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이찬빈 여행가의 ‘가슴 뛰는 베트남 산골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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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부터 4월 24일까지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는 ‘가슴 뛰는 베트남 산골 트레킹’ 편이 방송된다.

베트남 북부를 샅샅이 누비는
베트남 산골 트레킹!

산과 구름 그리고 폭포!
마침내 마주하는 그림 같은 풍경과
북부 고원을 누비며 만나는 소수민족까지!

악마의 고갯길, 하장 루프
떠나요! 구름 사냥
오지마을, 보물을 찾아서!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가슴 뛰는 베트남 산골 트레킹

제1부. 악마의 고갯길, 하장 루프 – 4월 20일 월요일

베트남 최북단 뚜옌꽝(Tuyen Quang)에 위치한 세계적인 오토바이 라이딩 명소, 하장 루프(Ha Giang Loop)로 떠난다.

오토바이 여행도 식후경. 본격적인 여행에 앞서 베트남 사람들이 자주 즐기는 아침 식사 분리에우(Bun Rieu)를 맛본다. 새콤하면서도 매콤한 감칠맛이 일품인 분리에우 국물을 마시며 여행길에 오를 에너지를 충전한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향한 코스는 하장 루프 중에서도 가장 핵심으로 손꼽히는 마피랭 패스(Ma Pi Leng Pass). 뚜옌꽝의 동반(Dong Van)부터 메오박(Meo Vac)을 잇는 마피랭 패스는 웅장한 카르스트 협곡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라이딩 성지다. 아름다운 풍경 덕에 마피랭 패스는 늘 오토바이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특히 해발 1,250m에 위치한 카페는 아찔한 협곡의 전망과 마피랭 패스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수십 개의 봉우리 사이를 달리던 중 도착한 랑다추아 마을(Lang Dau Chua). 밭일을 하는 신혼부부를 만난다. 부부를 따라 집을 방문하자 시작된 무속 의식?! 부부에게 임신과 출산의 축복이 내려오기를 바라며 온 가족이 모여 전통 의식을 행한다. 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30~40도의 베트남 전통주 르어우 응오(Ruou Ngo)를 연거푸 마셔야 하는 신혼부부. 술기운이 잔뜩 오른 부부가 방으로 들어가면 남은 가족과 손님들의 식사가 시작된다. 소수 부족이 사는 오지마을에서 전해지는 전통과 색다른 풍습으로 여행에서의 즐거움이 한껏 고조된다.

다음날 다다른 곳은 산골의 몽족 마을인 랑몽 마을(Lang Mong). 온 마을 주민이 모여 하나의 밭을 일구고 한 집에 모여 식사를 한다. 다 함께 땀 흘린 후 식사하는 공동체의 일상 모습에서 잊고 지내던 이웃과의 정을 다시금 마음에 새기게 한다.

마피랭 패스 아래로 흐르는 광활한 자연 명소, 뇨꿰 강(Nho Que)으로 들어가 본다. 위에서 내려다볼 때와는 또 다른 웅대함이 여행객의 마음을 압도한다. 배를 타고 유유히 자연을 즐기던 중 발생한 비상 상황, 배에 기름이 떨어진 것! 오히려 좋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마음껏 자연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찾아온 구조선에 의해 육지로 무사 복귀한다.

배에서 내려 향한 곳은 뇨꿰 강 협곡의 캠핑장. 베트남 청년들과 숯불 바비큐를 즐기다 보면 어느덧 고민도 웃음도 함께 나누는 친구가 되고, 거대한 협곡과 뇨꿰 강을 바라보며 여행을 마무리한다.

제2부. 떠나요! 구름 사냥 – 4월 21일 화요일

베트남 북부를 여행하는 산골 트레킹! 출발지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Hanoi)다. 먼저 하노이 홍강을 가로지르는 최초의 철교이자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흔적인 롱비엔 대교(Long Bien Bridge)를 찾아가 본다. 다리 위를 지나는 철도 노선은 하노이역에서 시작해 베트남 북부 산악지대로 이어지는 북부 물자 운송의 핵심 관문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호안끼엠 호수(Ho Hoan Kiem)다. 왜 이렇게 사람이 많은가 했더니 아침부터 춤판이 벌어졌다! 다 같이 모여 춤추는 게 건강 유지의 비결이라는 80세 할머니. 흥 넘치는 큐레이터도 현지인, 관광객과 함께 댄스댄스!

