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찰스 436회 함박마을 고려인 편 5월 7일 방송

‘단일마을로 국내 최대 고려인 마을’ 함박마을에서 만난 고려인들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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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 스탈린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 당해야 했던 우리의 동포,

바로 우리와 닮은 고려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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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웃집 찰스’에서는 고려인들이 사는 한 마을의 이야기를 시작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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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연수구에 있는 함박마을, 이국적인 풍경이 먼저 반겨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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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주민의 61%가 외국인이고 그중 고려인이 81%에 달하는 함박마을은

단일마을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려인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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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먼저 만난 고려인들은 자녀들의 부탁으로 손주를 돌보러 온 할머니들,

바로 고려인 2세다. 고향인 한국을 그리워하다가 결국 고국 땅을 밟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부모님의 이야기에 눈시울을 붉히는 고려인 2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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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오는 게 꿈이었던 그들이 들려주는 가슴 시린 이야기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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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마을 밤을 비추는 꽃집, 이곳에서 첫 번째 주인공 김 이리나 씨(55세)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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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난 고려인 3세 이리나 씨는 어릴 적 할머니에게 한국 이야기를 듣고 자라왔다. 그런 그녀가 한국에 오게 된 건 1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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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이혼 후 홀로 어린 남매를 키우며 겪은 생활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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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이기 때문에 살아남기 위해 선택해야 했던 한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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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도 모른 채 무작정 와서 식당 일부터 공장 일까지 안 해본 일이 없는 그녀는

11년 고생 끝에 남매를 모두 한국에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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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고생 끝 행복 시작이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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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연애 사업 덕분(?)에 우연히 시작한 꽃집 사업이 대성공을 이뤘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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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마을 최초의 고려인 꽃집을 운영하는 김 이리나 씨가 고생 끝에 이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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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특별한 이야기에 숨은 비밀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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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마을 외국인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휴대폰 가게의 사장님,

두 번째 만나볼 주인공 고려인 3세, 차 예카테리나 씨(38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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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결혼 후 함박마을에 정착한 그녀는 마을에서 두 아들을 낳고 길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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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녀가 올해 송도로 이사를 와야만 했던 이유가 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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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아이들만큼은 외국인이 아닌 한국인으로 자리 잡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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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고려인 가정의 고민인 자녀들의 한국 정착! 함께 잘 사는 방법을 찾기 위해

예카테리나 씨는 고려인 엄마 모임 대표로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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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 한식 명절을 맞아, 분주해진 예카테리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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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사회에선 한식을 가장 큰 명절로 여기고 지켜왔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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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고려인의 역사를 잊지 않길 바라는 마음과

한국인으로 단단히 뿌리내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매일 노력하는 엄마,

고려인 엄마를 대표하는 예카테리나 씨의 일상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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