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116회 ‘황태자와 찰리 채플린’ 가짜 이강석 사건 2월 22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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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와 찰리 채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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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 태풍 ‘아그네스’가 한반도를 휩쓸고 지나간 1957년 8월, 피해 복구로 분주한 경북 지역에 한 청년이 메가톤급 태풍을 몰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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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에 경북 일대를 종횡무진하며 대한민국 전체를 떠들썩하게 만든 사상초유의 사건이자 ‘귀하신 몸’이라는 당대의 유행어를 만들어낸 ‘가짜 이강석 사건’을 22일 밤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116회에서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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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의 외출

경북 경주의 한 다방을 찾은 경주 경찰서장 앞에 한 청년이 나타난다. 스무 살 갓 넘어보이는 청년은 서장 앞에서 자신의 신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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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이강석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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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붕 의장의 장남이자 이승만 대통령의 양자로 입양된 이강석은 당시 대한민국 권력 3인자이자, 대한민국의 황태자로 불리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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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명을 받아 지방관리들을 시찰하기 위해 비밀리에 내려왔다는 말에 경주 경찰서장은 황송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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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귀하신 몸이 어찌 홀로 오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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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석의 암행시찰은 경주를 시작으로 영천, 안동 등 경북 일대로 이어졌다. 가는 곳마다 버선발로 뛰어나온 고관들은 극진한 환대와 융숭한 접대로 황태자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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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경북 지방관리들은 저마다 천금 같은 기회를 붙잡기 위해 안달복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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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꿈에도 몰랐던 사실이 있었으니 자신이 고개를 조아리던 이 청년, 실은 이강석이 아니라 가짜였다는 것이다. 이 청년은 과연 누구고 무슨 이유로 이렇게 대담한 연극을 시작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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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뒤흔든 ‘귀하신 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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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가는 곳마다 VIP 대접을 받던 가짜 이강석이 이제 그만 사라지려고 하는데 생각지도 못한 위기가 닥쳐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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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경북도지사까지 나서게 되면서 가짜 이강석의 대담한 사기극은 점입가경으로 치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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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블랙코미디를 연상케하는 ‘가짜 이강석 사건’은 엄청난 후폭풍을 불러오며 대한민국을 뒤흔든다. '꼬꼬무'에서는 1957년 세간의 관심을 불러모았던 사건의 전모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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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번째 이야기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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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성의 절친한 대학 동기이자 최고의 티키타카를 자랑하는 개그맨 ‘김진수’가 이야기 친구로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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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을 뒤엎는 전개에 박장대소하던 그는 장현성이 내민 사진을 보며 남산에 이런 동상이 있었냐며 의문을 갖기도 했는데, 그 ‘동상’의 정체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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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골때녀'에서 맹활약을 펼친 이영진 배우가 장성규의 이야기친구로 첫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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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연습으로 손목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도 어느새 이야기에 푹 빠져든 이영진은 가짜 이강석의 사진을 보고는 진짜 이강석과의 높은 싱크로율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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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가짜 이강석은 진짜 이강석과 얼마나 닮았을지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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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가수 청하가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 오랜만에 '꼬꼬무'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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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인 것을 몰라보고 아첨하는 관리들을 보며 웃픈 표정을 짓던 청하는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며 어리둥절했다. 하지만 이야기의 엔딩을 듣고나서는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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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116회 '황태자와 찰리 채플린' 은 2월 22일 목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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