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시즌3' 붙박이 개, 우유

8월 29, 2024 - 14:51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시즌3' 붙박이 개, 우유

30일에 방송되는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시즌3'에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24시간 벽에만 붙어산다는 '붙박이 개, 우유'가 등장한다.

지금까지 이런 겁쟁이는 없었다! 안 먹고는 못 배길 듯한 군침 도는 간식의 유혹에도 요지부동! 벽과 한 몸이 된 채 움직일 생각조차 없는 녀석. 붙박이 생활 탓에 반려견의 필수 덕목이라는 미용, 목욕, 산책 모두 불가능한 상황이라는데...

그동안의 시간을 증명하듯 길게 휘어져 버린 발톱. 방 안은 녀석에게 풍기는 냄새로 가득하다. 돌덩이처럼 단단한 녀석의 고집에 보호자의 마음은 타들어만 가는데... 붙박이 견생 살이만 1년째인 우유, 과연 벽과 작별할 수 있을까?

세나개 제작진이 제보를 듣고 출동한 곳은 오산의 어느 한 공장. 사람이 들어와도 관심 제로, 코를 찌르는 듯한 악취만이 제작진을 반긴다. 벽과 초밀착된 상태로 1년째 생활하고 있다는 우유. 보호자는 퇴근 후나 주말마다 이곳 공장으로 찾아와 우유를 챙겨주고 있다는데... 녀석은 어쩌다 공장에서 살게 된 걸까?

사실 우유는 산에서 살던 들개 출신! 평소 들개 무리에게 음식을 챙겨주던 보호자는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던 우유가 유독 눈에 밟혀 왔다고. 결국 안쓰러운 마음에 직접 구조에 나선 보호자는 우유를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한다. 그렇게 반려견이 된 우유에게 행복한 삶만 펼쳐질 줄 알았는데... 1년째 붙박이 생활만 고집한 채 곁을 내어주지 않는 녀석. 밤낮으로 벽 앞에서 얼어있는 탓에 산책은커녕 기초적인 위생 관리도 전무한 상황. 더욱 큰일인 건 곧 우유와 한 집에 살기 위해 이사를 예정 중이라는데... 과연 우유는 붙박이 생활을 청산하고 새로운 집에서 자유롭게 활보할 수 있을까?

돌부처 우유, 딱 기다려라~ 새로운 견생을 선물해 줄 설쌤 등장! 하지만, 사람이 오거나 말거나 돌덩이처럼 미동도 없는 녀석을 보며 고민이 깊어진다. 그런 우유에게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설쌤. 겁을 먹은 듯한 우유의 행동이 알고 보니 무기력증에 빠진 것처럼 보인다는데... 본격적인 솔루션에 앞서 1년간 미루어 왔던 발톱 정리와 이발부터 개시! 넥카라와 귀마개까지 만반의 준비를 마친 끝에 하나둘 발톱이 잘려 나가기 시작한다. 우유는 성공적으로 미용을 마칠 수 있을까?

이어서 반려견 놀이터로 이동한 우유와 설쌤. 마음 편히 걸을 수 있도록 대관까지 했건만... 모두의 염원과는 달리, N극과 S극처럼 우유의 종착지는 언제나 ‘벽’ 앞이다. 장장 4시간 넘게 진행한 역대급 난이도의 솔루션. 그리고 새로운 집으로의 입주까지!

그 생생한 현장은 8월 30일 금요일 밤 10시 50분 EBS 1TV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시즌3'에서 방송되며, EBS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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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미터 박분도 기자 parkbundo@nate.com | 출처: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시즌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