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5회 박해수, 상반된 증거 앞 이기환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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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에 방송된 ENA ‘허수아비’ 5회에서는 강태주가 이기범을 둘러싼 상반된 증거를 마주한 뒤 이기환에게 의심을 돌리는 전개가 그려졌다.

이기범 향한 의혹과 강태주의 흔들림

강성 연쇄살인사건의 수사는 이기범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며 급격히 기울었다. 강태주는 동생 강순영이 의식을 되찾자 곧장 이기범의 행방을 물었고, 순영이 그를 감싸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여겼다.

하지만 강순영은 이기범이 전경호 폭행 사건으로 경찰에게 쫓기는 줄로만 알고 있었다. 서지원은 이기범이 진짜 연쇄살인범이라면 강순영을 창고에 가두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놨다. 그럼에도 강태주는 자신이 알던 이기범을 지우겠다고 되뇌며 범인이든 아니든 객관적으로 수사하겠다는 태도를 붙잡았다.

또 다른 살인과 강성경찰서의 격변

강성경찰서에는 또 한 번의 비극이 전해졌다. 모두가 잠든 집 안에서 어린 소녀가 목이 졸려 숨진 사건이었다. 반복되는 살인 사건은 주민들의 불안을 키웠고, 경찰에 대한 불신과 불만도 커졌다.

치안본부는 강성 연쇄살인사건 수사 부진의 책임을 물어 강성경찰서 서장과 팀장들을 발령 조치했다. 후임 서장 차준영은 새로운 수사본부 출범을 예고하며 경찰서 내부 분위기를 뒤흔들었다.

강태주는 새로 발생한 살인사건을 기존 연쇄살인과 분리해 봤다. 사건이 노상이 아닌 주거 침입으로 벌어졌고, 피해자 연령대와 범행 양상도 기존 사건과 다르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명도 형사는 범행 추정 시간 무렵 이기범이 피해자 집 근처에서 목격됐다는 말을 꺼냈고, 수사의 무게는 다시 이기범에게 쏠렸다.

사진과 핸드백이 만든 두 개의 진실

이기범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면서 경찰은 그의 집과 강성문고를 수색했다. 그곳에는 서지원과 강순영도 이기범의 소식을 확인하기 위해 와 있었다. 이기범의 어머니는 아들이 연쇄살인 용의자로 몰렸다는 말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강태주는 누명이라면 자신이 밝혀내고 진범이라면 반드시 잡겠다고 맞섰다.

수색 결과는 강태주를 더 큰 혼란으로 밀어 넣었다. 집에서는 강태주와 이기범이 함께 찍힌 사진이 발견됐다. 사진 속 날짜는 1987년 12월 13일로, 3차 사건 피해자 최인숙이 실종된 날이었다. 이는 이기범의 알리바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단서였다.

반면 강성문고에서는 납치 미수 사건 생존자 박애숙이 사건 당일 잃어버린 핸드백이 나왔다. 이 단서는 이기범이 범인이 아니라면 설명하기 어려운 정황으로 작용했다. 한쪽은 이기범을 범인에서 멀어지게 했고, 다른 한쪽은 그를 다시 사건 중심으로 끌어당겼다.

방송 말미 강태주는 눈앞에 선 이기환을 바라보며 또 다른 용의자를 떠올렸다. 이기환은 이기범을 제외하고 강성문고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인물이었다. 여기에 이기범이 도주 중 장명도와 도형구 형사에게 붙잡혀 감금과 폭행 속에서 거짓 자백을 강요받고 있었다는 사실까지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과연 알리바이 사진과 박애숙의 핸드백 중 어느 단서가 진실에 가까울까? 또 강성문고를 드나들 수 있었던 이기환은 강성 연쇄살인사건의 새로운 열쇠가 될까?

상반된 증거와 거짓 자백 정황은 이기범을 둘러싼 수사를 원점으로 흔들었고, 강태주의 의심이 이기환에게 향하면서 강성 연쇄살인사건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출처 : E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