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온다 16회 한규림 ‘엄마는 결이 때문에 살았다’, 한결과 눈물 화해

사랑이 온다 16회 한규림 '엄마는 결이 때문에 살았다', 한결과 눈물 화해

9월 13일에 방송된 KBS2 ‘사랑이 온다’ 16회에서는 한규림이 8년 동안 품어온 상처를 한결에게 털어놓으며 서로의 마음을 다시 확인한 모습이 공개됐다.

먼저 떠난 아이의 진실

김무진이 “우리 아이는 어디 있어?”라고 묻자 한규림은 더 이상 숨기지 않았다. 그는 “천사가 잠깐 길을 잃었나 봐. 세상에 오자마자 바로 하늘나라로 돌아갔어”라고 말하며 자신이 낳은 아이를 잃었다는 사실을 전했다.

오랫동안 혼자 감당해온 비밀을 꺼낸 한규림은 한결을 부탁한 뒤 자리를 떠났다. 김무진은 한규림이 아이를 잃은 슬픔과 한결을 홀로 키우며 버텨온 시간을 알게 됐고, 마음의 문을 닫은 한결이 다시 엄마와 마주할 수 있도록 곁에서 관계 회복을 도왔다.

한결에게 털어놓은 8년의 진심

한결에게 털어놓은 8년의 진심

마침내 한규림은 한결 앞에서 자신이 왜 그를 품었는지 직접 설명했다. 그는 “엄마가 가장 힘들 때가 있었다. 모든 불이 다 꺼진 것처럼 어두워서 한 걸음도 뗄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웠을 때 결이가 엄마한테 왔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결이가 울고 있는데 어떻게 달래야 할지 몰라서 일단 결이를 안았다. 그랬더니 결이가 더 이상 울지도 않고 엄마 품에 안겨 잠이 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아이를 품에 안은 순간이 한규림에게는 다시 살아갈 이유가 생긴 순간이었다.

한규림은 “그 순간 꺼졌던 불이 환하게 켜졌다. 엄마는 결이 때문에 살았고 지금도 그래, 엄마가 결이 낳아주지 못한 건 미안해”라고 진심을 털어놨다. 친생 여부보다 지난 8년 동안 이어진 모자의 시간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한결에게 그대로 전한 셈이다.

“키워줘서 고마워”, 다시 이어진 모자

“키워줘서 고마워”, 다시 이어진 모자

엄마의 고백을 들은 한결도 굳게 닫았던 마음을 열었다. 그는 “정말로 내가 엄마 살려주려고 왔어? 엄마는 나 때문에 살아? 키워줘서 고마워”라고 답하며 자신을 낳지 않았다는 사실보다 함께 살아온 시간을 받아들였다.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뒤 김무진은 한규림과 한결을 차에 태웠다. 한결이 “우리 집으로 가는 길 아닌데”라고 묻자 김무진은 두 사람을 바라보며 또 다른 선택을 꺼냈다.

김무진은 “결아, 아저씨랑 엄마랑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가서 셋이 살까?”라고 제안했다. 앞서 한결이 친엄마를 찾을 때까지 자신의 곁에 있게 해달라고 했던 김무진이 이번에는 한규림까지 함께하는 세 사람의 삶을 입에 올리며 관계의 변화를 분명하게 드러냈다.

한규림과 한결이 눈물로 다시 서로를 엄마와 아들로 받아들인 장면은 8년 동안 쌓인 상처를 풀어낸 순간이었다. 그 직후 김무진이 꺼낸 ‘셋이 살까?’라는 말 가운데 가장 크게 남은 감정은 무엇이었을까?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