한바탕 몸을 흔들었다면 이번에는 기찻길 카페 거리를 찾아 감성에 젖어본다. 먼 곳에서 여행 온 20대 청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기차에 깔린 납작한 병뚜껑을 추억의 징표로 나눠 가진다.

이번에는 하노이 길거리 음식들을 파헤쳐 볼 시간! 족발이 들어간 국물 요리와 베트남의 대표 아침 식사 메뉴 반꾸온(Banh Cuon), 입에서 살살 녹는 게살 국수 분리에우(Bun Rieu)까지! 맛이면 맛, 가격이면 가격, 군침 도는 화려한 골목길 노포 라인업! 그중에서도 소문난 분짜 맛집이 있다는데? 노부부가 운영하는 80년 전통의 분짜 가게를 찾아, 큼직한 고기와 고명이 듬뿍 들어간 분짜를 맛보고 노부부의 삶의 여정을 들어본다.

하노이를 떠나 이번에는 베트남 북부의 선라(Son La)로 이동한다. 목쩌우(Moc Chau)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긴 유리 다리인 백룡 다리(Bach Long Bridge)는 그 길이가 무려 630m가 넘는다는데! 산과 산을 잇는 거대한 백룡의 자태를 감상하고 고원 트레킹에 앞서 유리 다리를 건너본다. 뜻밖의 강풍과 훤히 보이는 절벽 아래가 무서워도 너무 무섭다는 큐레이터는 무사히 다리를 건널 수 있을까?

이제 따쓰아(Ta Xua) 트레킹을 시작할 시간! 산악 전문 가이드가 사는 동네에서 잠시 비를 피하며 고산 지역 계곡물에서 전해지는 점프하는 물고기의 생식 문화를 접한다. 팔딱거리는 생선을 허브와 채소를 넣어 양념한 까냐이(Ca Nhay). 독특한 먹거리 풍습을 함께 즐겨본다.

본격적으로 따쓰아 산맥을 오르기 전, 어깨 가득 짐을 실은 포터들을 만나는데, 이들은 인근 소수민족 마을의 사람들로 무거운 음식 재료를 배낭이나 바구니에 넣어 산에 오른다. 가파른 산길을 힘든 내색 없이 오르는 그들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구름 사이로 따쓰아(Ta Xua) 산맥의 풍경이 보인다. 양옆으로 절벽이 깎아지는 공룡 척추 능선은 따쓰아의 명물! 정상에 오르면 발 아래 구름이 이동하는 구름 폭포의 장관이 펼쳐진다. 마침내 해발 2,500m에 자리한 산장에 도착해 다시 만난 포터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따쓰아 산장의 밤이 무르익어 간다.

다음 날 아침, 산장 앞에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능선을 넘어오는 구름 폭포를 보며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끼는 큐레이터. 베트남 구름 사냥, 대성공!

제3부. 오지마을, 보물을 찾아서! – 4월 22일 수요일

라오까이(Lao Cai)에서 시작되는 여정! 가장 먼저 일요일에만 열린다는 박하 시장(Cho Bac Ha)을 찾는다. 높은 몸값 자랑하는 박하 개부터 향긋한 오색 찹쌀밥까지, 없는 게 없는 박하 시장! 채소를 파는 장사의 신 아주머니를 만난다. 야무지게 장사를 끝낸 아주머니를 따라가 보는데, 일이 끝이 없다! 밭에서 채소를 따고, 풀을 베어 말에게 먹이까지 준 후에야 드디어 집으로 향하는 아주머니. 가족을 만나 식사를 함께하며 라오까이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이번에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가득한 선라(Son La)로 떠난다! 가장 먼저 7층으로 이루어진 계단식 폭포, 찌엥코아 폭포(Thac Chieng Khoa)를 찾는다! 세 자매의 전설이 깃든 신비한 분위기의 폭포를 감상하며, 관광객들과 함께 서로 사진도 찍어준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떠오르는 SNS 성지, 항따우(Hang Tau) 마을이다. 항따우 마을은 외부에 알려진 지 10년도 되지 않은 시골 마을인데 분지에 조성된 고즈넉한 마을의 풍경이 원시적인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마을 입구에 조성된 시장에서 상인과 함께 카사바 호떡을 만들어 팔고, 마을 토박이 부부와 오골계 백숙을 먹으며 오지마을이 간직한 순박한 정을 나눈다.

