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5’ 피날레, 韓서만 찬밥… 이준호·흑백2에 밀려 ‘굴욕’

‘기묘한 이야기5’ 피날레, 韓서만 찬밥… 이준호·흑백2에 밀려 ‘굴욕’

넷플릭스 최대 히트작으로 꼽히는 ‘기묘한 이야기’가 대장정의 막을 내렸지만, 유독 한국에서만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기묘한 이야기’ 시즌 5의 마지막 에피소드는 공개 첫날인 12월 31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이탈리아, 포르투갈, 튀르키예 등 전 세계 61개국에서 TV쇼 부문 1위를 휩쓸었다. 이튿날인 1월 1일에도 54개국 정상을 지키며 856포인트라는 압도적인 점수를 기록, 여전한 글로벌 파급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넷플릭스 공화국’으로 불리는 한국에서의 성적표는 처참했다. ‘기묘한 이야기’는 93개국 중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오늘의 톱10’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전 세계가 일레븐과 호킨스 친구들의 마지막 모험에 열광할 때, 한국 시청자들의 시선은 철저히 자국 콘텐츠에 쏠려 있었던 셈이다.

실제로 이날 한국 넷플릭스 차트는 ‘K-콘텐츠’가 철옹성을 구축했다. 이준호, 김혜준 주연의 슈퍼히어로물 ‘캐셔로’와 화제성을 독식 중인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가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여기에 12월 31일 공개된 이주영 주연의 복수극 ‘단죄’, 최수영의 로맨틱 코미디 ‘아이돌아이’, 정경호 주연의 법정물 ‘프로보노’까지 차트 줄세우기에 성공하며 외화가 설 자리를 지웠다.

지난 2016년 첫 공개 이후 넷플릭스의 성장을 견인해 온 ‘기묘한 이야기’는 이번 시즌 5를 끝으로 10년 역사의 마침표를 찍었다. 팬들 사이에서는 “완벽한 용두용미 엔딩”, “마지막까지 실망시키지 않았다”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지만, 한국 시장에서의 쓸쓸한 퇴장은 ‘글로벌 1위’ 타이틀에 옥에 티로 남게 됐다.

이번 시즌 5는 이례적으로 세 번에 걸쳐 공개 방식을 택했다. 지난 11월 27일 볼륨 1, 12월 26일 볼륨 2가 공개된 데 이어 해를 넘긴 1월 1일 피날레 에피소드가 오픈됐다. 특히 마지막 화는 2시간 8분이라는 영화 한 편 길이에 달하는 러닝타임으로 제작돼 시리즈의 웅장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기묘한 이야기’ 시즌 5 피날레 에피소드는 한국 시간으로 1월 1일 오전 10시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됐다.

사진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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