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DNA 러버’ 대반전 ‘텔레파시 교신 실패’ 엔딩

9월 2, 2024 - 13:28
TV조선 ‘DNA 러버’ 대반전 ‘텔레파시 교신 실패’ 엔딩

지난 31일(토) 방송된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DNA 러버’(극본 정수미, 연출 성치욱, 제작 하이그라운드, 아이피박스미디어, 팬엔터테인먼트) 5회에서 심연우(최시원)와 한소진(정인선)이 서로를 향해 점점 미묘한 애틋함을 느끼는 가운데, 유전자 짝끼리 텔레파시를 실험하는 도중 심연우는 장미은(정유진)을, 한소진은 서강훈(이태환)을 만나는 모습으로 충격을 선사했다.

먼저 한소진은 심연우가 입을 맞추려 다가오자 눈을 감는 듯 하더니 기침이 터져 나와 이마로 들이박아 버렸고, “저한테 뭐 실험 같은 거라도 하신 거예요?”라며 기막혀했다. 심연우는 코를 붙잡고 고통스러워하며 “궁금하다면서요? 이렇게 알아가는 거죠”라면서 황당해했다. 서강훈은 멀리서 키스하려던 두 사람의 모습을 목격한 후 굳은 표정이 된 채 한소진에게는 남자 선택에 대해 훈계했고, 심연우에게는 “소진 누나한테 관심 꺼. 나한텐 가족이야”라는 경고를 날려 긴장감을 드리웠다.

한소진은 자신이 위험할 때 SOS 시그널을 받은 것처럼 달려온 심연우를 보고 자신이 연구하는 ‘텔레파시 유전자’와 맞아떨어진다고 설레 했다. 더욱이 심연우는 한소진이 유전자 검사 결과에 불만을 가진 고객에 의해 눈이 퍼렇게 멍이 들자 한소진의 기분을 풀어주려 노래방에 데려갔고, 스트레스가 한결 풀린 한소진은 심연우에게 “갑자기 다른 사람처럼 굴잖아요. 따뜻하게 굴고 사람 괜히 설레게”라고 놀라했다. 이에 심연우는 “계속해보자구요. 그 실험”이라며 한소진에게 흥미가 생겼다는 진심을 털어놨다.

이후 모교에 유전자 강의를 하러 나선 한소진이 학생들에게 “뇌파의 강도나 주파수가 강해져서 두 사람의 신호가 서로를 간섭하게 되면 서로의 오감, 감정이나 생각이 뒤섞이게 되는 거죠. 마치 텔레파시처럼요”라고 유전자적 짝에 대해 설명하는 순간, 심연우가 꽃다발을 들고 문에서 나타나 한소진을 놀라게 했다. 그리고 꽃가루 알레르기가 심한 한소진은 심연우가 꽃집에 있던 때부터 자신이 재채기를 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더욱 두근거리는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한소진의 동아리방에 간 두 사람은 한소진의 타임캡슐을 찾아냈고, 그 안에서 한소진이 운명의 짝과 들으려고 딱 한 곡을 넣어놨다는 MP3을 발견했다. 아직 못 들었다는 한소진의 말에 심연우는 “같이 들어볼래요?”라고 한소진에 대한 마음을 표해 한소진을 심쿵하게 했다. 또한 심연우와 한소진은 먹고 싶은 메뉴로 동시에 “만둣국”을 합창했고, 심연우는 기뻐하는 한소진에게 “텔레파시”라고 호응했다.

심연우는 한소진이 심연우가 전 남친에게 쫓기던 자신을 구해준 것과 심연우가 꽃집에 있던 순간 자신이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킨 것이 텔레파시인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하자, “필연에 가까운 우연의 일치”라고 대수롭지 않게 치부했다. 그러나 한소진이 숨겨진 섭리가 있다고 진지하게 말하자, “그럼 이제 우리 우연에 대해서 한번 연구를 해볼까요?”라고 전해 한소진의 심장을 덜컹하게 했다. 하지만 한소진은 “이 세상에서 누나하고 가장 안 되는 남자가 연우형이야”라는 서강훈의 극렬한 반대에 부딪혔고 고민에 휩싸였다.

결국 한소진은 자신과 심연우가 텔레파시인지 우연인지 실험하기로 결심했고, 심연우에게 전화를 걸어 “한강, 아니면 남산? 둘 중 하나를 선택해서 거기로 가는 거예요”라며 유전자 짝끼리 텔레파시로 교신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이에 심연우는 “이 여자는 결정적일 때 유전자 얘기를 하지. 예측 불가 오타쿠”라고 독백을 하고는 흔쾌하게 실험을 허락했다.

심연우와 한소진은 끊임없이 텔레파시를 보내며 남산과 한강 중 선택한 장소로 향했고 “느낌이 이상하게 안 좋네”라는 한소진의 말과 동시에 남산으로 간 심연우 앞에는 장미은이, 한강에 도착한 한소진 앞에는 서강훈이 등장하는 ‘텔레파시 교신 실패 엔딩’이 펼쳐져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런가 하면 이날 에필로그를 통해 심연우가 한소진을 위해 텔레파시를 조작했음이 밝혀져 이목을 끌었다. 모교에서 강의하던 한소진을 기다리며 한소진의 고등학교 친구를 만난 심연우가 한소진이 학창시절에 어떤 음식을 좋아하냐고 물었던 것. 친구에게서 미리 들은 정보로 심연우가 한소진과 동시에 “만둣국”을 외쳤음이 드러나 로맨틱함을 더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MBTI 뛰어넘는 게 드디어 나왔나보다. 저도 DNA 유전자로 확인하고 싶어졌어요!!”, “엔딩에서 진짜 심장 덜컥했잖아요. 최시원, 정인선이 다른 사람 마주치다니 진짜 대반전!!”, “최시원, 냉랭한 남자가 관심가지니까 더 멋있는 듯! 정인선 설레어 하는 게 진짜 달달해요!”, “한 번에 이어지면 재미없지! 왠지 네 사람이 얽혀서 더 흥미진진한데!!” 등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DNA 러버’ 6회는 9월 1일(오늘)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뉴스미터 박분도 기자 parkbundo@nate.com | 출처: TV조선 ‘DNA 러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