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랑 법률사무소 11회 유연석·이솜, 이덕화 ‘가짜 유언장’ 조작 의혹 파헤쳤다

유연석과 이솜이 50년 세월에 묻힌 이덕화의 거짓 유언장 사건을 해결하며 완벽한 공조를 선보였다.
4월 17일 SBS ‘신이랑 법률사무소’ 11회에서 강동식의 엇갈린 과거와 두 변호사의 찰떡 호흡이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해피엔딩을 선사했다.
엇갈린 세 남녀의 진실
이날 방송에서 신이랑과 한나현이 함께 고군분투하는 중에도, 몽글몽글 ‘썸’을 감추지 못해 심장 박동수를 높였다. 특히 회전초밥집에서 똑같은 초밥을 고르는 신이랑에게 한나현은 성격은 달라도 입맛은 잘 맞는다며 좋아했고, 신이랑이 자리를 비운 사이 그의 책상 밑에 어질러진 전선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본인만 모르는 ‘무자각 배려’였다. 그렇게 한층 더 가까워진 두 변호사의 찰떡 호흡은 50년 전 엇갈린 세 남녀의 비극을 끝내는 열쇠가 됐다.
앞서 유언장 위조 사실이 드러나며 재판은 위기에 봉착했으나, 아내 채정희(길해연)의 절절한 고백이 반전의 물꼬를 텄다. 50년간 ‘남편의 정인을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에 가짜 유언장까지 썼다고 솔직히 털어놓은 채정희는 려선화의 봉분에서 ‘고맙습니다, 정희 씨’라는 메모를 발견했다며 그녀의 생존 가능성을 호소했다. 해당 장소는 강동식 부부와 려선화 본인만 알고 있는 은밀한 곳이었기 때문.
50년 만에 찾은 진짜 주인
신이랑과 한나현은 과거 려선화의 국선 변호사를 통해 알게 된 동료 수감자 최길자(김덕주) 할머니를 찾아냈다. 하지만, 그녀는 교도소 화재로 죽은 지 40년도 넘은 사람을 왜 찾냐며 잡아뗐다. 또다시 수사가 미궁에 빠지려던 찰나, 최할머니가 발을 떠는 걸 보고 초조한 상태라는 걸 파악한 망자 강동식이 곁에서 지켜보던 중, 그녀가 도망치라며 다급히 전화한 사람의 연락처를 알아냈다.
신이랑과 한나현은 이 단서들을 종합해본 결과, 과거 교도소 화재로 인해 화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간 려선화가 다른 수감자와 신분을 바꿔 살아남았으며, 현재 아들 차은성의 가죽 공장 인근에서 국수집을 운영하던 할머니라는 충격적 진실에 다다랐다. 하지만 신이랑은 고민에 빠졌다. 만약 진실을 들춰낸다면, 아들에게조차 정체를 숨기고 몰래 밥을 해 먹이며 곁을 지켰던 려선화가 다시 도망쳐야 할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
그때 이성적인 한나현이 나서, 채정희가 50년 동안 속죄하며 살아온 세월과 가짜 유언장을 쓸 수밖에 없었던 간절한 마음을 려선화에게 전하며 설득했다. 이에 마음을 돌린 려선화는 채정희를 만나 진실을 바로잡았다. 자신이 체포된 건 그녀의 간첩신고 때문이 아니라, 그 이전부터 감시를 받았고 결국 붙잡힐 운명이었다는 것.
그녀를 통해 강동식이 남긴 ‘빨간 구두’의 진짜 주인도 채정희란 사실이 밝혀졌다. 50년 만에 자신의 발에 꼭 맞는 구두를 신는 순간, 20대 시절로 돌아간 강동식과 채정희가 서로를 꼭 껴안으며 사랑을 확인했다. “그때도, 지금도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하는 노부부의 로맨스 엔딩은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깊은 울림과 코믹한 여운
양도경(김경남)은 친자 확인 검사까지 불사해 재판을 끝내려 했지만, 신이랑은 “구두에는 만든 사람의 온기가 담긴다”는 아버지 강동식의 가르침을 일깨우며 아들 강지훈(변준호)의 착한 마음씨를 설득했다. 강지훈은 소송을 취하했고, 차은성과 가죽 납품 계약을 맺으며 진정한 화해를 택했다.
려선화는 여전히 자신을 엄마라고 밝힐 순 없었지만, 차은성과 명절과 생일을 함께 보내고 아플 때 보살펴주는 가족이 되기로 했다. 강동식은 조용히 떠날 채비를 했다. 치매로 대부분의 기억은 잃었지만, “채정희, 사랑하는 그 사람 하나만 기억하면 전부를 기억하는 것과 같다”는 그의 진짜 유언은 사랑과 기억의 의미에 대한 깊은 울림을 남겼다.
각성한 신이랑이 “지금, 내 마음을 말하겠다”며 한나현에게 다가간 순간, 돌발 상황이 펼쳐졌다. ‘볼빨간’ 신이랑이 아이처럼 강아지를 쫓아가 놀이에 흠뻑 빠진 것. ‘꼬마 귀신’에 빙의된 신이랑을 바라보는 한나현의 기막힌 표정이 코믹한 여운을 남겼다.
유연석과 이솜의 활약으로 노부부의 진정한 사랑이 밝혀진 SBS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스튜디오S, 몽작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