻는 어머니.

돌아오는 민혁 씨의 답은 ‘깨짐’

‘제자와 선생님의 결혼’이라는 것 때문에 상처 받기도 했던 지난 날.

사랑한다는 이유로 상처 받아서 ‘깨졌고’

그럼에도 세상을 향해 당당히 스스로 틀을 ‘깨고’ 나왔다.

이제는 삶으로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부부-

라이브 방송을 하면 실시간 1-2천 명이 접속할 만큼 이목이 집중되고,

그 인기 덕에, 신문사 인터뷰도 하러 가는데...

# 지금,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들에게

예전에는 보고 싶어서 아내의 학교로 달려갔는데,

지금은 조금이라도 쉬게 해주고 싶어서 퇴근 후 아내에게 달려간다는 민혁 씨.

결혼식 축가 영상을 보면서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그대여’라는 가사에

주르르 닭똥 같은 눈물을 보이고 만다.

제자였던 자신과 결혼하기 위해서 아내가 겪어야 했을 마음고생-

그 모든 고비를 사랑이 있어 넘을 수 있었다.

2024년 새해가 밝고 예쁜 한복을 꺼낸 부부.

지유는 어느새 자라 한복 치마가 짧아졌다.

유진이는 그야말로 치명적인 도련님 자태, 깜찍한 두 아이를 데리고 처가로 향한다.

돈도, 직장도 없이 가진 거라곤 당찬 포부뿐인 스물한 살의 민혁을

기꺼이 큰사위로 받아준 장인 장모님께 드리는 새해 인사~.

두 아이 잘 키우고 잘 사는 모습이 어른들에겐 가장 큰 새해 선물이다.

부부는 1년에 한 번 둘만의 오붓한 데이트를 즐긴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은 남편이 예약해 뒀고, 아이들은 시어머니 찬스다.

이날을 위해 1년 동안 아내를 위한 돈을 따로 모은다는 유니콘 남편~.

1년 동안 열심히 잘 살아왔다며 서로에게 또 애정공세~

늘 아내가, 두 아이가 먼저인 남편에게 너무 힘들게 희생하지 말라는

따뜻한 당부를 하는 혜민 씨다.

희생이 아니라 말하는 민혁 씨, ‘그건 사랑이라고’...

선생님을 사랑한 남자와, 옛 제자를 사랑한 여자-

참 예쁜 부부가 2024년 새해, 사랑의 인사를 전한다.

“러브 이즈 올!”

#인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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