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11일에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 795회에서는 거리에서 도움을 요청한 뒤 자신을 도와준 주민들을 오히려 신고했다는 스무 살 청년을 둘러싼 의문이 공개된다.
스무 살 청년의 SOS
지난 8월, 자동차 트렁크를 정리하던 채은(가명) 씨의 아버지에게 한 청년이 다가와 떨리는 목소리로 인사를 건넸다. 자신이 노숙 중이며, 이틀째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는 것이다. 신분증까지 보여주며 자신을 믿어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에 채은 씨 아버지는 쉽게 외면할 수 없었다고 한다. 게다가 부모를 일찍 여의었다는 말에 아버지 같은 마음으로 먹을 것을 건넸다. 이제 겨우 스무 살이라는 청년은 어쩌다 거리에서 생활하게 된 걸까?
“밥을 굶고 집 없이 공원에서 잔다고 도와달라고 하면
안 도와줄 사람이 누가 있을까 생각해요”
- 채은(가명) 씨
도움 뒤에 돌아온 폭행 신고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이웃 민성(가명) 씨 역시 그 청년을 만났다고 한다. 청년은 민성 씨에게도 자신의 딱한 사정을 털어놓았고, 민성 씨는 안타까운 마음에 선뜻 도와줬다. 하지만 얼마 뒤 동네에 퍼진 소문을 접한 주민들은 충격에 빠졌다. 자신에게 밥값을 내준 사람을 오히려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이다. 청년은 왜 도움을 준 사람들을 신고한 걸까?
“좋은 마음으로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사줬죠.
돌아오는 건… 폭행죄로 신고를 했더라고요.”
- 도와주고 폭행 신고당한 주민
서른 건 넘게 이어진 제보
청년이 동네를 떠돌며 상습적으로 구걸하고, 폭행을 유도해 결국 경찰이 출동한 적도 있었다는 것. 급기야 지구대에서는 해당 청년을 주의하라는 전단까지 배포했다고 한다. 청년을 만나 도움을 줬다는 제보는 서른 건 넘게 제작진에 접수됐다. 청년의 딱한 사정을 믿고 도와준 시민들은 하나둘 의심의 눈길을 보내기 시작했다. 상대에 따라 부모를 여의었다고도, 어린 시절 부모가 이혼했다고도 말을 바꾸었다는 청년. 그가 말하는 불행은 진실일까? 그는 왜 자신에게 도움을 준 이들을 신고하는 것일까?
도움을 호소한 뒤 신고로 돌아왔다는 주민들의 증언이 반복되는 만큼 제작진의 추적은 청년이 말해 온 사정과 신고가 이어진 이유를 향한다. 청년이 말하는 불행의 실체와 도움을 준 사람들을 신고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거리에서 반복된 도움 요청과 자신을 도운 주민들을 향한 신고의 이유는 9월 11일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 795회에서 공개된다.
사진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