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스페이스 공감' 지금껏 세상에 없던 음악 ‘잠비나이’ 편…실험적이고 과감한 사운드, 잠비나이의 음악 세계와 파격적인 라이브 무대 9월 4일 방송

8월 30, 2024 - 13:14
EBS '스페이스 공감' 지금껏 세상에 없던 음악 ‘잠비나이’ 편…실험적이고 과감한 사운드, 잠비나이의 음악 세계와 파격적인 라이브 무대 9월 4일 방송

9월 4일 방송되는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 국악기와 양악기의 기묘한 만남! 지금껏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파격적인 '대중음악' 2000년대를 빛낸 ‘잠비나이’의 음악을 다큐멘터리로 만난다.

'이상하지만 매력 있는 음악'. 잠비나이의 멤버이자 작곡가 이일우는 그들의 음악을 이렇게 정의한다. 국악기(해금, 거문고, 피리, 태평소)와 양악기(기타, 베이스, 드럼)가 공존하는 독특한 악기 구성은 분명 낯설고 이상할 수 있지만, 그것들이 어우러져 내는 소리는 들어본 적 없는 매력을 뿜어낸다. 국악을 전공한 세 명의 동창생으로부터 시작된 잠비나이. 결성 초기 EBS 《스페이스 공감》의 '헬로루키'에 도전했지만 연이어 탈락하고, 이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에게 '곡을 짧게 만들어보라'는 피드백을 받는다. 짧은 곡을 만들기 위해 베이스와 드럼을 추가하면서 드디어 국악기와 양악기의 기묘한 만남이 성사된다. 국악기의 소리와 연주 방식을 해체한 잠비나이는 동서양이 공존하는 신선한 매력으로 해외에서 더 많이 이름을 알리게 된다. 지금까지 33개국 84개 도시 총 286회의 공연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공연 등에서 국내외 리스너들과 만나며 대중음악과 전통음악 신(Scene) 양측 모두에 신선한 대안과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2012년 발표된 잠비나이 1집 [차연(Différance)]에는 국악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한 멤버들의 노력이 담겨있다. '국악은 지루하며 나이 든 사람을 위한 음악이다', '국악기와 드럼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편견에 맞서기 위해 의기투합해 만든 1집. 실험적이고 과감한 사운드로 2013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크로스오버 음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다. 국악의 진부함과 포스트 록의 상투성을 파괴했다는 극찬을 받는 잠비나이의 파격적인 1집 [차연(Différance)]이 명반 다큐멘터리로 찾아온다.

명반 시리즈 ’잠비나이 [차연(Différance)]‘ 편은 잠비나이의 결성부터 2024년 아시아 투어 비하인드까지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잠비나이의 음악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특히 드럼과 베이스를 추가한, 새로운 음악적 시도에 대한 에피소드가 인상적이다. 2017년 합류한 드러머 최재혁은 "일반적인 팝 음악과 달리 곡 안에서도 계속 변박이 되는 부분이 많아 과연 이 호흡을 같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하지만 "국악의 호흡법을 배워가며 같이 맞춰갔다."고 회상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방송에서는 잠비나이의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이일우의 작업 과정도 공개될 예정이다. 잠비나이 멤버 김보미는 "가능하다면 일우의 머릿속을 좀 열어보고 싶다"며 "어떤 생각을 해야 이렇게 독창적인 곡들이 나올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더불어 이번 방송에서는 잠비나이가 초창기 즉흥 합주를 하며 만들었던 곡 '나부락'부터 명반 수록곡 '소멸의 시간(Time Of Extinction)', '커넥션(Connection)' 그리고 2022년 발표한 EP 수록곡 '저기 저 차가운 밑바닥에서 다시(once more from that frozen bottom)'까지. 이상하고 아름다운 음악으로 국내외 리스너들을 사로잡은 잠비나이의 라이브 무대도 만날 수 있다. 명반 시리즈 20편 중 상반기의 마지막 에피소드는 ‘잠비나이’편이며, 하반기 10편의 에피소드는 내년 1월부터 방송 예정이다.

국내외 최정상 아티스트부터 신인 뮤지션까지. 록, 팝, 재즈, 클래식, 힙합, 국악 등 장르와 관계없이 오직 좋은 음악을 통해 관객과 공감해 온 EBS 《스페이스 공감》의 스무 살 특집, ‘명반 시리즈’. EBS 《스페이스 공감》은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아 ‘오직, 작품성’을 기준으로 11명의 선정 위원과 함께 ‘2000년대 한국대중음악 명반 100’을 선정하고, 지난 4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대한민국의 2000년대를 아름답게 만들어준 100개의 음반, 그중 20개의 명반을 EBS 《스페이스 공감》 특집 다큐멘터리로 만나볼 수 있다. 지금껏 <스페이스 홀>에서 선보여 왔던 라이브 공연과는 확 달라진 형식으로, 명반 수록곡의 특별한 라이브 무대부터 좋은 음악이 탄생하기까지의 진솔한 이야기를 모두 담았다.

틀을 깨는 잠비나이의 신선한 음악 이야기와 파격적인 라이브는 9월 4일 수요일 밤 10시 45분, EBS 1TV <스페이스 공감>에서 방송되며, EBS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뉴스미터 박분도 기자 parkbundo@nate.com | 출처: EBS '스페이스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