다시 길을 떠나, 이번에는 안개가 자욱한 산속의 숙소를 찾아간다. 숙소 통유리 너머 안개 가득한 풍경을 뒤로 하고 잠에 드는 큐레이터. 다음 날 아침, 산등성이를 넘는 구름 폭포의 장관을 감상하고 다시 여정에 오른다.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전통 공예를 이어오고 있는 몽족(Hmong)이 사는 마을이다. 몽족을 따라 대나무를 베고, 물에 불려 퍽퍽 다듬이질까지! 직접 만든 대나무 종이 위에 꽃을 올려 무늬를 입히면 몽족 전통 그림이 완성된다. 전통을 지키고자 하는 몽족의 소박한 염원이 담긴 이야기를 들으며 여정을 마무리한다.

제4부.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 4월 23일 목요일

어느덧 가까워진 여행의 막바지. 여행 중 만난 친구가 사는 지역인 라오까이(Lao Cai)로 향한다. 마침 부모님의 장수 잔치가 있다는 친구의 말에 축복의 마음을 담아 양손 무겁게 도착한 따시랑 마을(Ta Xi Lang). 잔치 현장으로 가기 전, 마을 한쪽에 있는 거대한 폭포, 항떼쩌 폭포(Hang De Cho)를 만나본다. 동심으로 돌아가 즐겨보는 물놀이 한 판!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가 마음에 쌓여있는 답답함과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준다.

물놀이 이후 친구 집으로 향한다. 마을의 중요한 날을 기념하며 사람들이 함께 소를 잡아 잔치를 준비하는 모습은 마치 정겨운 한국의 옛 시골 마을을 연상케 한다. 막 도축한 소로 만든 신선한 소고기 요리와 한참을 떡메질해 만들어낸 쫄깃한 잔치 떡 등 잔칫상이 준비된다.

장수 잔치 현수막까지 걸어 모든 준비를 마친 후 가족이 모여 어르신의 장수를 기원한다. 70세가 넘는 어르신들의 생일에는 늘 열린다는 마을의 전통 잔치. 가득한 웃음소리 속에 있다 보면 기쁨을 함께한다는 잔치의 진정한 의미를 느낄 수 있다.

축제의 열기를 뒤로 하고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여정으로 향하는 곳은 라오까이의 대표 장관으로 꼽히는 탁바 호수(Ho Thac Ba). 산속에 숨겨진 웅장한 호수의 풍광에 ‘호수 위의 하롱베이(Ha Long Bay)’라고도 불리는 탁바 호수는 무려 1,300여 개의 섬을 가진 광활함으로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배를 타고 호수로 들어가 발견한 새우 양식장. 호수 양식장에서 잡힌 새우를 즉석에서 맛보며 통통 튀는 신기한 식감을 체험한다. 호수에 다양한 생선이 잡힌다는 어부와 함께 작은 배를 타고 호수의 더욱 안쪽으로 들어가 본다. 호수에 그물을 던진 어부들은 두 손으로 잡아야 할 정도로 커다란 생선들을 척척 잡아 올린다. 호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고향인 어촌에 돌아와 호수 홍보에 힘쓰고 있다는 어부와 친구가 되어 친구 부모님이 일하는 섬으로 찾아간다.

탁바 호수를 이루는 1,300여 개의 섬 중 어부 친구의 가족이 소유한 섬만 3개. 물 높이가 달라지기 때문에 빠르게 경작할 수 있는 농작물을 기른다는 친구 부모님을 도와 열심히 씨앗을 심다 보면 어느덧 찾아오는 달콤한 식사 시간! 모닥불을 피워 호수에서 잡은 커다란 생선을 구워주는 가족들. 부드럽고 담백한 생선구이를 외딴섬에서 맛보며 조금은 독특한 삶과 문화를 이어가는 베트남 북부 산골 트레킹을 마무리한다.

EBS1 ‘세계테마기행’ ”가슴 뛰는 베트남 산골 트레킹’ 편’은 4월 20일 월요일부터 4월 24일 금요일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 : 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