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 토론 1166회 잇단 악재·지지율 추락..위기의 본질은?

100분 토론 1166회 잇단 악재·지지율 추락..위기의 본질은?

9월 15일 방송되는 MBC ‘100분 토론’ 1166회에서는 취임 후 최저 수준까지 내려간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을 둘러싸고 하락 원인과 정부·여당의 대응 방향을 짚는다.

개각 인선 논란과 부동산 정책,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까지 여러 현안이 동시에 겹친 가운데 최근의 지지율 변화가 단기적인 악재의 결과인지, 지지층 구조의 변화까지 나타낸 것인지를 두고 여야와 정치평론가들이 토론을 벌인다.

한국갤럽 38%·리얼미터 33.8%, 나란히 취임 후 최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정부 출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9월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38%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 낮아진 수치로, 한국갤럽 조사 기준 취임 후 최저치다.

부정 평가는 51%였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부동산 정책이 24%로 가장 많았고 인사가 16%, 경제·민생이 10%로 뒤를 이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하락 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천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6%포인트 떨어진 33.8%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기준으로는 9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특히 18∼29세 긍정 평가가 18.6%, 30대가 27.0%로 나타나 청년층의 변화도 주요 분석 대상으로 떠올랐다.

반등 카드였던 개각, 인사 논란으로 이어졌나

지지율 하락 국면에서 이 대통령은 국정 동력 회복을 위한 개각을 단행했다. 그러나 일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인사가 오히려 정부의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성평등가족부 장관으로 지명됐던 용혜인 후보자는 비례대표 국회의원과 국무위원 겸직 문제 등을 둘러싼 논란 끝에 9월 13일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용 후보자가 장관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응답이 61%, 적합하다는 응답이 13%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부적합 응답이 적합 응답보다 높게 조사됐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역시 과거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과정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속한 처리를 요청했던 일을 둘러싸고 이른바 ‘식약처 로비 의혹’에 직면했다.

김 후보자는 부정한 청탁이 아니라 지연된 민원을 전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과거 검찰과 법원 역시 신속 처리를 요청했다는 사실만으로 특혜를 위한 위법한 청탁이라고 곧바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부분이 있다.

다만 후원금 지급 약속 문제 등 별도의 쟁점이 남아 있어 인사청문 과정에서 사실관계와 후보자의 해명이 다시 검증될 전망이다.

부동산과 호르무즈, 정책 현안도 부담

여기에 부동산 정책과 세제 개편 논의 역시 정부 지지율과 맞물린 핵심 현안으로 떠올랐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 가운데 부동산 정책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만큼, 시장 안정과 세제 방향을 둘러싼 정부의 메시지가 향후 민심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변수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 역시 정치권의 쟁점이 되고 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파병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55%, 파병해야 한다는 응답은 32%였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69%로 나타났다. 외교·안보적 판단과 함께 여권 내부의 지지층 여론까지 고려해야 하는 사안이 된 것이다.

하락의 본질은 악재 누적인가, 지지층 변화인가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대통령 지지율뿐 아니라 정당 지지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36.1%, 국민의힘은 42.1%로 조사됐으며 양당 격차는 오차범위 안이었다.

반면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민주당 38%, 국민의힘 29%로 민주당이 앞섰다. 조사 방식과 시점이 다른 두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 흐름이 다르게 나타난 만큼 특정 조사 하나만으로 전체 민심의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결국 이번 토론에서는 인사 논란과 부동산, 외교·안보 현안이 각각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특히 청년층과 진보층의 변화가 일시적인 이탈인지 더 구조적인 흐름인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날 방송에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 김상일 정치평론가,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이 출연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원인과 정부·여당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를 놓고 토론한다.

서로 다른 조사에서도 취임 후 최저 수준의 대통령 지지율이 확인된 만큼 단순한 수치 반등보다 인사·민생·부동산·외교 현안에 대한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지를 따져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다.

MBC ‘100분 토론’ 1166회는 9월 15일 화요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된다.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