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땅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쓴 사람들! 미처 알지 못했던 독립 영웅들의 이야기를 찾아 미국과 카자흐스탄으로 떠난다!
봉오동 전투의 영웅,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크즐오르다에는 홍범도 거리가 있다? 고려극장에서 장군의 마지막 발자취를 만나다. 1937년 강제 이주 열차의 첫 도착지, 우슈토베, 고려인 개척의 역사가 시작된 땅으로 간다.
대한제국 여권 제51호의 주인공 도산 안창호 선생. 독립운동가를 넘어 민주주의의 상징이 되다. 리버사이드 시장이 말하는 도산 정신의 가치부터 외손자가 전하는 안스 패밀리의 뒷이야기까지!
광복 81주년 어쩌면 마지막 기록이 될지도 모르는 그날의 기억 속으로 떠난다.
광복 81주년, 어쩌면 마지막 기록이 될지도 모르는 그날의 기억을 따라가는 이번 여정에는 김재완 역사 작가가 큐레이터로 함께한다. 1974년생 대중 역사 작가이자 강연가인 김재완 작가는 대표작 《기묘한 한국사》를 비롯해 《찌라시 한국사》, 《찌라시 세계사》 등을 집필했다. 역사 속 흥미로운 이야기를 찾아 소개하는 ‘역사 보부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의 한 장면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역사 이야기꾼이다.
8월 18일 방송되는 EBS1 ‘세계테마기행’ 그날이 오면 카자흐스탄 & 미국 2부에서는 1937년 고려인 강제이주의 기억을 따라 알마티와 우슈토베, 크즐오르다로 이어지는 여정이 공개된다.
1937년 가을, 고려인 강제이주 열차가 카자흐스탄에 도착했다. 약 17만 명의 고려인이 삶의 터전을 빼앗긴 채 중앙아시아로 향했고, 화물열차에서 한 달 넘게 이어지는 비극적인 여정을 견뎌야 했다.
알마티(Almaty)에서는 고려인 1세대인 97세의 황마이 할아버지를 만난다. 어쩌면 마지막일 수 있는 소중한 만남이다.
황마이 할아버지는 카자흐스탄 스피드스케이팅의 전설로 불린다. 독립운동가 황운정 지사의 막내아들로, 여덟 살 때 강제 이주 열차를 타고 카자흐스탄에 왔다.
한 달 넘게 이어진 이동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 숨진 사람을 묻을 삽조차 없었고, 열차에서는 또래 아이들이 목숨을 잃는 일도 있었다.
힘든 시간을 견디며 불렀던 노래도 남아 있다. 황마이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노래를 통해 1937년의 기억을 들어본다.
다음으로 고려인들의 첫 번째 열차 도착지인 우슈토베(Ushtobe)로 간다. 낯선 땅에 내려진 고려인들은 토굴에서 첫겨울을 버텼다.
봄이 오자 맨손으로 수로를 만들고 농사를 시작했다. 고려인 3세 빠샤 씨와 함께 카라탈 댐을 둘러보며 황무지를 농토로 바꾸고 벼농사 지역을 북쪽으로 넓힌 고려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당시 고려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헬렌 박 할머니는 땅을 파고 갈대로 지붕을 얹었던 당시의 집을 재현했다.
집에는 아궁이와 구들까지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헬렌 박 할머니가 1937년의 기억을 남기려는 이유도 들어본다.
헬렌 박 할머니의 집은 우슈토베 고려인들의 사랑방이다. 잡채와 당근 김치, 옥수수죽을 함께 만들어 먹으며 ‘그날의 기억’을 나눈다.
세월이 흐르면서 고려인들이 도시로 떠나 농사짓는 사람은 달라졌다. 하지만 처음 일군 땅에서는 지금도 농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카자흐스탄 최대 벼 생산지인 크즐오르다로 향한다. 부유한 농촌으로 알려진 제3인터내셔널 마을(III International Village)의 성장에는 고려인 농업지도자 채정학(蔡正學, 1913~1984)이 있었다.
채정학은 농사법을 가르치고 마을의 생활 기반을 마련했다. 어려운 이웃도 살뜰히 돌봤다.
그 기억은 고려인 사회에만 머물지 않는다. 튀르키예 이주민 2세 바키르 씨의 기억을 통해 1937년이 고려인을 넘어 이웃들의 삶에도 무엇을 남겼는지 들어본다.
강제 이주 열차에서 시작된 1937년의 기억은 우슈토베의 토굴과 농토를 거쳐 크즐오르다의 마을과 이웃들의 삶까지 이어진다. 그날의 기억은 세대를 지나 사람들에게 무엇을 남겼을까?
황마이 할아버지의 강제 이주 기억부터 우슈토베 고려인들의 개척과 제3인터내셔널 마을에 남은 채정학의 이야기까지는 8월 18일 화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되는 EBS1 ‘세계테마기행’ 그날이 오면 카자흐스탄 & 미국 2부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