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변하지 않아 좋아 3부 청출어람~ 쪽 보고 살아요

새롭게, 끊임없이 변하는 세상!
기술은 진화하지만, 마음은 따라가지 못한다.
그래서 지금 사람들은 묻는다.
“믿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변하지 않는 기준은 어디에 있는가?”
오래된 밥상, 대를 이어온 손끝의 기술, 시간을 거쳐 쌓인 믿음 속에
사람을 지탱해 온 진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수십 년, 때로는 수백 년 동안 변하지 않고 제자리를 지켜온 것들이
우리에게 주는 묵직한 위로에 주목해 보자.
변하지 않아 좋아.

‘한국기행’ 변하지 않아 좋아 3부 청출어람~ 쪽 보고 살아요

8월 5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 변하지 않아 좋아 3부 ‘청출어람~ 쪽 보고 살아요’에서는 나주 명하마을에서 5대째 쪽 염색 가업을 잇는 윤대중(62)·최경자(57) 씨 부부와 여섯 자녀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영산강의 범람이 잦았던 나주 명하마을에서는 예부터 벼농사보다 물을 이겨낼 수 있는 쪽을 많이 재배했다. 주민들은 자연환경에 맞춰 쪽을 길렀고, 수확한 잎으로 깊고 푸른 색을 빚는 기술을 이어왔다.

인간문화재인 아버지의 뒤를 이은 윤대중(62)·최경자(57) 씨 부부는 쪽 염색장으로 살아가며 5대째 가업을 지키고 있다.
집안에 전해진 재배법과 염색 기술을 손에서 놓지 않고 가문의 쪽빛을 이어간다.

인간문화재인 아버지의 뒤를 이은 윤대중(62)·최경자(57) 씨 부부는 쪽 염색장으로 살아가며 5대째 가업을 지키고 있다. 집안에 전해진 재배법과 염색 기술을 손에서 놓지 않고 가문의 쪽빛을 이어간다.

부부에게는 푸르른 쪽빛만큼 든든한 후계자가 여섯이나 있다. 어려서부터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쪽을 거두고 염색하는 모습을 지켜본 6남매가 대를 잇겠다며 부모 곁을 지키고 있다.

자녀들에게 쪽 염색은 갑자기 선택한 낯선 일이 아니다. 어린 시절부터 집과 작업장에서 보아온 가족의 일이며,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손끝에 쌓인 시간을 가까이에서 배운 생활이다.

가족의 하루는 이슬이 마르기 전인 이른 새벽부터 시작된다.

가족의 하루는 이슬이 마르기 전인 이른 새벽부터 시작된다. 쪽잎이 지닌 색을 온전히 얻기 위해 알맞은 때에 잎을 거두고, 수확한 재료를 다음 과정에 맞게 정성껏 준비한다.

거둔 쪽이 곧바로 선명한 푸른빛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원하는 색을 만들려면 발효가 진행되는 시간을 견뎌야 하고, 자연의 변화가 알맞게 이어지는지 계속 살펴야 한다.

부모와 6남매는 서두르지 않고 발효의 기다림을 함께 나눈다. 각자 맡은 일을 해내며 손을 보태고, 오랜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 과정을 거쳐 깊은 쪽빛을 빚어낸다.

한창 새로운 것을 좇을 수 있는 20대의 젊은 자녀들은 오래된 전통을 선택했다.

한창 새로운 것을 좇을 수 있는 20대의 젊은 자녀들은 오래된 전통을 선택했다. 할아버지와 부모가 고집스럽게 지켜온 기술 속에서 쉽게 바뀌지 않는 가치와 자신들이 이어갈 몫을 발견했다.

대를 잇겠다는 결정에는 전통을 보존해야 한다는 책임만 담긴 것이 아니다. 함께 쪽을 거두고 색을 만들며 쌓아온 가족의 기억과 서로를 향한 믿음도 자녀들의 선택을 든든하게 받치고 있다.

윤대중(62)·최경자(57) 씨 부부가 지켜온 푸른빛은 이제 여섯 자녀의 손으로 이어진다.

윤대중(62)·최경자(57) 씨 부부가 지켜온 푸른빛은 이제 여섯 자녀의 손으로 이어진다. 부모에게 배운 기술에 다음 세대의 시간과 노력이 더해지며 가문의 쪽빛은 계속 살아간다.

새벽에 쪽을 거두는 순간부터 발효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시간까지 가족은 같은 자리에서 같은 색을 바라본다. 자연과 사람, 앞선 세대와 다음 세대가 함께 만든 푸른빛에는 명하마을과 가족의 세월이 고스란히 스며 있다.

할아버지와 부모의 손끝에서 시작된 쪽빛을 여섯 자녀가 이어가는 모습은 오래된 기술이 가족의 사랑 속에서 살아남는 과정을 보여준다.

할아버지와 부모의 손끝에서 시작된 쪽빛을 여섯 자녀가 이어가는 모습은 오래된 기술이 가족의 사랑 속에서 살아남는 과정을 보여준다. 20대 자녀들이 쪽 염색에서 발견한 변하지 않는 전통의 가치는 무엇일까?

나주 명하마을에서 5대째 이어온 쪽 염색과 윤대중(62)·최경자(57) 씨 부부, 여섯 자녀가 함께 빚는 가문의 쪽빛은 8월 5일 수요일 오후 9시 35분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 변하지 않아 좋아 3부 ‘청출어람~ 쪽 보고 살아요’에서 공개된다.

3부. 청출어람~ 쪽 보고 살아요
주소 : 나주시 문평면 명하길 13-9
연락처 : 010-7618-5803

사진 : 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