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밥도둑 기행 2024년 6월 3일 ~ 6월 7일

5월 31, 2024 - 17:00
한국기행 밥도둑 기행 2024년 6월 3일 ~ 6월 7일
ⓒEBS 한국기행

“한국인은 밥심이지”

우리에게 ‘밥’은 그저 먹는 것이 아닌

사람 사이의 관계를 이어주고

오늘 하루를 잘 견디게끔 해주는 삶의 원동력.

대한민국 식문화의 기반이 되는 ‘밥’

밥과 함께 먹기 위해 탄생한 수많은 반찬들

그중에서도 밥과의 궁합이 으뜸이라 불리는 것을 일컬어 밥도둑이라 부른다.

밥상에 올라왔다 하면

눈 깜짝할 사이에 밥 한 공기 뚝딱

누군가 밥을 훔쳐 갔다고 믿고 싶을 만큼 맛있는

밥도둑을 찾아서!

맛있는 한 끼를 위한 여행을 떠나본다.


1부 상다리가 부러져요 6월 3일 방송

경상남도 하동군 청학동에는

1박에 무려 세 끼를 챙겨주는 민박집이 있다.

손님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기느라

하루가 다 가버린다는 주인 부부

은희창, 윤길례 씨.

35년 전, 지리산을 찾은 손님들을 하나, 둘 재워주다가

지금의 민박식당까지 운영하게 됐다고.

지리산 동쪽 기슭 마을, 청학동에서도

꼭대기에 위치한 이곳은

말 그대로 주변이 다 자연 텃밭이다.

그 자연 텃밭에서 직접 따낸 곰취는 손님들에게 언제나 인기 만점!

좋은 고사리를 위해서는 진주까지 가서 직접 캐오신다고.

“무조건 푸짐하게!”가 영업 방침이라는 이곳은

매 끼니 상다리가 부러질 만큼

가득 차려진 밥상을 볼 수 있다.

그렇게 바쁘게 식당을 운영하면서도

무려 5녀 1남을 키워냈다는데

말 그대로 24시간이 모자란 부부의 일상은 어떨지....

상다리가 부러질 듯, 인심 가득한 산촌 밥상의 정석을 받아 보자.


2부 칠불암 절밥의 비밀 6월 4일 방송

신라 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경상북도 경주의 남산에는

신라시대 사람들의 염원이 담긴

불교 유적들이 곳곳에 남아있다.

그 숱한 유적들 중 하나!

남산을 1시간 남짓 올라

너무 힘들어 숨이 깔딱 넘어간다는

‘깔딱고개’를 지나면 나오는 칠불암

물도 나오지 않아 직접 샘물을 퍼다 날라야 하고

식재료도 구할 수 없어 산 밑에서 조달해야 한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 무너져 가던 칠불암 절집에

정성을 쏟아 지금의 모습으로 일구신 예진 스님.

예진 스님은 나물 하나를 볶을 때도

특별한 양념을 쓰신다고 하는데....

스님만의 비법은 무엇일까?

흔하디흔한 나물 반찬이

세상 부러울 것 없는 밥도둑으로 변하는 곳,

당연한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칠불암을 찾아가 본다.


3부 캠핑 달인의 인생밥 6월 5일 방송

지금까지 다닌 캠핑장 수만 무려 500곳!

캠핑 유튜브를 운영하며

캠핑의 달인이라 불리는 원호연 씨.

이번에 그와 함께 캠핑을 떠날 사람은

어머니, 김수연 씨다.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떠났던 첫 캠핑의 기억이 너무 강렬해서

현재의 캠핑 유튜버가 됐다는 원호연 씨.

반면에 원호연 씨의 어머니는 아들이 선물해 준 카메라를 손에 들고

사진을 찍기 시작해 현재는 사진작가로 활동 중이라는데...

서로에게 선사한 작은 추억들이

서로의 앞날에 큰 빛줄기가 되어준 셈.

두 사람에게 또 다른 선물이 될 이번 캠핑의 목적지는

태학산 자연휴양림!

호캉스는 비교도 안 될

‘숲캉스’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공기 좋은 곳에서 먹어 맛있고,

소중한 사람과 함께 먹어 더욱 맛있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캠핑 달인의 인생 밥상을 만나 보자.


4부 지리산 셰프 모자(母子)의 성찬 6월 6일 방송

지리산 자락에 자리 잡은 ‘중기마을’

천왕봉을 비롯한 지리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잘 나가던 일식 셰프였던 양재중 씨.

지금은 이 시골 마을에서 부모님을 모시며 살고 있다.

어머니의 암 투병 소식에 모든 걸 내려놓고 귀향을 결심한 것.

아무것도 없던 시골에서

닭장, 작업실 안 전등, 탁자 등

모두 직접 손으로 만들어 냈다.

요리부터 목공까지 손재주가 남다른

그의 주특기는 바로 어란!

알을 구하는 것부터 손질하고 말리는 것까지

끊임없이 손길이 필요한 고된 작업 덕에

어란은 보기 힘든 귀한 식재료다.

그만큼 값비싸게 팔리는 어란이지만

부모님께 올리는 밥상에는 아끼는 법이 없다.

아들의 어란이 가득 올라간 덮밥이 어머니의 최애 메뉴라고.

지리산 실상사의 공양주 출신이라는 어머니.

그 손맛을 그대로 물려받아 셰프가 된 그지만

아직도 어머니의 시래기 반찬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단다.

서로의 음식이 가장 맛있다는 母子

아마 어머니를, 아들을 생각하는 깊은 마음이 음식에도 전해지는 것은 아닐까?

요리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손맛 갑(甲)! 모자의 밥도둑 성찬을 먹어 보자.


5부 금강이 숨겨놓은 식도락 6월 7일 방송

예로부터 물길은 사람이 모여들고 문명이 시작되는 길!

발원부터 바다에 이르기까지 400km의 긴 여정을 가지며

충청남도와 전라북도의 경계를 이루는 금강!

금강에는 어떤 밥도둑이 숨어있을지

맛있게 먹는 거라면 누구보다 자신 있다는

여행작가 정태겸 씨와 함께 금강을 거슬러 올라가 본다.

서해와 만나는 금강의 하구, 전북 군산

군산 사람들에겐 밥도둑 하면 이 생선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는데

바로 작은 눈이 매력적인 박대!

박대는 구워서 먹는 게 정석

기름에 튀기듯이 구운 박대구이는 짭짤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고.

거기에 박대를 더욱 맛있게 먹는 비밀 꿀팁까지 공개된다.

금강을 따라 올라가는 길에 만난 어부 나문주 씨.

금강에 얼마 남지 않은 고기잡이다.

그가 금강을 누빈지만 무려 60년!

호기롭게 그물을 건져 올리는데 과연 만선을 이뤄낼 수 있을까?

아쉬운 만남을 뒤로한 채 어느덧 충북 강경에 도착

이곳엔 수라상에 올라가던 귀한 고기, 웅어가 제철을 맞았다고.

강경 황산 나루터에 즐비한 웅어 식당 중

100년 넘게 4대째 운영하고 있다는 식당을 찾았다.

아름다운 은빛 자태를 뽐내는 웅어, 그 맛은 어떨지....

금강이 선물해 주는 밥도둑 이야기를 들어본다.

한국기행 755편 밥도둑 기행은

2024년 6월 3일 ~ 6월 7일

EBS 1TV에서 방송된다.

#한국기행 #밥도둑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