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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무싸 2회 구교환·고윤정 빛나는 연대, 절망 딛고 짜릿한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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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8일 JTBC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2회에서 비상을 꿈꿨으나 좌절했던 구교환이 고윤정과 빛나는 연대를 통해 절망을 딛고 짜릿한 반격을 만들어냈다.

고립된 구교환의 위태로운 심리

극 중 구교환은 자신을 무시하는 최원영(최동현)에게 제대로 된 반격조차 하지 못한 채 가짜 깁스로 자신을 보호하려는 처연한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중년의 나이에 겪게 된 소외감은 더욱 깊어졌다. 강말금(고혜진)으로부터 아지트 출입 금지라는 통보를 받은 것. 이는 구교환의 돌발 행동을 견디다 못한 오정세(박경세)의 강력한 주장에 의한 조치였다. 유일한 안식처에서조차 밀려난 구교환의 심리 상태는 불안을 상징하는 붉은 빛으로 점멸하며 위태로움을 더했다.

가족 안에서의 처지도 비루하긴 마찬가지였다. 자신을 수단으로만 이용하려는 친척에게 항변 한마디 못 하는 구교환의 모습은 형 박해준(황진만)의 가슴마저 답답하게 만들었다. 영화계에서 보낸 20년이라는 세월이 무색하게, 연예인 한 명 섭외하지 못하는 자신의 현실을 직시한 구교환의 슬픔은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고윤정의 각성과 시작된 반격

절망의 끝에 서 있던 구교환을 구원한 존재는 고윤정(변은아)이었다. 고윤정 역시 과거의 상처와 최원영의 압박으로 인해 신체적 이상 증상을 겪을 만큼 심리적 위기를 겪고 있었으나, 타인의 약함을 목격하며 스스로 싸워 나갈 힘을 얻은 상태였다.

이러한 고윤정의 각성은 구교환을 향한 연대로 이어졌다. 배명진(이기리)과 박예니(최효진)가 구교환을 무능력자로 치부할 때, 고윤정은 인간다움의 가치를 역설하며 그를 방어했다. 특히 “파워는 어디서 사냐”고 묻는 구교환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가슴이 막 뛸 거다”라는 통찰을 건네며 그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진짜 힘을 불어넣었다.

변화한 구교환은 자신을 모욕했던 최원영을 다시 찾아가 정면으로 맞섰다. 기득권의 오만함을 날카롭게 비판하며 던진 “빛나는 것들끼리 빛나는 세상 만들어봐라. 하나도 안 빛난다!”라는 일갈은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구교환을 바라보는 고윤정의 미소는 새로운 관계의 시작을 알렸다.

극 말미, 고윤정은 할머니의 정성이 담긴 음식을 구교환에게 건네며 온기를 나눴다. 두 사람의 손목 위에서 안정과 환희를 뜻하는 초록빛 감정 신호가 교차하는 순간은 가혹한 현실 속에서 피어난 가장 순수한 위로의 장면이었다. 고윤정의 선물에 화답하며 새처럼 힘차게 날아오른 구교환의 모습은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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