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생존에 쫓기듯 살아온 인생이었다.
늘 하고 싶은 일 보다는 생존이 먼저였다.
그래도 가슴 한편엔
두근거리게 하는 무언가가 있었으니~!
저마다의 이유로 은퇴를 선택하고
비로소 진짜 인생을 산다는 사람들을 만나 본다.
인생 후반전, 한 번쯤 가슴 뛰게 살고 싶다면 이들처럼!
10월 8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 ‘슬기로운 은퇴 생활’ 4부에서는 은퇴 후 각자의 방식으로 바다에 기대어 살아가는 이봉수, 이돈수 형제와 통영 오곡도의 낭만적인 하루가 공개된다.
은퇴 후에도 바다를 택한 형제

착실한 직장인으로 살면서도 틈만 나면 함께 바다로 나섰다는 이봉수, 이돈수 형제. 바다에 푹 빠져 살았던 형제는 은퇴 후에도 각기 다른 방식으로 바다에 기대어 산다.
먼저 은퇴한 형 이봉수 씨는 고향 창원 합포에 터를 잡고 이순신 장군이 누볐던 바다를 찾아다녔다. 고지도와 난중일기를 들고 전적지 구석구석을 찾은 횟수만 350여 차례에 이르며, 이순신 전적 지도까지 손수 그려냈다.
인구 10명의 작은 섬 오곡도
동생 이돈수 씨는 통영의 작은 섬 오곡도에 정착했다.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가 없고 무엇에도 매이지 않는 섬 생활의 자유에 온 마음을 빼앗겼다.
마트 하나 없는 인구 10명의 작은 섬- 하지만 낚싯대 하나면 언제든 싱싱한 고기를 낚을 수 있는 바다장터가 있고, 기름진 텃밭에서는 웬만한 작물을 직접 길러 먹는다. 먹고사는 걱정을 덜어주는 바다와 밭에 천하제일의 풍경까지 더해진다.
그 풍경을 좋아하는 형 봉수 씨도 틈만 나면 오곡도로 향한다.
호박전과 전어로 차린 오곡도 한 상

이번에는 형이 친구들과 함께 동생이 사는 오곡도를 찾는다. 동생은 직접 키운 호박을 썰어 전을 부치고 아궁이에 전어를 굽는다.
직접 키운 머루 포도까지 곁들이면 푸짐한 오곡도 한 상이 완성된다. 섬에서 구하고 키운 먹거리가 형과 친구들을 맞는다.
섬 전체가 남자들의 놀이터
배를 채우고 나면 섬 전체가 남자들의 놀이터가 된다. 야생화 핀 길을 지나 대나무 터널로 들어서면 치열하게 살았던 시절도 잠시 잊힌다.
각자의 자리에서 바다를 품고 살아온 형제에게 오곡도는 함께 먹고 걷고 쉬는 낭만의 공간이다. 은퇴 뒤 비로소 자유롭게 누리는 형제의 놀이터에는 어떤 하루가 펼쳐질까?
이봉수, 이돈수 형제와 친구들이 오곡도에서 음식과 풍경을 나누며 보내는 낭만적인 시간은 10월 8일 목요일 오후 9시 35분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 ‘슬기로운 은퇴 생활’ 4부에서 공개된다.
사진 : 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