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네마 [패튼 대전차 군단 1부]

8월 10, 2024 - 22:02
일요시네마 [패튼 대전차 군단 1부]

샌프란시스코의 갑부 그린리프는 아들 필립을 사업 후계자로 키울 구상을 하지만, 이탈리아에서 프랑스 출신 여자친구 마르주와 재산을 탕진하며 허송세월을 하고 있는 아들은 귀국할 마음이 없다. 그린리프는 필립의 친구인 가난한 청년 톰에게 거액을 제시하며 아들을 미국으로 데려오는 임무를 맡긴다. 그러나 톰은 필립에게 이러한 사실을 털어놓고는 오히려 그의 방탕한 생활에 보조를 맞추며 하인이나 다름없는 처지를 감수한다. 필립, 마르주와 함께 보트를 타고 여행을 떠나게 된 톰은 시간이 갈수록 안하무인격인 필립의 태도에 모욕감을 느끼고 앙심을 품게 된다. 복수와 일확천금, 신분 상승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계획을 구상한 톰은 선상에서 필립을 죽이고 시체를 바다에 던져버린다. 그리고는 신분증을 위조하여 죽은 친구의 행세를 하며 그의 재산에 손을 대고 호사스러운 생활을 즐긴다. 또한 필립의 실종을 수사 중인 경찰을 갖은 방법으로 교란시키는 한편, 범죄 사실을 감추기 위해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 이러한 행각을 모르는 마르주에게는 필립이 자신을 버렸다고 믿도록 만든 뒤, 그녀를 자신의 연인으로 삼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수사망은 점점 좁혀져오고, 완전 범죄를 꿈꾸던 톰의 소망은 우연한 사건으로 물거품이 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