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남규리, 꿈꾸던 DJ 현실로

'정오의 희망곡' 남규리, 꿈꾸던 DJ 현실로

남규리가 오래 품어온 라디오 DJ의 꿈을 실제 마이크 앞에서 이뤘다. 지난 21일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스페셜 DJ로 첫 방송에 나선 남규리는 팬들이 붙여준 ‘귤디’라는 이름으로 청취자들과 차분하면서도 유쾌한 첫 만남을 만들었다.

꿈꿔온 DJ 자리에서 시작한 첫 방송

과거 라디오 게스트로 출연했던 당시 DJ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던 남규리는 자신의 오랜 바람이 실제로 이뤄졌다는 사실에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김신영이 자리를 비운 기간 스페셜 DJ를 맡게 되면서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 동안 직접 청취자들과 만나는 기회도 얻었다.

첫 방송의 시작은 남규리 특유의 차분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채워졌다. 그는 “진정한 기적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라는 말과 함께 청취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어 이날 방송에서 가장 특별한 ‘별일’이라면 자신이 스페셜 DJ로 찾아온 것 정도였으면 좋겠다는 진심 어린 메시지로 첫 방송의 문을 열었다.

MBC가 공개한 21일 선곡표에서도 첫 곡은 메이의 ‘기적’이었다. 이어 태연의 ‘STARLIGHT’, 이승철의 ‘소리쳐’, 씨야의 ‘사랑의 인사’ 등이 전파를 타며 남규리의 첫 진행과 함께 방송의 흐름을 채웠다.

‘귤디’로 청취자 사연에 공감

팬들이 직접 붙여준 ‘귤디’라는 애칭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천하제일 홍보왕’ 코너에서는 쌍둥이를 얻은 청취자부터 한자 자격증 합격 소식, 다시 꽃집을 시작하게 된 사연까지 다양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남규리의 솔직한 매력도 돋보였다. 컴퓨터 활용능력 시험에 턱걸이로 합격했다는 청취자의 사연을 접한 그는 자신은 정말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한다며 오히려 부럽다는 반응을 보여 털털한 매력을 드러냈다.

청취자의 좋은 소식을 대신 알리는 코너에서 남규리는 단순히 사연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경험과 반응을 자연스럽게 보탰다. 처음 정식 DJ석에 앉은 방송이었지만 사연과 음악 사이의 흐름을 이어가며 자신만의 진행 색깔을 보여줬다.

인어미닛과 채운 ‘라이브 온 에어’

3·4부 ‘라이브 온 에어’에서는 첫 정규 앨범으로 컴백한 인어미닛의 준, 준태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남규리와 두 사람은 자연스러운 대화를 주고받으며 방송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정희’의 대표 코너인 ‘선포토 후토크’에서는 세 사람이 다양한 포즈를 선보이며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어 진행된 ‘이구동성’ 게임에서도 남규리는 매끄럽게 진행을 이어갔고, 게스트들의 재치 있는 답변이 더해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인어미닛의 타이틀곡 ‘미드나잇(Midnight)’ 라이브 무대가 펼쳐진 뒤에는 남규리가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또 깻잎을 먹지 못한다는 멤버에게 삼겹살과 깻잎의 조합을 알려주겠다며 남다른 삼겹살 사랑을 드러내 스튜디오를 웃음으로 물들였다.

MBC 공식 페이지에도 이날 3·4부가 ‘라이브 온 에어’ 스페셜 DJ 남규리와 인어미닛이 함께한 방송으로 등록됐다. 보이는 라디오 역시 1·2부 남규리 진행과 3·4부 인어미닛 출연분으로 나뉘어 공개됐다.

첫 스페셜 DJ 방송을 마친 남규리는 인어미닛 멤버들과도 가까워질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정희’를 통해 뜻깊은 경험을 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처음 진행을 맡은 날 게스트와 대화를 주고받고 라이브 무대까지 연결하면서 DJ로서 첫 신고식을 마쳤다.

27일까지 이어지는 ‘귤디’의 라디오

청취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방송을 들은 청취자들은 ‘귤디’의 다정한 목소리와 편안한 진행을 비롯해 처음 DJ를 맡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모습에 호응했다.

친근하면서도 털털한 입담 역시 남규리의 새로운 매력으로 주목받았다.

남규리는 오는 27일(일)까지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스페셜 DJ로 활동하며 매일 청취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매일 낮 12시부터 2시까지 방송되며 남규리는 일주일 동안 김신영의 빈자리를 채운다.

라디오 밖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남규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10만 명을 넘겼고, ‘우리 사랑 그런 거 해요’ Part.1과 Part.2를 발표하며 보컬리스트 활동을 이어왔다.

씨야 데뷔 20주년 전국투어 콘서트 ‘THE FAN’도 고양, 청주, 수원, 인천 등 남은 도시 일정을 앞두고 있다.

게스트로 앉았던 자리에서 직접 방송을 이끄는 DJ가 된 남규리는 첫날부터 사연 소개와 게스트 토크, 라이브 무대를 차례로 연결했다. 남은 스페셜 DJ 기간에도 ‘귤디’만의 편안한 진행이 어떤 장면을 더 만들어낼까?

오랫동안 바라던 라디오 DJ에 처음 도전한 남규리는 27일까지 ‘정오의 희망곡’ 마이크를 잡고 청취자들과 만남을 이어간다.

사진 : MBC FM4U ‘정오의 희망곡’