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MAJOR 남성모·박석준, ‘교과서 속 문학’ 낭독

82MAJOR 남성모·박석준, '교과서 속 문학' 낭독

교육부와 EBS가 선보이는 오디오 학습 콘텐츠 ‘아이돌이 들려주는 교과서 속 문학’에 82MAJOR 남성모와 박석준이 참여한다. 무대 위 음악 대신 교과서 속 고전소설과 현대시를 직접 읽으며 자신들의 경험을 작품의 감상과 연결해 학생들과 만난다.

K팝 목소리로 듣는 교과서 문학

교육부와 EBS가 함께 선보이는 ‘아이돌이 들려주는 교과서 속 문학’은 K팝 아티스트의 목소리로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 실린 주요 작품을 듣는 오디오 학습 콘텐츠다. 시와 소설, 수필 등 30편을 차례로 소개하며 작품 낭독에 그치지 않고 작품의 의미와 감상 포인트, 참여 아티스트가 직접 느낀 감상을 함께 전달한다.

이 시리즈는 지난 8월 하이키의 서이·리이나를 시작으로 플레어 유, 원어스, 정세운,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OWIS 등이 차례로 참여해왔다. 매주 수요일 오전 9시 ‘함께학교’ 홈페이지와 전용 앱에서 무료로 공개되는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에는 82MAJOR 남성모와 박석준이 서로 다른 시대와 장르의 작품을 맡는다. 무대 위 음악 대신 낭독과 해설만으로 학생들과 만난다는 점에서 두 멤버의 목소리가 어떻게 작품의 분위기를 살릴지도 관심을 모은다.

남성모가 읽는 이생규장전

남성모가 맡은 작품은 김시습의 『금오신화』에 실린 「이생규장전」이다. 홍건적의 난과 죽음이라는 큰 시련을 지나면서도 이어지는 이 서생과 최 여인의 사랑을 그린 전기 소설로,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야기 속에 만남과 이별의 감정이 깊게 담겨 있다. 교과서에서는 작품의 갈래와 사건 전개뿐 아니라 시련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사랑의 의미를 살펴볼 수 있는 작품으로 다뤄진다.

남성모는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면서 문화와 언어가 달라도 이야기가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는 힘을 느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낭독에서는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이 서생과 최 여인의 애틋한 재회와 비극적 이별을 목소리로 풀어낸다. 단순히 문장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사건의 흐름과 인물의 감정을 따라가면서 고전소설이 낯선 학생들도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 있도록 전달한다.

박석준이 바라보는 도시의 불빛

박석준은 이문재 시인의 「광화문, 겨울, 불꽃, 나무」를 맡는다. 서울 광화문 네거리 가로수에 장식된 수많은 꼬마전구를 바라보며 화려한 도시의 밤 이면에 놓인 환경 문제와 자연의 질서를 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눈앞의 빛나는 풍경을 그대로 찬미하기보다 인간이 만들어낸 도시의 화려함과 자연의 시간 사이에 놓인 긴장을 생각하게 한다는 점이 작품의 핵심이다.

박석준은 월드 투어를 통해 여러 도시의 환한 야경을 보고, 무대 위에서 강한 조명을 받아온 자신의 경험을 작품과 연결한다. 공연장 안에서는 아름답고 익숙했던 빛을 시 속에서는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일상적으로 지나쳤던 도시 풍경이 어떤 질문으로 바뀔 수 있는지를 들려준다. 자신의 경험을 감상에 보태면서 학생들이 시 속 이미지와 문제의식을 보다 구체적으로 떠올릴 수 있도록 한다.

고전의 사랑에서 오늘의 환경까지

두 멤버가 맡은 작품은 시대와 형식이 크게 다르다. 「이생규장전」이 수백 년 전의 사랑과 죽음, 재회를 다룬 고전소설이라면 「광화문, 겨울, 불꽃, 나무」는 오늘날 도시 문명과 환경을 바라보는 현대시다. 한쪽에서는 시공간을 넘어 지속되는 사랑을, 다른 한쪽에서는 우리가 매일 살아가는 도시의 화려함 뒤에 놓인 자연의 문제를 묻는다. 서로 다른 두 작품이 82MAJOR 멤버들의 목소리를 통해 한 시리즈 안에서 나란히 소개된다.

‘아이돌이 들려주는 교과서 속 문학’은 작품을 읽어주는 것뿐 아니라 주요 학습 개념과 작가가 던지는 질문을 친근한 해설로 풀어내는 데 초점을 둔다. 교육부와 EBS는 K팝 아티스트의 낭독과 공감 코멘트를 통해 학생들이 교과서 문학을 보다 쉽게 접하고, 소리만으로 작품을 따라가는 ‘듣는 독서’ 경험을 넓히도록 기획했다. 82MAJOR의 이번 참여 역시 음악 무대에서 보여준 목소리를 교과서 문학의 이야기와 이미지로 옮기는 새로운 방식의 만남이다.

수백 년 전 사랑을 읽는 남성모와 오늘의 도시 풍경을 다시 바라보는 박석준의 목소리는 서로 다른 두 작품을 학생들에게 어떻게 가까이 전달할까?

82MAJOR 남성모와 박석준이 참여한 ‘아이돌이 들려주는 교과서 속 문학’은 10월 7일 수요일 오전 9시 ‘함께학교’ 홈페이지와 전용 앱에서 무료로 공개된다.

사진 : 82MAJOR 남성모, 박서준 (그레이트엠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