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채널e 폭염이 삶을 파괴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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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6, 2024 - 11:32
지식채널e 폭염이 삶을 파괴하는 방법
지식채널e 제공

[폭염 1부] 여름의 낭만은 끝났다 : 7월 18일(목)

- 폭주하는 더위, 살인 무기가 되다

“조금이라도 더 시원할 때 즐겨라. 이제 매해가 기록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다”

- 기후과학자 앤드루 데슬러, 텍사스 A&M대학교

2024년 5월 멕시코, 높은 나무 위에서 사과처럼 우수수 떨어져 죽은 ‘그것’의 사체가 잇따라 발견된다. 그것은 약 80마리의 원숭이. 원인은 심각한 탈수와 고열 증세였다. 지구 온난화로 폭주하는 더위, 살인 무기가 된 폭염으로 인한 죽음은 실제 상황이다.

폭염으로 죽음에 이르는 것은 인간도 포함된다. 2024년 7월, 얼마 남지 않은 파리 올림픽. 낭만의 도시를 아름답고 독특하게 하는 명물 ‘함석지붕’. 19세기에 대대적인 도시 계획 속에 지어지며 파리 건물의 80% 정도 차지한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비극적 과거가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11년 전, 폭염이 급습한 8월. 함석지붕의 열기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다락방에 홀로 거주하던 사람들, 약 1만 5천 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들은 왜 죽음에 이르게 되었을까?

<지식채널e>에서는 살인적 더위가 현실이 된 기후재앙 시대, 그로 인해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 4부작으로 알아본다. <지식채널e> 폭염 4부작 ‘1부 여름의 낭만은 끝났다’에서는 전 세계 폭염 사망자가 50만 명에 이른 지금, 기후 위기의 현황에 대해서 알아본다.

[폭염 2부] 세상에서 가장 더운 곳 : 8월 1일 (목)

- 폭염, 또 다른 계층을 만들다

“빈곤이 극단적인 기온과 결합하면 목숨에 치명적인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기후학자, 켄 칼데이라

매년 여름마다 ‘역대급’으로 전 세계를 덮치는 기후 재앙 ‘폭염’. 과연 세상에서 가장 더운 곳은 어디일까?

2021년, 극한의 더위가 덮치며 기온이 45.5℃까지 치솟은 미국 포틀랜드. 147년만 기온 관측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그날, 빈민가 ‘렌츠’의 기온은 무려 51℃까지 오른다. 나무 한 그루 없는 콘크리트 동네였기 때문이다. 반면 평균 집값이 약 100만 달러인 ‘윌래밋 하이츠’의 기온은 37.2℃. 동네 곳곳에 공원과 녹지가 조성되어 폭염 속에서도 약 15℃를 더 시원하게 지낼 수 있었다.

전문가는 “최악의 건축 자재, 녹지 공간 부재, 미완공 건물 등으로 인해 열이 축적되고 과잉되는 경우가 많기에, 빈민가와 같은 가난한 지역이 가장 더운 곳”이라 말한다. 에어컨 냉기에 한기를 느끼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땡볕과 열기에 속수무책으로 지쳐가는 이들도 있다.

<지식채널e>에서는 매해 역대급 더위를 기록하는 대폭염시대, 그로 인해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 4부작으로 알아본다. <지식채널e> 폭염 4부작 ‘2부 세상에서 가장 더운 곳’에서는 계층을 나누는 새로운 기준이 된 ‘실내 온도’에 대해서 알아본다.

[폭염 3부] 학교 못 가는 아이들 : 8월 8일(목)

- 폭염이 심할수록 벌어지는 교육격차

“열대 개발도상국 학생들이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적어질수록 국가 간 교육 격차가 심화할 수 있다”

-조시 굿맨 교수, 미 보스턴대 경제학

지난 3월, 아프리카 수단에서는 220만 명의 학생에게 휴교령이 발생한다. 이후 필리핀,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시아·아프리카 일대 학교들이 문을 닫았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학생들이 찜통 속에서 공부가 어렵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단열이 잘되지 않는 양철 지붕으로 지어진 학교에는 냉방 시설이나 선풍기조차 없다.

2024년 폭염으로 학교를 가지 못한 학생은 전 세계 약 4천만 명으로 추정된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온실가스의 약 80%는 주요 20개국(G20)이 배출하지만, 전 세계 기후 피해의 약 75%는 가난한 나라에서 집중된다.

<지식채널e>에서는 지구가 ‘온난화’ 시대를 넘어 ‘이상화(Weirding)’에 접어든 시대, 그로 인해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 4부작으로 알아본다. <지식채널e> 폭염 4부작 ‘3부 학교 못 가는 아이들’에서는 가난한 나라에 더 가혹한 폭염에 대해서 알아본다.

[폭염 4부] 구원자인가, 파괴자인가 : 8월 15일 (목)

- 에어컨, 시원함과 더워짐의 악순환

“오늘날 우리가 삶에서 만들어내는 열은 어딘가에 가둘 수 있는 게 아니다.

이 열은 세상 모든 것에 가닿는다”

-제프 구델, <폭염 살인> 중에서

2050년 스마트폰보다 흔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날이 갈수록 정전의 위험이 커질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의존이 심해진 것은 무엇일까? 매년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이제는 필수품이 되어버린 ‘에어컨’이다.

오늘날의 에어컨이 발명된 것은 우연한 사건 때문이었다. 1902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 여름만 되면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변형되는 종이로 인해 한 출판사는 고민에 빠진다. 그리고 문제 해결을 의뢰받은 전기공학자 ‘윌리스 캐리어’. 몇 차례의 시도 끝에 공기의 상태를 조절할 방법을 고안한다.

에어컨의 보급은 인류가 살 수 없던 지역까지 거주지를 확장시킨다. 가장 위대한 발명품으로도 평가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실내의 열기를 빨아들여 바깥의 길거리로 내뿜기 때문이다. 즉 실내는 시원해지지만 실외는 더 뜨거워지는 것이다.

<지식채널e>에서는 폭염이 재난인 시대, 그로 인해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 4부작으로 알아본다. <지식채널e> 폭염 4부작의 마지막, ‘4부 구원자인가, 파괴자인가’에서는 현대에 필수품이 된 에어컨의 발명부터 영향력에 대해서 알아본다.

- 폭주하는 더위, 살인 무기가 되다

- 폭염, 또 다른 계층을 만들다

- 폭염이 심할수록 벌어지는 교육격차

- 에어컨, 시원함과 더워짐의 악순환

* 방송일시 : 2024년 7월 18일, 8월 1일 ~ 8월 15일 매주 목요일 밤 12시 15분, 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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