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익스(EX) 출신 가수 이상미가 복면가왕 무대에 올라 여전한 가창력을 뽐낸 가운데, 현재 요가 강사로 활동 중인 그녀의 근황은 어떨까?
지난 12월 21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 523회에서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은 ‘피에로’의 정체가 공개됐다.
밴드 익스(EX) 출신 가수 이상미가 무대에 올라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여전한 가창력과 무대를 압도하는 장악력을 입증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피에로’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오른 이상미는 1라운드 대결을 거쳐 2라운드에 진출, ‘눈사람 케이크’와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이상미는 지난 21일 방송된 복면가왕에 ‘피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이하 ‘피에로’)’로 출연해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2라운드 무대에서 이상미는 임상아의 명곡 ‘뮤지컬’을 선곡해 특유의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고음 가창과 여유 넘치는 무대 매너를 선보여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전혀 흔들림 없는 탄탄한 성량과 감정을 밀도 있게 층층이 쌓아 올린 그녀의 무대는 현장에 있던 판정단은 물론 TV 앞 시청자들의 몰입도까지 단숨에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판정단석에서 무대를 지켜본 소란의 고영배는 이상미의 목소리에 대해 “뮤지컬 배우가 아니라면, 노래를 정말 잘하는 성우가 아닐까 싶었다”라고 극찬하며 “가령 ‘케이팝 데몬 헌터스’ 같은 작품에 참여한 전문 성우처럼 목소리를 직업으로 쓰는 분이 아닐까 추측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힌트 영상으로 등장한 김종서는 “처음 만났을 때 밝게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하던 그 풋풋한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며 “혜성처럼 가요계에 등장해 그 해 대학가요제 대상과 신인상을 동시에 거머쥔 실력자”라고 설명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 그는 “신해철, 김경호와 함께 가요계에 큰 획을 그은 인물”이라며 “오늘 ‘피에로’가 가왕석에 앉아 활짝 웃길 바란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후 투표 결과 아쉽게 패배하여 가면을 벗은 ‘피에로’의 정체는 밴드 익스의 보컬 이상미로 밝혀졌다. 이상미는 무대를 마친 뒤 소감으로 “정말 감사하다. 제가 평소 좋아하는 노래를 무대에서 부를 수 있는 기회 자체가 큰 영광이었다”며 “차라리 가면을 벗고 시원하게 부르고 싶었다. 잘한 건지 확신은 없었지만,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큰 용기를 얻었다”고 진솔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최근 12년 만에 부활한 MBC ‘대학가요제’의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 것에 대해서도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상미는 “친정 같은 무대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고 했을 때 속으로 정말 많이 울었다”며 “부활 소식을 듣는 순간 ‘바로 이거다’ 싶었는데, 뜻깊게도 오프닝 무대에서 가장 먼저 인사할 수 있게 해주셔서 더없이 영광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비가 오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관객분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셨고, 제게는 평생 후회 없는 순간으로 남았다”며 벅찬 감정을 덧붙였다.
가수 활동 외에도 이상미는 현재 인도에서 수련을 마치고 요가 국제 강사로도 활약 중인 반전 근황을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녀는 방송 내내 안정된 말솜씨와 여유 있는 태도로 MC 김성주와 자연스럽게 호흡을 맞추며, 노래하는 무대 밖에서도 베테랑다운 노련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올해 ‘대학가요제’ 부활로 다시 노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이번 ‘복면가왕’을 통해 또 다른 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며 “‘이제 조금 더 노래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새로운 희망을 품게 됐다”고 밝혀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이상미는 지난 2005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밴드 익스(EX)의 보컬로 참가해 히트곡 ‘잘 부탁드립니다’로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애니메이션 장금이의 꿈 OST를 비롯해 싱글 ‘연락주세요’, 정규 앨범 ‘Tell The Story’ 등을 꾸준히 발표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뉴에라프로젝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 한층 폭넓고 활발한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데뷔 20주년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김성주 말대로 변한 게 하나도 없다”, “방부제 미모 여전하다”, “대학가요제 때 모습 그대로다”라며 이상미의 동안 외모에 놀라움을 표했다. 또한 “오랜만에 ‘잘 부탁드립니다’ 듣고 싶다”, “가창력도 여전하네” 등 반가운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이상미의 정체 공개와 5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망둥이’의 방어전 결과는 지난 12월 21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 MBC ‘복면가왕’ 523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