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X형사2 9회 안보현, 맨손으로 칼날 막은 ‘투혼 엔딩’

재벌X형사2 9회 안보현, 맨손으로 칼날 막은 '투혼 엔딩'

9월 4일에 방송된 SBS ‘재벌X형사2’ 9회에서는 안보현이 환각에 빠진 신서형의 장검을 맨손으로 붙잡아 참극을 막아낸 ‘맨손 투혼 엔딩’이 공개됐다.

5명 실종과 유승호의 작품

정은채는 안보현에게 유승호와 관련된 실종 사건 자료를 공유했다. 한국과 영국에서 사라진 모델 4명에 결정적 제보 직후 행방이 끊긴 이유현까지 모두 5명이었고, 정은채는 이들의 실종 배후에 유승호가 있다고 확신했다. 앞서 제보자는 유승호가 시신을 모델로 쓰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정은채에게 알린 뒤 행방이 끊겼다.

수사를 도와달라는 정은채의 요청을 받은 안보현은 가까운 사이였던 유승호를 의심해야 하는 상황에서 혼란을 감추지 못했다. 의심의 중심에는 유승호의 대표작 ‘소멸, 속삭이는 갈대의 침묵’이 있었다. 정은채는 작품에 쓰인 갈대와 자갈이 실제 사건 장소를 떠올리게 하는 단서라고 봤고, 작품 자체가 살인을 과시하기 위한 범죄의 결과물일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갈대가 남긴 수사 단서

혼란에 빠진 안보현은 유승호의 작업실을 직접 찾았다. 작품의 의미를 떠보자 유승호는 “형한테는 말해줄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기억하기 위한 것”이라고 답하며 겨울 갈대밭과 자갈, 가벼운 비가 내리던 기억을 설명했다.

대화는 두 사람의 과거로 이어졌다. 유승호는 안보현이 기억하는 것보다 훨씬 전에 처음 만났다며 “나는 그때부터 형을 좋아했다”라고 말했고, 안보현은 그 말을 들으면서도 작업실과 작품에서 수사에 도움이 될 만한 흔적을 살폈다.

작업실을 나온 안보현은 작품에서 몰래 떼어낸 갈대를 정은채에게 건넸다. 정은채가 모아둔 실종자 자료와 작품 사진, 여러 갈대 단서를 함께 살피면서 두 사람의 수사는 유승호의 작품과 실종 사건 사이의 연결점을 찾는 방향으로 좁혀졌다.

주연예고 ‘저주 쪽지’

강력 1팀은 주연예고에서 벌어진 기괴한 사망 사건과 마주했다. 늦은 밤 연습실에 홀로 남아 있던 노주은이 정체불명의 존재를 목격한 뒤 이튿날 숨진 채 발견됐고, 하반신은 피로 젖어 있었으며 손에는 피 묻은 무용칼이 들려 있었다.

참혹한 현장을 본 안보현은 갑자기 호흡이 가빠지는 공황 증세를 보였다. 학교 안에서는 과거 숨진 방예인의 원혼이 나타난다는 괴담이 돌았다. 노주은의 유품에서는 죽음을 저주하는 붉은 메시지가 발견됐고, 사건 당일 CCTV에 사람이라고 보기 어려운 수상한 형체까지 포착되면서 사건은 괴담처럼 번졌다.

‘저주 쪽지’를 보낸 사람은 신서형이었다. 신서형은 전혜빈이 노주은을 편애해 예술제 주역 자리를 몰아줬다고 생각해 반발했고, 학교 앞 ‘마녀 상점’에서 학생들 사이에 유행하던 부적을 샀을 뿐이라며 살인과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안보현과 정은채는 부적의 출처를 좇아 ‘마녀 상점’을 찾아갔다. 그 과정에서 과거 방예인의 죽음 당시에도 전혜빈을 둘러싼 금품 수수와 특혜 의혹이 있었고, 고장 난 것으로 알려졌던 CCTV가 실제로는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꺼졌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저주 주머니’ 속 신종 마약

정가희가 확인한 부검 결과는 괴담의 방향을 바꿨다. 노주은의 다리 상처는 다른 사람이 낸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든 흔적이었고, 직접적인 사인은 지병인 천식 발작으로 나타났다. 환각 속에서 자해한 뒤 약물 부작용으로 호흡 곤란이 일어나 비극으로 이어진 정황도 맞물렸다.

결정적인 단서는 ‘저주 주머니’에서 나왔다. 안에 든 물질에서는 강한 환각을 일으키는 신종 마약 성분이 검출됐고, 누군가 부적처럼 보이는 주머니를 이용해 학교 안에 마약을 퍼뜨렸을 가능성이 떠올랐다.

안보현 ‘맨손 투혼’

노주은을 대신해 예술제의 새 주인공이 된 신서형도 같은 위험에 노출됐다. 가방에 숨겨진 저주 주머니 속 마약을 만진 뒤 환각에 빠졌고, 리허설 무대에서 주변 친구들을 악령과 원혼처럼 보기 시작했다.

공포에 사로잡힌 신서형은 검무용 장검을 들고 친구를 향해 휘둘렀다. 바로 그때 안보현이 무대로 뛰어들어 날아드는 칼날을 맨손으로 꽉 붙잡았고, 손에서 피가 흐르는 고통 속에서도 장검을 놓지 않으며 더 큰 참극을 막았다.

저주로 보였던 사건이 신종 마약 범죄로 뒤집힌 끝에 안보현의 맨손 방어가 실제 인명 피해를 막아낸 마지막 장면으로 남았다. 환각에 빠진 신서형이 휘두른 칼날을 피하지 않고 붙잡은 순간만큼 9회의 긴장감을 압축해서 보여준 장면이 또 있었을까?

사진 : SBS ‘재벌X형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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